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쯤, 백두산은 온통 화려하다네! 어쩔 수 없지, 나도 따라 화려해진다네
2026년 7, 8월 <북백두, 서백두에 남백두까지 차로 오르며 속속들이 감상! 천상의 야생화 소프트트레킹 5일>
아, 백두산! 그 화려, 장엄함은 이를 데 없고 순간순간의 변화는 무쌍합니다. 워낙 높고 넓고 깊어 한두 군데로 올라 봐서는 백두산의 전체 모습이 항상 그립고 아쉽습니다.
백두산은 보통 중국령 북백두(북파)에 많이 오릅니다. 또는 중국령 서백두(서파)에도 오릅니다. 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습니다. 백두산의 남쪽이나 동쪽의 모습은 어떨까요. 동백두(동파)는 북한령이라 현재로선 오르기 어렵고, 중국령 남백두(남파)는 너무도 깊숙이 있어 찾아가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여서 출입제한 등 여러 제약이 있어 만만치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7, 8월에 북백두, 서백두는 물론 백두산의 마지막 비경 남백두까지 차로 오르며 백두산의 풍광을 손에 잡힐 만큼 속속들이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됐습니다.
▲7, 8월 황홀한 백두산 꽃길ⓒ최재영
백두산캠프(캠프장 김창원, 염재동. 백두산트레킹 전문가)는 오는 7, 8월 5일간씩 두 차례 <북백두, 서백두에 남백두까지 차로 오르며 속속들이 감상! 천상의 야생화 소프트트레킹 5일>을 준비합니다. 올 여름 시원한 백두산 기슭에서 장대 무변의 호연지기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백두산의 7, 8월은 야생화 천국입니다. 백두산이 일 년에 한 번 활짝 피는, 내 일생에 꼭 걷고 싶은, 화려한 꽃길을 걷습니다. 잠시 훌훌 털고 백두산으로 떠나보세요.
▲남백두에서 조망한 백두산 천지Ⓒ백두산캠프
제1일 여행단은 아침 일찍 아시아나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나 곧 중국 장춘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점심식사 후 버스편으로 송강하에 도착, 온천욕 호텔에서 1박 합니다.
제2일 일찍 출발한 일행은 백두산 남파산문에 도착, 셔틀버스를 타고 압록강 상류를 따라 조·중36호경계비(2373m)를 지나 관명봉(2526m)에서 장엄한 백두산천지와 장군봉(2750m), 천문봉(2670m), 용문봉(2595m) 등을 감상합니다. 그 뒤로는 장대한 개마고원과 드넓은 백두산 원시 자연림이 전개되고 있지요.
▲남백두에서 만나게 되는 압록강대협곡Ⓒ삼족오
남백두(남파)는 백두산의 깊숙한 은둔지역으로 백두산의 원시 모습이 가장 잘 보존돼 있습니다. 압록강 발원지를 따라 가는데, 압록강대협곡은 남백두 천지에서 30여 km 떨어진 원시 삼림에 있으며, 화산 분출시 생긴 거대한 단층들이 거대한 절벽을 이루고 중간에 기이한 봉우리와 바위가 숲을 이룹니다. 압록강 상류 좁은 강폭 건너로는 숲속엔 북한 초소들이 보입니다.
악화쌍폭포는 백두산 특유의 악화림 경관지대에 있어 그 이름을 얻었으며, 탄화목 유적은 오래 전 백두산 화산 폭발 당시 용암 분출로 원시 산림들이 타면서 숯으로 남은 흔적들입니다.
▲백두산 화산 폭발 당시 원시 산림들이 타면서 숯으로 남은 탄화목 유적ⓒ나스
백두산을 내려온 여행단은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으로 향합니다. 여기에선 두 가지 볼거리가 있는데, 하나는 압록강의 좁은 강폭을 사이에 두고 아주 가까이에서 만나는 북한의 산악도시 혜산시의 애잔한 모습입니다.
또 하나는 참으로 깊숙이 숨어있는, 보물 같은 발해의 유적 한 점입니다. 바로 탑산 서남단 평탄한 언덕 위에 있는 발해 전탑인 영광탑입니다. 발해사학자인 송기호 교수(서울대)는 2000년 영광탑을 실견한 후 중앙일보에 이렇게 썼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영광탑으로 향하였다...사진으로만 보아온 발해 시대의 탑을 이제 실견할 수 있어 자못 흥분되었다. 발해탑으로는 유일하게 1천 년 이상 온전한 모습을 지켜왔으니, 발해사 전공자로서 그 어찌 평정심을 지킬 수 있겠는가...탑산공원을 차로 올랐다. 해발 8백69m의 평평한 대지에 올라서자 저 멀리 아침 안개에 싸여 점점 희미해져 가는 북한 산녘을 병풍으로 삼아 영광탑이 우뚝 서 있었다. 아침 일찍 올라왔기에 어스름한 안개와 어울려 그 신비스러움이 배가되었다. 탑이 시야에 들어오자마자 "아!"만 연발하며 일행은 저마다 사진기를 들고 버스에서 뛰어내리다시피 한다. 가까이 다가가니 탑은 운무에 묻힌 창바이와 북한의 혜산시,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압록강을 수호신인 양 굽어보고 있었다.
▲발해탑으로는 유일하게 1천 년 이상 그 모습을 지켜온, 압록강가 장백진의 영광탑. 세월의 무게로 약간 가울어져 있다.Ⓒ백두산캠프
제3일, 송강하 온천욕 호텔에서 1박 한 일행은 일찍 서백두(서파)로 향합니다. 산문 입장 후 백두산 전용 셔틀버스로 9부 능선인 조·중5호경계비 주차장까지 오릅니다. 약 30분 후, 도보로 조·중5호경계비(2,373m)까지 오르면, 감동적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야생화가 만개한 백두산 천지와 주변 봉우리(장군봉, 천문봉, 용문봉 등)들이, 광활한 백두산 자연림이, 가슴을 뛰게 하고 영산의 거대한 정기가 온몸으로 사무칩니다.
▲7, 8월 활짝 핀 백두산Ⓒ이정수
다시 버스로 하산하면, 금강대협곡(천지 용암이 분출하여 만들어진 협곡), 고산화원(광활한 초원지대와 들꽃 군락지), 왕지(형형색색의 들꽃들로 뒤덮인 천상의 화원과 신비한 연못) 등 서백두의 야생화 천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백두산 아래 첫 동네 이도백하로 가서 다시 따뜻한 온천욕으로 피로를 풀며 백두산의 세 번째 밤을 보냅니다.
▲백두산 가는 길Ⓒ백두산캠프
제4일, 이번엔 북백두(북파) 산문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도 편하게, 북백두 천문봉주차장까지 셔틀버스로 올라가 천문봉(2,670m) 정상에 섭니다. 다시 야생화가 만개한 백두산 천지와 주변 봉우리(장군봉, 망천후2719m, 비류봉2580m, 청석봉2662m, 백운봉2691m 등), 드넓은 백두산 원시림을 뛰는 가슴으로 조망합니다.
▲장엄한 백두산 능선에서ⓒ백두산캠프
천문봉주차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내려와 백두산 온천지대, 백두(장백)폭포, 소천지, 녹연담 등을 답사한 후 자작나무 숲길을 걷습니다. 이어 이도백하를 경유, 길림으로 가 1박 한 후 제5일, 장춘국제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번 백두산 야생화 트레킹은 큰 오르내림을 모두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소프트트레킹으로, 큰 어려움 없이 여유롭게 답사할 수 있습니다(상기 일정은 항공 및 현지 사정에 의해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