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값싼여행 다녀올께!"
"어딜 또 가실려구요?"
"남녘엔 봄이 왔을꺼야! 그래서 오늘 값싼 여행좀 다녀 오려고...."
"그렇다면 나도 함께 가요!"
"그래? 나야 좋지! 허지만 여기서 '여수'까지 당일치기 하려면 버쓰를 열시간 이상
타야 할건데 괜찮겠어?"
"당신 혼자 못보내요! 멀긴 하지만 내가 가서 당신을 콘트롤 해야되니까요!"
"좋아! 1인당 2만원 이니까 그대신 아무것도 사면 안돼! 알았지?"
"알았어요!"
(제1 쇼핑지 금산 산양산삼 판매처)
우리는 아침일찍 (06:45) 관광버쓰 승차지점으로 달려 갔습니다!
예정시간보다 5분 늦게 도착한 버쓰에는 12~3명이 먼저 타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답니다!
'의정부'를 시발점으로 '도봉산'수유리'를 거쳐 우리가 타는 '미아사거리'를 출발
제기동-청량리-장한평-군자동-잠실역-성남-수지-태평-죽전을 거치다 보니 시간은 9시가 훨씬 넘었고
배는 살살 고프기 시작했으며 손님은 어느새 버쓰를 거의 가득 메웠답니다!
"안내언니! 아침밥은 언제 줍니까?"
"네! 신갈 휴게소에서 잠깐 화장실 다녀 와서 드릴겁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거의 10시가 되어서야 아침밥으로 '찰밥'이 푸짐한 반찬과 함께 나왔는데
특히 김치와 코다리찜이 참 맛있었습니다!
물론 아침밥을 평소보다 3시간 늦게 먹었었지만 아뭏든 모두 맛있게 먹었답니다!
"여보! 카드로 12개월 할부판매 한다니 한번 사서 먹읍시다!"
"뭐라카노? 만일 저것을 사면 우리는 2만원짜리 관광이 아니라 37만원짜리 관광이 되는거야!"
"물건이 진짜이고 값도 훨씬 싸잖아요!"
"당신이나 나는 지금 딸이 사준 한약(보약) 먹고 있잖아! 그리고 모두 진짜라는 보장도 없어!"
우리는 사보라고 애걸하다시피 하는 판매원들을 뿌리치고 사고픈 유혹(?)을 꾹 눌렀답니다!
그곳에서, 인삼=인삼씨를뿌려 비료를하고 키운것이고, 산삼=산속에 자연서삭하는것
장뇌삼=씨를뿌리고 비료를 하고가꾼삼 이며 ,산양산삼= 씨를 뿌리긴 하였지만 자연 그대로
자라게한 산삼 이라는것을 배웠고 조그만 것 한뿌리를 공짜로 얻어 먹었는데 향이 무척 좋았답니다!
서너명의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체면유지(?)를 해줬고 버쓰가 그곳을 나올때
이미 관광버쓰 두대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10분가량 달려 2차로 간곳은 '앨크사슴농장' 이었고 또 교육(?)을 20분가량받고
'녹용술'을 한잔씩 마셨으며 공부(?)도 했습니다!
녹용에는 뿔의 부위에 따라 하대-중대-상대 가 있는데 그 부위별로 색깔과 효능이 다르다는것
을 알았으며 아내가 나에게 자꾸 눈짓을 보내며 유혹(?)했지만 같은 이유(한약 복용중)로
억지로 뿌리쳤고 이곳에서는 6~7명의 어르신(?)들이 안내양의 체면을 살려 주었습니다!
(들어갈땐 우리 뿐이었는데 나올때는 세대가 있더군요!)
그곳을 나와 5분쯤 지나 도착한 곳은 '천마'를 파는곳이었고 또 민방위교육(?)받듯이
꾸벅꾸벅 졸며 2-30분쯤 교육(?)을 받았으며 (천마는 만병통치 이다!)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또 천마로 만든 술을 소주잔으로 두잔씩 얻어 마셨는데
향기가 아주 좋았었지만 나는 아내에게 빨리 나오라고 눈짓을 했지만
이곳에선 꽤나 많이(7~8명) 매상을 올려 줬었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세곳 모두에서 한보따리씩 사더군요! ㅎㅎㅎ)
시간은 어느듯 오후2시를 지나고 있었고 '여수'까지는 3시간이 넘게 걸린다 했습니다!
(도데체 여수 에 그렇게 늦게 도착해서 무슨 관광을 할꺼지?)
88고속도로에 올라가서 아침과 마찬가지로 '찰밥'과 반찬이 나왔는데 이번에도
맛은 있었답니다! 양이 많았지만 남기는 사람은 없었답니다!
차를 많이 타서 그런지 소화도 잘 되었나 봅니다!
오늘 난생 처음 버쓰를 장장 13~4 시간 탔었으나 한번쯤 가볼만 했습니다!
아내와 둘이 승용차 또는 고속버쓰로 갔다면 20여만원의 비용이 들지 않았을까요?
물론 두둑한 뱃짱(?)으로 판매유혹(?)을 견뎌내긴 하였지만
경제사정이 좋았다면 한가지 정도는 아내에게 사줬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답니다!
저녁식사도 공짜로 맛있게 먹었으며 버쓰는 오래타고 교육(?)도 잘 받았지만
(관광은 짧다! 그러나 공짜밥은 먹었다!) 라는 생각만 기억나는 하루였답니다!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 밤이 깊었군요!
첫댓글 ㅎㅎ..재밌네요..
관광은 짧다! 그러나 공짜 밥은 먹었다!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국내든 해외든 이런식으로 운영 되더군요!
버스 오래 타시느라 고생하셨네요~~^^
나는 견딜만 했지만 아내는 몸살을 했답니다!
ㅎㅎㅎㅎㅎ
교육도 받으셨잔아요.
산삼교육. 녹용상식. 천마등등
몆번 다니시면서
강심장을 키우시면 재밋는 광관이지요.
지도 종종 이용해 봣습니다.
ㅎㅎㅎ 그러시군요! 사는 사람들 덕분에 잘먹고 놀았지요!
관광버스 여행을 자세히 설명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궁금했거던요.
직접 경험해 보세요! 재미있습니다! 혼자 여행 하려면 20만원이상 들어요!
이런 글은 여행 방 에 올리시면 좋을 텐데 .....ㅎㅎ
삶의 한 부분이라서요!
비타민님 무상초를 도와 주셔서 고맙심더. 겅강 하시지요????
콜라김님 오해하시지 않으시고 사진을 내려주셔서 참말로 고맙심더.
애긍 그러나 싼관광을 잘 하신것 같다고 칭찬을 해 드려야 할지
아니면 관광이 아니고 기사까지두신 큰차로 하루종일 드라이브를 잘하셨다고 해야될지 ㅎㅎㅎㅎ
아무튼 이곳저곳 부인과 함께 하루종일 코바람 잘 쉐시고 오셨심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50년생 범띠입니다! 잘 부탁요!
이건 관광이아니라 완전 떳다방 약장사네요 촌에도 그런 약장사들이 많이와 노인네 주머니돈을 흘터 갑니다
우리나라 관광 패턴이 이런식으로 바뀌었답니다! 해외든 국내든 소위 '스폰서 관광'이죠!
관광버스가 데려다 주는곳에서 교육은 강재로 받아야하고
그곳에서 유혹을 뿌리치기란 힘이 드는것이지요.
또 중간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그럴때는 꼭 저위쪽 나라같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저도 그런 경험좀 해봤거든요..ㅎㅎ
가는곳마다 잘 사는 사람들은 있더라고요.
저는 제가 필요한 물건이 아무리 싸다해도 그런 곳에서는 절때 사지 않습니다.
10개월 카드로 끊으라하고 카드는 돈이 아닌가..ㅎㅎㅎ
요즘은 그런관광이 유행이랍니다! 일반관광은 너무 비싸고....
2만원에 다녀 왔으니 싼거 아닌가요?
ㅎㅎ저희도 그,런 관광을 간적이 잇었읍니다 천마산삼 녹용이라는 약을 선전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남편 건강 상태에 맟츰 약으로 들리던지요
남편이 미리 알고 쳐다보는 눈길을 피애서 천마산삼 농용 액기스 두박스를 신청했어요
돈도 그날 안받고 주민등록번호랑 주소만섰는데 약이 택배로 오더군요
그날은 물론 얼마동안 남편이 화를 냈고 부부싸움은 불보듯 뻔한일이였지요 ㅎ!
그게 모두 중국산 농약 덩어리란걸 우리 아내는 모르더라구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