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쇼 호스트를 지정하지 않는이상(사실 지정할 수도 없음.. 누가 누군지 모르니까..) 담당 P/D가 알아서 섭외합니다.
여러분은 광고주의 신분으로 촬영장 뒷좌석에 앉게 됩니다. 쇼핑호스트로 예쁘장한 아줌마 인지 처녀인지 잘 분간이 안가는 그런 여자가 나옵니다. 대개는 TV에서 많이 본 쇼핑호스트들 일겁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원고 한번 슬쩍 본 다음, 별로 연습도 하지 않고 바로 진행을 합니다. 참 대단한 사람들 입니다. 그러니 초짜 쇼호스트들을 쓰지 않는것입니다. 식상하더라도 경험이 많은 사람을 써야 NG가 안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촬영 관계자들은 구지 그런 여자들을 추천하는것 입니다. 물론 그 뒤에는 뭔가의 오고가는것이 있겠죠?
여기서 여러분이 광고주라면 맘에 안드는 부분이 나오면 반드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합니다. 미안해서.. 아니면 "구지 그럴 필요가.." 라고 생각하면 정말 나중에 돈내고 맘에 안드는 광고가 나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사건건 뭐라고 하는것도 안 좋겠지만...
-. 다음과정:
일단 촬영을 마쳤으면, 수고 하셨다고 대충 인사한 다음, 각자 돌아가고 쇼호스트한 여자는 뒤에서 돈을 챙겨 갑니다. 그 다음 우리가 의뢰한 스튜디오(임대한 스튜디오가 아닌, 일반 사무실 같은곳)로 테잎이 보내지고, 기획사의 P/D는 쫄다구 시켜서 미리 제작해논 CG(컴퓨터그래픽)를 챙겨오게 하고, 성우녹음을 시키고, 찍어온 테이프와 적당히 접목을 시켜서 심의용 테이프를 만듭니다.
심의용 테이프는 (이게 정말 광고를 위해서 찍은 테이프 인가 할 정도로 내용이 빈약 합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반드시 항의를 해야 하며, 편집이 불성실하면 다시하라고 강력히 지시해야 합니다.
방송심의는 약 1주일이면 나오고, 건강보조식품의 경우에는 정말 까다로우며 제반의 서류들(식약청허가서) 같은것들을 제시해야 합니다.
자 ~~ 이제는 어떻게 해서든.. 일단 쇼테잎이 나왔습니다.
다음시간 부터는 정말.. 어떤놈이 얼마를 먹고, 쇼부는 어떻게 치며... 이런 구체적인 사항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는 온라인만 하기땜에 홈쇼핑 뒷이야기를 귀동냥만 해서 들었는데..위글을 보니 정말 눈앞에서 사람이 움직이는듯 하네요. 계속 좋은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