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이동차량 : 포터더블캡
62회
피치못할 직장사정 상 금쪽같은 금요일 비행을 포기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이다. 6월 중순이건만 날씨는 7월 말같은
날씨다. 급히 갈 욕심에 점심을 건너뛰고 스쿨로 향한다. 총회가 있어서인지 선배님들이 많이 오셨다. "안녕하세요!!"
이륙장 바람이 좋다. 이륙만하면 경각산이 기체를 품고 안 내려줄듯 하다. 이륙하자마자 상승이다. 쪼아..좌측봉으로...상승
구 이륙장에서 훅훅 올라간다. 450m정도 고도잡혀 원탑으로 이동한다. 이륙장쪽은 우선씨와 준성이한테 양보하고 ㅋㅋㅋ
원탑에서 열이 튄다.. 써클링을 해본다. 성훈형님이 홀수날은 왼쪽으로 짝수날은 오른쪽으로 회전한다는 패러인들끼리의
약속이라고 말씀해주신 기억은 있으나 아무생각없이 오른쪽으로 돌기도 하고 왼쪽으로 돌기도 한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오른손잡이라 그런지 꼬치가 오른쪽으로 휘어서인지 Right Turn이 훨씬 쉽다. Left Turn은 손에 힘도 덜들어가고 자신도 없
고 뭔가 더 미숙하다는 느낌이 든다. 물반 고기반 이라는 말처럼 열이 사방에서 튀는듯 하다. 써클링 흉내만 내도 고도가 올
라간다. 와우...오늘 1천미터 이상 올라가보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도가 넉넉한데 성훈형님이 달리가 하자
하신다. 음 ....콜~ 나 고도 700m인 남자야~~ 원포인트를 여유롭게 유랑하듯 돌아 온다. ㅋㅋㅋㅋ 이런날이 있을 줄이야.
원포인트 돌아서 산사면에 붙여가면서 피가 마르고 염통이 쫀득 쫀득 거리며 돌아오던 그 곳을....말이다.
헬퍼에서 원포인트 쪽으로 돌면서 큰 열이 있는듯 하다...패러 입문 후 9백 40미터 最高 기록을 찍어본다. 에어타임을 가질까
아니면 비행횟수를 늘려볼까......아니지 '타도 백지수 !!' 내려가자....후배님이 쫓아오니 조금 도망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
다. 이글 보시는 백지수 후배님...천천히 안전비행 하세요~~ 고도가 높아 귀접기를 하고 내려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본다.
고도가 여유로우니 천천히 라이저와 산줄을 따라 케노피를 본다...엇??? A라이저 두개 중 뒤에것을 잡아당기는게 귀 접기인
데 어??A라이저 산줄이 케노피 끝에 연결이 안되어 있다. 전에 시켜서 할때는 확인 같은건 하지도 않고 그냥 따라해서 되었
는데.... 이게 아닌가벼??라는 생각 끝에 귀접기를 포기하고 착륙을 한다. 착륙 후 성훈형님과 익상선배한테 물어보니 두번
째 A라이저가 맞고 그 라이저는 케노피 끝에 연결되어 있는게 아니라는걸 설명듣는다. 아.....그렇구나....생각좀 하고 살자...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63회
요즘 이륙하면서 고개 처박고 뛰자를 염두에 두고 이륙한다. 제법 그렇게 뛰는줄 알고 뛰었는데 수양선배가 찍어준 영상을
보니 허리는 숙이고 고개는 뻣뻣이 들고 뛰고 있었다. 이런 제길......역시...고맙습니다. 수양선배님. 기체의 텐션을 몸으로
느끼며 안정되면 팍팍팍 뛰어나가 마지막 한발은 퉁하고 대지를 박차고 날아 오르는 박교관님과 전봉규 선배님의 이륙모습
을 보며 아름답다....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지막지하게 든다. 어찌 두분 저좀 데리고 댕김서 우아하게 이륙하는 법좀
가르쳐 주지 않으시렵니까?? 제발~~
이륙 후 바람도 좋고 고도도 좋다. 이륙장 앞 고압선 옆에 열이 있어 써클링을 하는데 휘리릭....핑 현기증이 온다. 개 어지럼
증. 근본없는 써클링이 부른 참사 아닐까? 그냥 훅 허리아깨까지 당기니 혹시 어설픈, 의도하지 않은 스파이널이 되는건 아
닐까? 선배님들 저좀 가르쳐 주세요.. 제가 삐리리일까요 아님 뭔가 잘못 하고 있는걸까요??
총회도 있으니 내려가자는 무전을 듣고 착륙장으로 향한다. 귀를 접자. 예쁘게 귀를 접어본다. 놔 보자...살짝 위로 들리면서
놔준다....쫄보라서 확 놓지는 못하고.. 다시 접어보자. 살짝 당기니 케노피가 어설피 접힌다. 이런거구나.
이번에는 힘껏 잡아당겨보자....확..귀가 접히며 고도가 뚝뚝 떨어진다. 몸턴으로 산까지 가보자 ...몸턴으로 S비행을 해보자.
끝으로 라이저를 확 놔버려 보자. 퉁 하는 느낌이 있으며 기체가 촥 펴진다. 귀접기 감 잡았으요~~~~
스쿨에 오기에 앞서 착륙장에서 열이 튈때 어찌해야하는지를 봉규형님께 전화로 물었다. "열 좋으면 다시 올라가면 되지"ㅋ
ㅋㅋㅋ 네 형님....농담 후 진짜 애기를 해주신다. 열이 튀는 곳과 고도가 까지는곳이 있을꺼란다...맞다 착륙장 산쪽은 고도
가 내려가고 논을지나 차도쪽으로가면 열이 튄다. 고도 처리를 고도가 까지는곳에서 하라고 하시며 오버윙은 나중에 나중에
짬밥 쌓이면 하는거고 지금은 견제하는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알듯 모를듯 하지만 해보면 약간 알수 있을듯 했다. 이 컨닝페
이퍼를 측두엽에 장착하고 착륙장으로 다가간다. 산쪽에 깊이 들어가서 채공시간을 길게 갖고 논쪽은 짧게 들어가며 8자 비
행을 전개한다. 자.. 정풍맞으며 약간 이른 견제....견제.....견제.....박교관님이 찍기 판을 놓으신다. 사람이란게 참 간사하다.
그냥 견제천천히 하며 들어갈걸 찍기판이 가까워 오자 나도 모르게 견제가 생각보다 더 들어간다. 기체가 피칭....쑥 올라갔
다 쑥 까지면서 준성이와 우선씨 앞에서 두발로 '쿵'하고 내린다. 아.......이런거 보여주는거 아닌데......한발로 사뿐히 착륙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잘 보셨죠 두분?? 이렇게 내리면 절대 안됩니다 잉~~~
첫댓글
데리꼬 댕김서 가르쳐 주신다고요???
희태야~~~따닥따닥 붙어 있으니 가독성이 떨어진다. 줄바꿈 좀 해줘라...ㅎ
우선이와 준성이...이씨가 아니고 김씨다...ㅎㅎ
네 형님.. 수정하겠습니다.
@진안 키미테 글구...에어타임 지금이라도 누계정리를 해놓으면 좋을꺼다!
오늘 뱅일지 넘 많이 올라왔다. 일욜껀 담에 올려야 겠다...ㅎ
@날춘선생(이성훈) 희소성이 떨어져 저도 사탕 뱅일지 담에 올리겠습니다. ㅋㅋㅋ
새로운걸 마니 알게 되었습니다 !!!!
홀수날은 왼쪽 짝수날은 오른쪽으로 회전 하는거였네요 !!! +_+ 비행자들이 많을때 얘기 하시는거지용?.? ㅎ
그리구 A라이저 가 어디 연결되어있는지 저도 확인 해봐야겠네요 ;;; ㅎㅅㅎ;;;
귀접기는 분명 끝에서 접히는거니까 순간 헷갈릴만 하겠어요..;;
빨간점이 A라이저 인대 귀는 끝에서 접히니 ㅎㅎ 생각 안해봤는데 선배님덕에 생각해봅니당 ^__^
ㅋㅋㅋㅋ 뱅일지 픙년이네요~~
어릴때 트랙을 많이 안돌아보셨나봅니다. ^^
저는 좌측으로... ㅋㅋ
21일꺼 뱅일지 쓰고 와야 뱅한다~~~스쿨장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