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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제일시장 먹자거리 7월 15일 토요일, 숨이 텁텁 막히는듯, 무더운 날씨였어 섭시 35도를 오르내리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가랑비는 오락가락... 국밥 한 그릇에 소주라도 한잔 먹으려고 하는데....아이고우 ~ 먼 날씨가 이렇게도 끈적이는지.... 먼가 등에 본드가 착 달라 붙은....그런 느낌이었지 시장 길옆 아스팔트는 부글부글 끓어 오르고 가로수 나무들은 머리를 풀어해친체 빈혈을 일으키며 거꾸러지고 있었어 이렇게 한 여름의 태양이 기총사격을 가하자 시장 사람들의 대구리도 훌라당 벗겨지고 있었지 주인따라 시장구경을 나온 애완견 개쉐이들도 혓바닥을 길게 내민체 헐떡 거리고 시장 방앗간집 냐옹이는 뱃가죽을 바닥에 쭈욱 깔고 자빠져 있었어 그러다가....나비야 ~~ 하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을 지그시 뜬 냐옹이 ! 하지만 사람을 소 닭치다 보듯 한번 치다보고는 다시 눈을 감고 자빠져 주무시고 있었지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환장하게 돌아 다니고 먹거리장터는 피난을 떠난 거리처럼 한산한 의정부 제일시장 ! 바로 그날...천안 비단장수 왕서방은 의정부 제일시장의 어느 골목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어 골목 어디쯤 떨어져 있는 왕건이를 찾아 헤메이는 냐옹이 쉐끼처럼.... 아...그런데 오늘 의정부 제일시장 비단장시 가게에 6시 내고향 촬영팀이 온다고 했었지 ? 그렇다면 오늘도 의정부 비단장시 얼굴에 부적을 하나 그려주어야 하는데.... 오늘은 뭔 부적을 그려 주어야 장사가 대박날까 ? 잠시 장고좀 하다가 번갯불처럼 반짝 ~ 떠오는 생각하나 ? ㅋㅋㅋ 바로 그거야 ! 오널은 바로 그 부적을 그려주면 장사 완전 대박 날꺼야 ㅋ ~~ 잠시후, 제일시장 앞길에 있는 의정부 비단장시 이불아저씨네 집에 도착하니 다짜고짜 부적하나 그려 달라고 하더군 ㅋㅋ " 조금 있으면 KBS 6시 내고향 촬영팀 온다고 하는데 얼렁 부적하나 그려줘 ! " " 그려 ! 알써 ! 우선 대굴빡을 요 앞으로 빼꼼히 내밀어봐 ! 내 오늘 장사 대박나는 부적하나 그려 주께 ! ㅋㅋㅋ" 이리하여 의정부 비단장시 아자씨 마빡에 큼직한 부적을 하나 그려 주었지 차카게 살자 ! 무조건 만원 ! 살려면 사고 말려면 ? ! ㅋㅋ 의정부 비단장시 얼굴에 부적을 그려주자 마자 마구마구 몰려드는 아지매들 ㅋㅋ 자아 ~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녀 ! 앞에 이불 ! 무조건 만원 ! 닝기리 ! 살려면 사고 말려면 ? ㅋㅋㅋ 이때 아지매들 여럿이 기두렸다는듯이 가게문 앞으로 몰려 들었어 그리고는 쓰레기장 같은 이불더미 속을 마구마구 헤집고 다니며 헤치고 있는거 있지 ㅎㅎ 그리고는 여기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려왔어 이불 아저씨 짱 ! ㅋㅋㅋ 난지도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이불가게 ! 아니 이게 도대체 이불가게야 ? 쓰레기장이야 ? 이불을 어떻게 이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장사를 하는거지 ? 더욱 놀라운건 이불을 이렇게 쓰레기장으로 만들어 놓은 이불 아자씨보다 벌떼처럼 몰려들어 그 쓰레기 같은 이불더미 속를 헤집고 다니는 아지매들이었어 드디어 얼굴에 그려진 부적의 약발을 슬슬 받고 있었던 거지 ㅋㅋ 왠일인지 아지매들은 얼굴에 그려진 부적만 보면 도사에게 홀린 강시처럼 되어가는거야 ㅋㅋㅋ 강시처럼 이불가게 앞으로 돌격 앞으로 ! 하니까....ㅍㅎㅎ 골라! 골라 ! 무조건 만원 ! 신경질나게 싼것 ! 너무 싸서 신경질나 ! 막 주께 막 가져가 ! 그기 아줌마 ~ 신발 벗고 올라가서 마악 골라가 ~ 올라와서 찾으면 찾은값 빼주께 !! 푸하하 ~ 이렇게 마구잡이로 장사하고 있다보니 KBS 6시 내고향 출연진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 도착 ㅋㅋ 그리고는 의정부 비단장시에게 다짜고짜 물어보는거였어 조 ** 얼굴에 그런 부적 그려놓고 장사하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 차 ** 뭐 특별한건 없고요 이상하게도 얼굴에 부적만 그리면 아지매들이 벌떼처럼 몰리는거 있죠 ㅋㅋ 조 ** 헐 ~ 얼굴에 그려진 부적만 보면 아지매들이 벌떼처럼 몰려든다 ??? 차카게살자 ** 그쵸 ! 죽자사자 이불좌판 앞으로 돌격 앞으로 ~ 한다니깐요 조 ** 허어 ~ 그것참 ! 그럼 그 부적 지우고 가게 나오면 ?? 차카게살자 ** 그땐 장사 완전히 조지는거죠. 그 많던 아지매들이 부적을 지우기만 하면 거짓말처럼 모두 사라지는거 있죠 조 ** 허어 ~ 그것참 ! 세상에 이런일이 ? ㅍㅎㅎ KBS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와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 살자 이불아자씨의 한판대결 차 ** 그런데 말이죠 내가 일급 비밀이 하나 있는데 알려드리죠 조 ** 일급미밀 ??? 차 ** 귀좀 가까이...ㅋㅋ 소근소근....수근수근...속닥속닥...사바사바.... 이야기를 다 듣고 난후, 김이 완전히 새버린 표정의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 ㅋㅋ 과연 의정부 비단장시는 무슨 얘기를 했기에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가 저렇게 완전히 김빠진 표정이 되었을까 ? 커커커 ~ 차 ** 우리 각시는 베트남서 왔는데 이제 나이 서른 둘이여 ! 서른둘 ! ㅋㅋ 조 ** 뭐라 ? 각시가 서른 둘 ? 하이고우 ~ 환장하것눼 ! 커커커 ~ 차카게 ** 애들도 둘씩이나 있어 ! ㅋㅋ 조 ** 뭐라 ? 애도 둘씩이나 된다고라 ? 캬캬캬캬 ~ 아마도 이때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가 속으로는 이렇게 말을 했을거야 아호 ! 이냥반 완전 도둑이네 ! 날 도둑 ! ㅋㅋㅋㅋ 조 ** 근디 오천원짜리도 상당히 많은데 어떻게 이불들을 이렇게 싸게 파시는건지... 차 ** 걍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가격을 확 내려가지고 이판사판 공사판으로 파는거쥬 ㅋㅋ 이렇게 말이요 ! 자아 ~ 지금부터 여기에 있는 이불 오천원 ! 오천원 ! 살려면 사고 말려면 ? ! 이래도 안사 ? 응 ? 환장하것눼 ! ㅋㅋㅋ 조 ** 그러면 여기에 있는 이불들이 다 오천원 ?? 차 ** 아니아니...오른쪽에 있는 이불은 오천원....왼쪽에 있는 이불은 만원 ! 의정부 제일시장에서 KBS 6시 내고향, 인터뷰 하는 차카게 살자 이불아자씨 찍는자와 찍히는 자 ! 누가 더 고수일까 ? 찍는자 뒤에 또 찍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6시 내고향 촬영팀은 아마 이 사실을 모르고 있것제 ㅋㅋ KBS 6시 내고향 촬영팀이 차카게살자 아자씨와 인터뷰 도중, 카메라를 확 돌려 나를 향하고 있었어 찍는자 뒤에 또 찍는자가 있다는 사실을 간파 했을까 ? 갑자기 총부리를 획 ~ 돌리듯 카메라 부리를 돌려 버리는거야 ㅋㅋ 하지만 어림없는 일.... 나도 같이 카메라를 들이대며 대응사격에 나섰지 ㅋ 카메라 뽑는데 0.1초 ! 셧터 누르는데 0.1초 ! 도합 0.2초 ! 만약 이것이 카메라가 아니라 허리에 찬 권총이라면 승부가 어떻게 났을 것인지는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이 더 잘 알것제 ㅋㅋ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아저씨와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의 한판대결...필승 ! ㅋㅋ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아저씨와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의 한판대결...필승 ! ㅋㅋ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아저씨와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의 한판대결...필승 ! ㅋㅋ 지나는 아지매들이 가던 발걸음 멈추고 6시 내고향 촬영장면을 보더니 나를 보고 머라머라 하는거야 " 아저씨도 KBS여 ? " " 아니...내는 MBS ! " " 그럼 오늘은 KBS와 MBS가 다 온거네 ! " " 근디 MBS는 좀 시원치 않아서리..." " MBS ??? " " 눼 ! MBS !!! " " 그럼 MBS는 언제 나와요 ? " " MBS는 원래 잘 안 나와요 ! " ㅋㅋㅋㅋ 조 ** 나도 한번 팔어봐야지 ! 아까 어떻게 했드라 ? 차 ** 이렇게....이렇게 파는거요 ! 그러더니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 아저씨가 다시한번 시범을 보여 주었어 차 ** 자 ! 지금부터 여기에 있는 이불 오천원 ! 오천원 ! 신경질나게 싼거 ! 너무 싸서 신경질 ? ! 자아 ~ 살려면 사고 말려면 ? ! 차 ** 이불 ! 오천원 ! 오천원 ! 살려면 사고 말려면 ? ! 조 ** 아이쿠 깜딱이야 ! 먼 목소리가 이케 큰거얌 ? 마이크 들고 하는거보다 더 크네 ! 이러면서 차카게 살자 이불아저씨가 이불을 패대기 치고 있었는데 글씨..... 그 장면을 보던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가 이불들 더쎄게 패대기 치면서 따라서 하는거 있지 ? ㅋㅋ 조 ** 자아 ~ 여기에 있는 이불.....오천원 ! 오천워어어어어언 !! 차 ** 그렇게 쎄게 이불을 패대기 치니....손님들 무서워서 다 도망가잔요 ! 환장하것눼 ! 이제 장사 방해 고마하시고......어여 저리 가셔 ! 이 말에 물러가는듯 했던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가 다시 돌아와 또다시 이불을 패대기 치는거 있지 ? 조 ** 오천원 ! 오천워어어언 ! 살려면 사고 말려면 ? ! 차 ** 참말로 환장허것눼 ! ㅋㅋㅋㅋ KBS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와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 아자씨 ㅋㅋ KBS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와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 아자씨 ㅋㅋ KBS 6시 내고향 개그맨, 조문식 아자씨와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 아자씨 ㅋㅋ 의정부 제일시장 라동 16호, 잠자리 아망떼 이불 ㅋㅋ KBS 6시 내고향 촬영이 끝나자 잠자리 이불가게앞 손칼국수 싸부가 빼꼼히 치다보는거 있지 ? ㅋㅋ 칼 ** 비암장수 왔쪄 ? 왕 ** 왔쪄 ! 왔쪄 ! 칼국수 반그릇, 천오백원어치만 줘 해 ! ㅋㅋ 칼 ** 지랄 ~ 저거는 오기만 하면 꼭 칼국수 반만 달래네 ! 왕 ** ㅋㅋㅋㅋ 제일시장 손 칼수집과 잠자리 이불가게는 늘 서로 마주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손 칼국수집은 안 볼래야 안 볼수가 없는거지 보기 싫어도 눈만 뜨면 저절로 보이니깐 ㅋㅋㅋ 이불가게 앞 손칼국수 집은 의정부 제일시장에서도 알아주는 천하무적 칼국수집 ! 저 칼국수집 사부는 칼국수에 관한한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 ㅋ ~ 이 뜨거운 여름날에도 점심시간만 되면 손님들이 바글바글....앉을자리가 없을 정도 ! 그렇게 하루종일 손님들을 끓어 모으는 내공을 가진 사부지만 천안 비단장수 왕서방만 떳다하면 금새 김빠진 표정이 되어버리는거 있지 ? 왜그냐고 ? 3천원짜리 칼국수를 1천5백원어치, 딱 반만 달라고 하니까.... 칼국수 반그릇 안 판다고 하면 안가고 그냥 그자리서 개기고 있으니...ㅋㅋㅋ 의정부 제일시장 맛집, 손칼국수집 콩국수 의정부 제일시장 맛집, 손칼국수 칼국수 한 그릇 먹으려 주머니 뒤져보니 백원짜리 동전밖에 없는거 있지 ? 칼국수 한그릇 삼천원인데 돈은 1천 5백원 밖에 없는거야 시장기는 슬슬 몰려오고 돈은 1천 5백원 밖에 없고...... 머 ~ 어쩌겠어 ? 염치불구하고 삼천원짜리 칼국수 1천 5백원어치 딱 반만 달라고 했지
그리고는 주머니서 백원짜리 동전 15개를 꺼내 하나 ~ 두울 ~ 세엣 ~ 네엣 ~ 다섯 ~ 여섯 ~ 이렇게 또박또박 세서 칼국수집 언니야들에게 건너 주었어 그랬더니.....그랬더니.....이 언니야들 대박 ! 백원짜리 동전을 받고 거기 앉으라는거 있지 ? 이때 칼국수집 싸부님 왈 ~ 어디서 동냥해왔냐 ? 웬 백원짜리 동전이 이케 많은겨 ? 백원짜리 동전 15개 주고 칼국수 1천 5백원어치, 딱 반 만 달라고 했더니 이케 꼽빼기로 나와 버렸어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소주 한병 꺼내서 칼국수 안주 삼아 훌쩍훌쩍 마셔 버렸지 소주를 훌쩍 훌쩍 ~ 마시는데 갑자기 소변이 마렵더군 그렇다고 그냥 화장실 가면 칼국수집 사부가 그릇을 다 치울것 같고...... 잠시 장고하다가 칼국수 그릇 옆에 이런 문구를 남겨놓고 화장실을 다녀왔어
절대 치우지 말것 ! 화장실 다녀와서 또 먹을 거임 ! 그러고선 또 자리에 앉아 남은 칼국수와 소주를 마시는데 칼국수 싸부가 반쯤 넋을 놓고 치다 보더군 햐아 ~ 요거 어디다 쓰는 물견이냐 ? 아라쪄 ! 아라쪄 ! 빨리 쳐묵쳐묵 하고 갈껴 ! ㅋㅋㅋ 콩국수 국물을 후룩~후룩~ 마시는 의정부 제일시장, 차카게살자 이불 아자씨 금새 콩국수 한그릇을 싸악~ 비운 의정부 차카게살자 이불아저씨 ! 배가 뽕양 ~ ㅋㅋ 금새 손칼국수 한그릇을 싸악~ 비운 천안 비단장수도 배가 뽕양 ~ ㅋㅋ 오기만 하면..... 칼국수 반만줘 해 ! 천오백원어치 ! ㅋㅋ 지랄 ~ 저거 또 왔네 ㅋㅋ Ennio Morricone - Titoli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출처: 비단장수 왕서방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비단장수왕서방
첫댓글 ㅍㅎㅎ 현장에 있는 듯...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잼있게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 합네다 ()
가시는 길에 신의 가호가 함께 하옵시길.........
뭐던지 제대로 미쳐야 산당깨... ^^
저그는 맨 미친넘덜 천지랑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