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끝장 났습니다. 이미 반 탈진의 상태이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정말로 많은 사람들, 사람들...
외국인이 많다는 것에도 기대감이 많았습니다. 남미계열일까, 흑인들도 있고, 미국인 같아 보이거나 스페인 아줌마들 같아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어찌 기대감이 있었냐고염? 딴나라 사람들이 자기네 나라에서 배웠든, 아니 어쩜 생활의 일부였을지 모르는 땐스를 보고 느껴보고 싶어서였쩜...
제가 좀 무모한데가 있는데 어제도 여지없이 몸을 던졌습니다.
첫 여자분하고 메렝게를 췄던거 같은데...
무슨기억이 나냐고염? ㅋㄷㅋㄷ 덥고 숨막혔다는 겁니다.
무슨말인지 말은 안통하는데 암튼... ㅋㄷㅋㄷ
그분과 무사히 한곡 끝마치니 용기가 나서 이번엔 혼자 춤을 추시는 여자분 앞에가서 스텝을 밟았졍...
음악은 역시 메렝게... 외국인이면 그리고 마콘도를 찾아올 정도면 틀림없이 라틴댄스를 잘 출것이라는 기대감을 깨고 그분 드디어 스텝이 엉키고 있었습니다. 외국인이면 무조건 춤을 잘 출것이라는 기대감은 왜 생긴것일까염... 저멀리 그녀의 친구로 보이는 듯한 여자들이 그녈 보면서 즐거워 하고 있었답니당.. 그리고, 우리 배울때는 스텝이 엉키면 같이 멈추었다가 서로 스텝을 맞추잖아여... 그분은 그런거 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즐거워 보였습니다.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저도 주저함 없이 바로 돌려드렸졈(턴)... 역시 엇갈리는 스텝으로 도시더군요. 그상태로 즐거이 흥겹게 한곡을 맞추었읍니다.
그리고 어제 저의 하이라이트는 ㅋㄷㅋㄷ 생각만해도 웃기는데...
엄청난 등치의 한 여자분이 쿠바 스타일이라고 춤을 추시더라구욤... 발놀림이 너무 신이나서 등뒤에서 따라 하고 있었는뎅, 그분 턴을 하더니 저를 반기면서 손을 붙잡고(동그란 눈 어찌나 크던지)... ㅋㄷㅋㄷ
쿠바스탈이 원래 파워댄스인지 그분 손을 잡고 추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쿠바스날이 4와 8에서 스텝을 찍는거잖아염, 그래서 스텝이 빨리지는데 그만큼 팔에 힘이 엄청나더군요. 힘을 빼서 추던 춤과는 달랐음당... 그래서!!! 그분과 춘 뒤 한참을 쉬어야 했답니다. ㅋㅋ
암튼 뭔가 정리되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던 마콘도... 외국에서도 그런 분위기인지는 몰겠지만(왜냐면 너무 좁고, 정신없고, 산만하고 그랬걸랑여)
짜릿했습니다. 열분도 가끔은 그런 분위기를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아직 초짜라 저의 시야와 생각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어제 같이 갔던 꿈사님은 철저한 분석과 대응전략으로 마콘도를 학습하셨던것 같던데, 원래 저같은 초짜는 무모함이 많잖아여... 학습은 잘... ^^ 그래도 꿈사님 덕분에 몇분과 더 춤을 출수 있었고, 가끔 찾아드는 고립감과 이질감(...)들을 꾿꾿이 잘 버틸수 있었답니다. 꿈사님 어제 바햐에서도 정말 춤 많이 추셨는데, 마콘도에서도 땀쫌 많이 흘리셨졍?? 꿈사님 떠 감사드리고, 즐거웠숨당. 마콘도...
첫댓글 모야? 암내용두 없자나
..나두 속앗당. 머 남...
제목을 치고 엔터를 치니 빈글이 올라갔었음당.. 죄송함당... 메렁 ㅋㄷㅋㄷ
다들 대단하십니다.
와~ 잼났겠다 ~~ 담엔 저두 델구 가염~ 히히~~ 앗~ 그때 길에서 널다가 간 그날 인가?? 히히~
ㅋㅋ, 저도 좋은 경험했습니다... 담에 좋은 곳으로 같이 한 번 뜨죠^^
아~ 마콘도! 가구잡다.
그런데가 있었구나...나도 구경하고싶은데...갔단 왠지 망신당할꺼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