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역입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순천왜성과 화순 운주사를 탐방하기로 합니다. 순천왜성은 다녀온적이 없어서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여기는 순천왜성입니다. 순천 왜성은 울산왜성, 사천왜성과 함께 정유재란때 왜군의 전진기지이며 방어 요새였습니다.
순천왜성 본성의 천수기단 유적지, 성의 가장 높은 곳으로 내륙과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있습니다.
지금은 바다가 매립되어 현대제철소가 있습니다. 멀리 북쪽으로 광양의 백운산이 보입니다.
순천왜성을 지키고 있는 일본군 장수는 코니시 유키나카.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에 따라 일본으로 철수하려는 코니시는 이순신함대의 조명 연합군에 고립되어 탈출이 불가능했으나 사위 소 요시토시와 시마즈 요시히로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노량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은 전사하고 7년전쟁은 끝이 납니다.
옛날 외성(바깥성) 아래의 해자터에는 갈대만 무성합니다.
화순에서 맛나기로 유명한 순두부집에 점심을 먹으러 왔습니다. 식당이 상당히 고풍스러운데요.
담장 너머엔 장독이 가득합니다.
순두부 정식입니다. 4인 기준 9만원. 보쌈과 두부, 해물파전과 두부 탕수육이 나옵니다. 오늘 점심은 주가가 많이 올라 기분좋게 애즈산이 쐈습니다. ^^
막걸리 2병을 순식간에 비웁니다. 그리고 청국장에 점심이 나와서 먹었더니 배가 빵빵해졌습니다.
딱 30년만에 다시 온 운주사. 그때는 일주문도 없었고 요사채 건물 1동이 있었는데..영귀산 일주문입니다. 화순 운주사는 유홍준 교수의 나의문화답사기로 유명해졌고 그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운주사 9층석탑입니다. 1970년대 한국일보에 연재되기도 했던..40년전에 읽었던 황석영의 '장길산' 장편소설에도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정교하게 조각된 불상들보다 길가에 아무렇지 않게 나열된 불상들이 민초적이라 더 정겹습니다.
운주사 7층석탑.
화순에는 쌍봉사도 유명하지만 운주사에 오니 더 마음이 편해집니다.
길가에 내팽겨진 불상 몸조각과 두상들.
곳곳에 남아있는 석불이 70여기 정도가 남아 있다고 하는데..
석조불감. 불감이란 석굴형태의 일정한 공간에 부처님을 안치하는 건조물을 말합니다.
운주사 대웅전.
자애로운 미소의 숨결이 느껴지는 석불.
운주사 와불. 와불이 두구가 나란히 누워있습니다. 와불이 일어나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데 그때가 언제일까요?
화순운주대축제를 기념해서 한해에 한개씩 제작한 불상들. 천개의 불상이 세워지려면 앞으로 천년이 걸리겠네요.
첫댓글 적벽강 옹강산인가 뭔가가 유명하다는데 나두 한번 시간내서 답사 한번 가봐야 겠슴다 잘보고 갑니다
화순 적벽은 예전에 갔었는데.. 이번에 모처럼 방문했으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이 통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