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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5대 명절
1) 음력 1월 1일 / 1월 15일:
설날과 정월 대보름
2) 양력 4월 5~6일: 한식
3) 음력 5월 5일: 단오
4) 음력 8월 15일: 추석(한가위)
5) 양력12월 21~22일: 동지(작은설)
※ 이외 동국세시기 지정 명절
1) 양력 1월 1일: 새해 첫날
2) 음력 3월 3일: 삼짇날
3) 음력 6월 15일: 유두
4) 음력 7월 7일: 칠석
●5) 음력 7월 15일:백중
1.백중 의미
전통적인 보름 명절의 하나. 음력 7월 15일로 백종(百種)·중원(中元), 또는 망혼일(亡魂日),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도 한다. ‘백종’은 이 무렵에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백가지 곡식의 씨앗(種子)을 갖추어 놓았다 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일본에서도 오봉이라는 명절로 남아있다.
2. 백중 유래
절집에서는 백중을 ‘우란분절(盂蘭盆節)’이라고도 부른다. 또한 하안거 해제일에 마지막 법회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이날 여러 스님 즉 ‘백중(百衆)’이 모여 여름 안거 중의 그릇된 행동을 스스로 참회하고 서로 경책하는 자자(自恣)를 하고, 아울러 여러 사람들 앞에서 그간 수행이 성취된 바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백중(白衆)’이라고도 한다.
<우란분경(盂蘭盆經)>에 따르면 부처님의 제자인 목건련은 어느 날 선정에 들어 신통력으로 돌아가신 속가 어머니를 찾아보니, 전생의 악업으로 인해 아귀가 되어 목이 타고 굶주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목건련은 어머니를 구제해보려고 시도하지만 어머니의 악업이 두터워 모두 허사였다. 그래서 슬픔에 빠진 목건련이 부처님께 사정을 털어놓는다. 부처님께서는 스님들의 하안거가 끝나는 날에 법회를 열어 안거 수행을 마친 스님들에게 정성스럽게 공양을 올리면 어머니가 지옥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방편을 일러준다. 이처럼 목건련이 ‘우란분재’를 열어 어머니를 구제할 수 있게 된 사연이 백중의 유래다.
여기까지 언뜻 들으면 목건련이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위해 마땅히 할 바를 다 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내막을 알고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목건련은 출가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장사를 위해 먼 길을 떠나면서 어머니께 전체 유산의 3분의 1을 드리고, 거기에 더해 자신이 없는 동안 매일 스님들을 초청해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비는 재를 베풀어달라고 당부하면서 어머니께 드리고 남은 유산의 절반을 또 드린다. 그러나 목건련의 어머니는 재를 지내기는커녕 그 재산으로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들여 방탕하게 놀면서 매일 향락에 빠져들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목건련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장사에 전념해 큰돈을 벌고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어머니의 방탕한 생활에 대한 소문이 파다해서 결국 목건련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나중에 목건련이 시종을 시켜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게 했지만 그마저도 어머니가 매수해서 진실을 알 수 없게 된다. 목건련의 의문에도 시종일관 거짓으로 일관하던 어머니는 만약 자신의 말이 거짓이라면 일주일 안에 자신이 죽을 것이고 지옥에 태어나서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게 되리라고 하는데, 아닌 게 아니라 자신이 말한 대로, 어머니는 이레 후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되고 지옥에서 고통을 받게 된다. 이후 목건련이 그 진실을 알게 된 후, 어머니를 용서하고 화해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우란분재의 배경이 된다.
죽음은 슬픈 일이다. 최근 연이은 비극적인 사건들로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그나마 차분히 이별하고 애도할 시간조차 허락되지 않은 죽음 때문에 남겨진 사람들은 더욱 고통스러워한다. 하지만 때로는 죽음이 현재 삶을 살아내는 우리들에게 통찰과 지혜 혹은 위로를 건네주기도 한다.
백중은 우리들에게 죽음이 단순히 삶의 종식이 아님을 말해준다. 백중은 못다 한 이야기의 장이자, 목건련과 그의 어머니 이야기가 그렇듯이 자비와 용서, 화해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물론 그 전제는 그 죽음에 대해 어떠한 의혹이나 궁금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망자가 세상에 남겨진 원한이나 미련, 집착 없이 이 세상을 떠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결국 화해와 용서 이전에 진실이 우선이다.
3. 백중 풍습
♡ 백중풍습1: 호미걸이(호미씻이)
‘어정칠월 건들팔월’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름 농사가 거의 끝나고 한해 농사가 가장 한가해 '어정거리며 칠월을 보내고, 건들거리며 팔월을 보낸다'는 뜻으로 여름 농한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속담입니다. 이와 관련이 깊은 풍습 중 하나가 바로 호미걸이(= 호미씻이)입니다. 호미씻이는 여름 농사가 거의 끝난 백중에 호미를 비롯한 농기구를 깨끗이 씻어두는 일을 말하는데요. 밭일이나 논일에서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호미를 씻어 내년을 위해 걸어둔다는 비유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 호미씻이 상세 탐구
한자어로는 세서연(洗鋤宴)이라 하고, 지방에 따라 풋굿·초연(草宴)이라고도 한다. 풋굿이란 풀밭에서 한바탕 굿행사같이 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초연은 풀밭에서 잔치를 벌이기 때문에 붙은 명칭이다.
농촌에서는 7월 백중 무렵이면 논매기가 다 끝나는데, 이 때 농사일을 잠시 쉬고 머슴에게 하루를 즐기게 하였으므로 이 날을 머슴날이라고도 하였다.
옛날부터 음력 7월 보름께에 각 농가에서 제각기 음식을 내어서 시냇가나 또는 산기슭의 나무 그늘 밑에 모여 앉아 술과 음식을 같이하면서 징·꽹과리·날라리·북·장구 등 농악기를 울리면서 질탕하게 하루를 한껏 즐긴다. 이것을 ‘호미씻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이때는 논밭의 김을 다 매어 호미를 씻어두고 놀기 때문이다.
이 호미씻이 때에는 그 마을에서 그해 농사가 잘 된 집이 있으면 그 집 머슴을 뽑아서 여러 머슴 중에서 우두머리로 삼아 그 머슴에게 삿갓을 씌우고 황소에 태워서 여러 머슴이 에워싸고 노래하고 춤추며 마을 마을로 돌아다니는데, 이 때 그 집 주인은 술과 음식을 내어 잘 먹였다.
♡ 백중 풍습 2: 백중장 민속놀이
과거에는 백중날 머슴들에게는 백중빔이라고 하여 새 옷을 장만해 주고, 모처럼 휴가와 돈을 주어 백중장에서 즐기도록 하였습니다. 백중장은 백중을 전후로 장이 서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람들은 백중장에 모여 씨름, 공치기, 타구놀이, 장채놀이 등 각종 놀이를 즐겼다고 합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집단놀이가 행해지기도 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밀양백중놀이'가 있습니다. 밀양은 양반과 천민의 차별이 심한 곳으로 천민들이 풍물에 의지하며 신명 나게 놀면서 울분을 해소하던 것이 지금의 백중놀이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밀양백중놀이는 농신제, 작두말타기, 춤판, 뒷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높은 예술성을 지닌 서민 예술의 표본으로 손꼽힙니다.
♡ 백중 풍습 3: 천신 차례 지내기
백중에 하는 여러 행사 중에는 천신 차례 지내기도 있습니다. 천신 차례는 각 가정에서 잘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옛날에는 종묘에 이른 벼를 베어 천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7월 칠석과 백중이 되면 밭에서 거둔 햇곡식으로 국수나 전을 만들고 햇과일을 차려 조상에게 천신하는 문화가 전해집니다.
♡ 백중 풍습 4: 백중 음식 먹기
백중날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시절 음식을 먹었습니다. 경상도 지방에서는 백중날 가지의 껍질을 벗겨 하얗게 만든 '백가지'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백중이라서 100가지의 나물을 준비해야 하는데, 장만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일백 백(百)' 자와 발음이 같은 '흰 백(白)' 가지를 만들어 먹었다고 전해집니다. 전라도 어촌에서는 백중날 소라와 다슬기를 잡아 시절 음식으로 즐겨 먹었고요. 제주도에서는 빅근다리라고 불리는 '빅개'의 회를 백중 음식으로 먹었습니다.
3. 신묘장구대다라니 독경 경인스님
https://youtu.be/xu83VEGQ7M8?si=QVWqctYs4sb_vnyH
4. 밀양 백중놀이 공개발표회
♡ 밀양 백중놀이- 중요무형문화재제 68호 지정
♡ 풍년과 오복을 기원하는 2024. 백중축제 및 제44회 공개발표회 개최
https://m.blog.naver.com/miryangsi/223538588828
첫댓글 글 내용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자님, 더우시죠. 아무나 하무나 우란분절 지나면 더위변화 있으려나 기대했지만 요놈의 날씨는 막무가내이네요. 처서이후 까지도 덥다네요. 아휴~~ 벌도초 해야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