한국은 문화 대은의 나라
니치렌(日蓮) 대성인은 "나의 문인(門人)들은 복과십호(福過十號)는 의심 없는 것이니라." (어서 342쪽)
(통해: 우리 문하들이 '십호<열가지 존칭>를 지니신 부처를 공양<供養>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뛰어난 복덕<福德>을 득<得>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십호'란 부처를 칭송한 열 종류의 칭호를 말합니다.
어본존을 배견할 때 그 왼쪽 모서리 부분에는
"유공양자(有供養者) 복과십호" (공양함이 있는 자는 복이 십호보다도 더 많다)라고
엄연히 쓰여 있습니다. 십호의 부처에 공양하는 복덕보다도 어본존을 수지하고
광선유포(廣宣流布)를 위해 투쟁하는 우리가 얻는 복덕이 훨씬 큽니다.
(중략) '부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게 깨달은 사람이며, 타인을 깨닫게 하는 사람입니다.
또 모든 사람에게 존경받기 때문에 '세존'이라고 합니다.
부처는 이렇듯 열 가지 위덕(威德)을 전부 지니고 있습니다.
나아가 부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모든 일에 승리하는 용자이기 때문에
'세웅(世雄)'이라는 이명도 있습니다. 지혜와 힘 그리고 복덕을 지니고 전진하는
우리 창가학회(創價學會), 창가학회원은 영원한 승리자입니다.
영원히 부처의 생명을 용현할 수 있습니다. (중략)
끝으로 한민족 독립 지도자 여운형 선생(1886 ~ 1947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일찍이 일본은 한국을 침략해 민중을 끊임없이 괴롭혔습니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군국주의는 절대악입니다.
무릇 일본은 한국과 중국에 입은 문화적 은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오만한 일본의 권력에 맞서 마키구치(牧口) 선생님, 도다(戶田) 선생님은
엄연하게 투쟁하셨습니다.
여운형 선생은 청년의 활약에 큰 기대를 보내셨습니다.
"청년은 정의를 위해서는 목숨도 아끼지 않는 불가슴을 안고 있다."라고.
청년부 여러분은 정의 중의 정의인 광선유포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말고
불타는 마음으로 투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청년부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큰 박수)
마지막으로 여운형 선생의 "유리할 때는 의리를 말하고 불리해지면 배반하는 것은
불가하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스피치를 마치겠습니다.
<제50회 본부간부회 전국부인부간부회 신에쓰총회 호쿠리쿠총회, 2005년 6월 8일>
광포 위해 흘린 눈물
열반경에는 부모 형제 처자 권속과 이별하여 흘리는 눈물은 사대해(四大海)의
물보다 많을지라도 불법을 위하여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는다고 쓰여있느니라. (어서 1361쪽)
통해
열반경에는 부모, 형제, 처자, 권속과 이별하여 흘리는 바의 눈물은 사대해의 물보다도 많은데
불법(佛法)을 위해서는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는다고 설해져 있다.
◇ ◇
세상에는 의리와 인정, 노고에 눈물을 흘리는 일은 많아도
불법을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는 지적은 과거원원겁(過去遠遠劫)이래
인간존재의 모습을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동시에 신심(信心)이라는
희유(稀有)의 문에 들어선 우리 마음에 반성을 촉구하는 지침으로 강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은 몹시 감동했을 때, 기쁠 때, 억울할 때, 괴로울 때, 쓸쓸할 때
눈물을 흘린다. 그것이 불법과는 무관한 차원에 있는 것인지 또는
불법 상에서의 눈물인지, 이 성훈(聖訓)은 전자의 많은 것을 걱정하시는 말씀이다.
어떤 눈물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무엇에 인생을 거는가.
우리는 고귀하고 충실한 감정과 함께 하는 일생이어야 한다.
생명의 세기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에 끝없는 희망의 지표를
그리고 광포의 대평원을 여는 우리 인생만큼 훌륭한 것은 없다.
괴로워도 눈물, 미래의 복운과 승리를 생각하며 불법을 위해 흘리는
모든 눈물은 자신의 성장과 복운의 원천이 돼 미래를 연다.
불법을 지키고 학회를 지키려고 얼마나 고생하는가.
명문명리(名聞名利)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학회를 떠받치고 광포를 전개하려는
진실한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 어떤가.
마음과 행동을 씻어주는 일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