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퇴론 확산.
<관련사진:2단에 배치> 도곡동 땅이 한나라당 경선에 최대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대구에서 시작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사퇴 압력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있었던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이명박 후보는 도곡동 땅과 관련,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있던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았다.
이날 박 측 지지자들은 이명박 후보를 향해 “사기꾼~~” “사퇴해라~~”를 외치는 한편, 일부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도곡동 땅의 실체를 밝히라며 검찰을 압박하기도 했다. 연설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들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차량을 가로막고 도곡동과 BBK, 그리고 김유찬씨와 관련한 위증교사 등을 이유로 후보 사퇴를 촉구, 이 후보측과 잠시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이날 시작된 이 후보 사퇴론은 대구경북에만 머물지 않았다.
15일 광복절, 이들의 외침은 더 컸다. 이들은 박근혜가 후보가 어머니 추도제에 참석한 현충원을 방문, 이 후보 사퇴를 외쳤다. 특히 박사모 회원들은 이날 정기모임을 현충원 앞에서 갖고 박 후보 지지를 강화하는 한편,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발표를 촉구했다.
▲ 영통사에서 왔다는 한 스님은 박근혜 후보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부처의 마음이 같다며 박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 | | 또, 경기도 당협위원장과 당원들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 사퇴를 강력 촉구했다. 그들은 자고 일어나면 매일매일 불어나는 의혹이 산더미 같은 후보에게 한나라당과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며 경기도민에게도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박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96년 당시 이명박 후보가 김유찬씨에게 5천500만원을 건네면서 위증교사를 했다는 권영옥씨의 증언을 후보 사퇴의 이유로 들었다.
이 같은 사퇴론의 배경에는 검찰이 있다.
애초 도곡동 문제는 단순 의혹에서 시작해 고소와 고발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하다가 급기야 이제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요,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이 후보 측이 제안한 검찰 수사이지만 정작 이 사안의 중심에 있는 김만제 전 포철 회장을 비롯 이 후보 측 몇몇 인사들은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추세다.
박근혜 후보 측 김재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검찰 수사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자는 제안을 15일 처음 제시했다. 이 제안의 대상자는 우선 김만제 씨다. 그리고 나서는 도곡동과 연관되어 있거나 김 유찬씨, BBK와 연관된 모든 이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은 의혹만 남겨지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차원에서라도 이 방법을 동원할 필요성은 있어 보인다는 목소리도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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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선자 이명박을 한나라당호에 무임승차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