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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노조-사측 '긴장감 고조' | ||
▲ 현대중공업 회사분할(분사) 운명이 달린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은 주총 시작전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총장에 입장한 한 노조원이 "사측에서 동원한 것으로 보이는 행사요원들이 번호표도 받지 않은 채 주총장에 입장해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주총장 입장이 시작되면서 노조와 사측 간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특히 밤을 새며 번호표를 받아 주총장에 입장한 일부 노조원들은 “행사장 안에 사측이 동원한 진행요원 50명이 이미 앉아있다”며 “절차를 무시한 주주총회는 불법이고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1시간 가량 항의 중이다.
사측은 이에 대해 질서유지를 위한 인력이라는 답변을 하는 상황이다.
▲ 현대중공업 회사분할(분사) 운명이 달린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총장에 입장한 노조와 사측이 행사장 안에서 마찰을 빚으며 대치하고 있다. |
이에 앞서 분사에 반대하는 노조와 금속노조 등은 지난 26일 오후부터 밤샘 노숙농성을 펼치며 주총장 주변을 둘러쌌다.
이들은 분사를 통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며 ‘주총 반대’ ‘분사 반대’를 외쳤다.
사측은 주총이 열리는 한마음회관을 버스와 경비인력으로 벽을 만들며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이날 오후 8시20분께 일부 노조원들이 ‘사측이 어떤 출입도 막는 것은 불법이다’고 문제제기를 하며 행사장 출입을 시도하다 사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마찰로 인해 사측 경비요원이 누군가 던진 돌에 맞아 손목 골절을 입는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경비실 및 버스 유리창이 깨졌다.
경찰은 향후 채증을 통해 누가 돌을 던졌는지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분사를 승인하는 임시주주총회는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한편, 노조는 2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전 8시부터 8시간 전면파업 지침을 내렸다, 지난 23일과 24일에 이어 3번째 전면파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