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듯이 마음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요동이 내 눈에 어지럽게 비칩니다
그러기에오늘도 나는 마음을 닦습니다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새벽에도 남몰래 또 닦습니다
어제도 부르짖으며 기도하듯이간절한 마음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좋은 마음으로 닦습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욕심의 때가 남아 있습니다
이웃을 얕보고 무시하는 마음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지 못합니다
조용한 새벽녘이되면 항상내 마음을 닦을 것입니다
내 인생이 끝나는 그 날까지마음을 닦고 또 닦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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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종하신 김수환추기경도 무소유 책은 꼭 소유하고 싶어했다던 가르침을
이제는 마음으로 받을수 밖에 없음에 그저 아타까울뿐..
필요없는 것을 가지지 않는것이 무소유라시며..
올때도 혼자 빈손으로 왔으니 갈때도 마찬가지로 빈손으로 혼자 가야된다시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하시며 본래로 돌아 가셨습니다..
발원도 사치라실지 모르지만..
부디..법정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기쁨1님 고맙습니다..^^
스님께선 제 맘 안에 늘 살아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