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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OTAX]카오스&LOL#연구&토론# 원문보기 글쓴이: EternalTearsOfSorrow
< 2011 WCG LOL 국가 대표 sxspp(훈), mokuza, MaKNooN, Rush(히로), SixTail(May) >
2011년 말의 WCG LOL 국가대표선발전부터 시작하여 LOL 인비테이셔널, 그리고 그 후 온게임넷
2012 LOL The Champions Spring의 시작을 이후로 다시 2013년의 스프링 시즌이 마무리 되면서
LOL 리그가 한국에 첫 발을 내딛은 지도 어느덧 일년을 훌쩍 넘어 이년 가까운 세월을 맞고 있다.
2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선수들이 등장하고 은퇴했으며, 많은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있었고
그에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눈을 괴롭게 했던 팀의 '구멍'이라 불리는 선수들 또한 다수 존재했다.
이 글에서는 역대 LOL판에서 구멍이라고 불리던 선수들에 대하여 되짚어 보고자 한다.
1. MaKNooN 의 전설의 그 사건
국내 롤판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인가? 라고 묻는다면 아마 Madlife와 MaKNooN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한국 LOL 씬에서 가장 오래된 유저들 중 하나로 꼽히며, 북미시절부터 랭크 1페이지에
자주 이름을 올렸었고, 2011 WCG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EDG 소속으로 출전하여
우승함으로써 국가대표 탑솔로로써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 때 당시에는 훈과 막눈이
미드와 탑을 스왑하며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국대선발전에서도 애니비아를
사용해 경기를 승리한 적이 있기도 하다.
그 후 온게임넷 LOL 인비테이셔널에 EDG로 출전하였으나 탈락하고, 이후 나진에서 May를 제외한 EDG 전체를 영입하며
Najin e-mfire 소속으로 온게임넷 롤챔스 스프링에 출전하게 된다. 사실 막눈이 2012 롤챔스 스프링에서 크게 눈에 띄는
구멍짓을 한 일은 없으나 8강 MiG Frost와의 '롤 클라시코'라 불리던 그 경기에서 전설의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 롤판 역사에 회자될 막눈의 랜턴 올라프 >
온게임넷 역사상 첫 펜타킬인 히로의 그브 펜타킬이 나오는등 팽팽하게 1:1 접전이 이루어졌고
3경기 블라인드 픽, 막눈과 당시 탑이었던 건웅이 모두 올라프를 픽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올라프의 아이템 빌드는 트루 데미지인 무모한 강타와 체력 비례로 공격력이 상승하는 광포한 공격의
시너지를 위해 쿨타임 감소와 체력 위주의 아이템을 가는 것이 정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막눈은 라인전에서 리글의 랜턴을 올림으로써 건웅에게 영혼의 마지막 한알까지 탈곡을 당하게 되고,
멘탈이 완전히 파괴되어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4인에게 돌진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여줌로써 팀의 구멍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사건 이후 나진에서는 막눈을 위한 팀인 나진 소드를 만들게 되고, 막눈은 다시 폼을 끌어올리며
재기에 성공했지만, 이 '랜턴 올라프' 사건은 팀에 거대한 구멍을 뚫은 전설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2. 서포터로 눈에 띄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롤 유저들이라면 공감하는 말이 있다. '서포터로 눈에 띄기는 쉽지 않다'.
서포터의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봇 라인 자체가 약하다라고 보통 치부하게 마련이고,
서포터 자체가 다른 포지션보다 눈에 띄기가 힘들기도 하다.
봇 라인전에서는 사실 원딜보다 서포터의 역량 차이가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포터의 실력은 중요하다. 맵 장악에서도 서포터의 기량이 게임을 좌우하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 경기에서 서포터가 눈에 띄게 활약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고
MVP를 받는 일도 드문 편이다. 그렇기에 '캐리하는 서포터' 매드라이프와 마타가 각광받는 것이고.
하지만 서포터의 기량이 뛰어나서 눈에 띄는 경우는 매드라이프, 마타, 카인, 겜빗의 에드워드 등
여러 부류가 있었으나, 서포터의 기량이 심각하게 떨어져서 눈에 띄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비닐캣은 그 비교적 희귀한 부류에서 국내 롤 유저들에게 가장 커다란 임팩트를 던져준 서포터이다.
<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었던 전설의 뒤로센도 >
비닐캣이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2012년에 있었던 인벤 올스타 토너먼트에서였다. 비닐캣은 당시 네이버 롤카페팀으로
출전하였고, MiG Frost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그 후 카페팀 소속이었던 잭선장은 MiG Blaze로 스카웃되고
비닐캣은 May가 EDG 탈퇴 후 제닉스 스톰으로 이적함에 따라 당시 나진 소속 서포터로 팀에 합류하게 된다.
나진 e-mfire의 8강 탈락 후 나진 쉴드와 나진 소드로 팀이 개편되고, 나진 쉴드에는 엑스페션이 합류하였다.
비닐캣이 주로 플레이했던 서포터가 소나였는데, SWL에서의 싱가포르 센티널즈와의 대결에서 보여준
전설의 명장면 '뒤로센도'를 필두로 수많은 감성센도로 시청자들의 눈을 공격했다.
< 팀 동료인 히로도 감성에 물들어 명장면 '빨리 죽기'를 선보이게 된다>
매라도 당시에는 서포터로 소나를 자주 사용하였는데 그가 보여주던 '매라센도'와는 극명히 비교되는 대비효과를
받아 비닐캣은 곱하기 2로 까이게 된다.
그후로도 많은 경기에서 OME 경기를 보여주며 많은 롤 유저들에게 지탄을 받고,
이후 엑스페션이 나진 소드로 합류할때까지 그에게 영원한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
3. Hi guys, I'm rapidstar, BEST AP MID in the Universe.
빠른별의 등장도 막눈과 마찬가지로 2011 WCG 국가대표선발전이었다. 당시 EDG에게 패배한 이후,
문학소년 래퍼드가 만들었던 Ace팀(탑 래퍼드, 정글 엠비션, 미드 빠른별, 원딜 블클, 서포터..는 모르겠다)
로 잠시 합류하였으나 래퍼드가 사기를 당한 후 팀이 해체되자 다시 MiG Frost로 합류하게 된다.
< 빠른별 구멍 시절 히로의 펜타킬을 이끌어낸 갈리오 뻘궁 >
2012 롤챔스 스프링 당시 MiG Frost는 Blaze와 함께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빠른별의 플레이는
안좋은 쪽으로 눈에 띄는 경우가 많았고 당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던 클템와 매드라이프, 건웅의
버스를 타고 왔다고 인식되고 있었다.
위의 영상에서 볼 수 있듯 나진과의 경기에서 나온 갈리오 뻘궁, 모르가나의 존야 후 궁 사건이 빠른별의 구멍 시절을
대표하는 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섬머 시즌, 빠른별은 경기 승리 후 '프로겐을 상대로 애니비아를 보여 주겠다' 라고 선언함으로써
많은 팬들에게 '빠로겐', "빠른변' 등의 별명을 얻었으나 섬머 시즌에 다이애나, 럭스 등의 인생챔프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그 별명들을 '역빠체'로 승화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4. e-Sports 역사상 가장 많은 별명의 소유자
< 친구여, 친구여, 친구여! 가슴 부둥켜 안고 함께 걸어가 보자...>
본의 아니게 쓰다 보니 나진 소속 게이머들이 자꾸 등장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다들 '국대 라이즈'였을 것이다.
그만큼 북미시절 라이즈의 장인으로 통했고, WCG 국대 선발전 이후로 그 이미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그러나 2012 롤챔스 스프링 탈락후 나진 소드와 나진 쉴드로 팀이 개편되고 나진 쉴드의 부진이 장기화되자,
나진에서는 엑스페션을 제외한 모든 포지션이 변경된다. (미드 세이브, 원딜 뱅, 정글 노페, 서포터 울프)
팀에서 방출된 훈은 ahq에 다시 둥지를 틀게 되었으나, ahq팀의 타 팀원들은 신생팀치고는
비교적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길을 끌지만 상대적으로 훈은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구멍으로 인식되게 된다.
5. 역대 최강, 최고의 구멍
< 갓 . 판 . 다 >
카오스 시절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하나의 구멍이 4 에이스를 압도한다.'
롱판다는 그 말이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정말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해주는 표본과도 같은 인물이다.
현 cj 엔투스 프로스트와 블레이즈가 아닌 2012 롤챔스 윈터 당시 cj 엔투스의 멤버는
Insec, Dade, Space, Kkinsh, Longpanda로 구성되어 있었다.
< 구 CJ ENTUS 멤버들 >
인섹은 인섹사건 이후 cj로 프로데뷔를 하면서부터 눈에 띄는 플레이로 MVP를 휩쓸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국내 최고의 정글러로 인식시켰다. 그리고 얼마전에 있었던 2013 상하이 올스타전에서
갓소주급의 리신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다이아몬드 프록스를 지옥 끝으로 보내며 세체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다데는 2013 롤챔스 스프링에서 MVP Ozone 소속으로 엠비션을 압도하며 우승함으로써 자신의
진정한 클래스를 선보이며 '다데장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스페이스는 비록 국대 원딜러 '프레이'나 '임프'급에 도달했다고 보지는 않지만 A급 이상의 원딜러로 사람들에게
자신을 인식시켜 왔고, 최근에는 '부르르갓' 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카더라에 의하면 헤르메스를 밀어내고 CJ Frost의 주전 원딜이 되었다는 말도 있다.)
낀시 또한 비록 보여준 바는 비교적 적은 편이나 꾸준한 기량과 기본기에 충실한 실력으로써 좋은 서포터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편이다.
< 팀원 네명의 포텐폭발을 막고 있는 롱조디아 >
그래서 최근에 롱판다에 대한 사람들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대단한 멤버의 포텐셜을 이렇게까지 억누른 롱판다는 정말 얼마나 위대한 인물인가..
사람들은 이에 롱판다에게 '롱조디아', '강철 팬티', '슈퍼 억제기'라는 별명을 선사했다.
사실 윈터시즌 8강에서도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와 3:2 접전까지 가며 패배했지만
롱판다가 아니었더라면... 하는 생각은 다데가 각성한 지금에 와서 다시 한번 들게 된다.
첫댓글 최고는 역시 비닐캣 & 갓판다
롱판다는 진짜 좀 심하던데요.
갓판다는 진행형이죠 ㅋㅋㅋㅋㅋㅋㅋ
롱판다 - 멀록 - 미드킹 - 웅(2012년 한정) - 비닐캣.
제가 여태까지 봐왔던 역대 최악의 구멍들 모음입니다.
훈별명 최고는 훈망성쇠랑 구훈몽이죠...ㅋㅋㅋ
요즘 훈선수 많이 기량 올라온거 같아 원조 EDG빠라서 기대중입니다..
클템도 구멍이었죠 롤드컵이후 주욱.. 이제 해설로 갈거 같네요
전설의 똥판다
슈퍼억제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롱판다가 그렇게 못하나요
랜턴올라프는 이미 끝난 논제아닌가요? 프로들이 나와서 랜턴이 잘못된게 아닌 돈이 있음에도 템안사온 상태로 체력도 없는데 먼저 싸움을 걸었다는데...
랜턴 흡혈 믿고 패기로 싸운건데 개발린거죠 막눈이 말도 안 되게 던졌습니다 저 경기는
새 아이디로 랭크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겠죠
똥판다의 억제력은 윈터 8강에서 제대로 증명됐죠. 똥판다가 1인분만 해주면 프로스트를 때려잡는...똥판다가 꾸준히 1인분만 해줬어도 롤판은 많이 달라졌을겁니다...
그 1인분이 신 짜오를 플레이하며 어찌저찌 인생챔프다 뭐다 했는데 마지막 5경기 때 다데였나? 하드 스로잉이 아쉽긴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