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치지귀치(無齒知貴齒),
珍羞盛饌畵中餠진수성찬화중병
無齒老翁始知貴무치노옹시지귀
五福之中屬齒福오복지중속치복
食卓飯匙切痛感식탁반시절통감
<和翁>
진수성찬
(珍羞盛饌)이
그림의 떡이네!
이(齒)없는
늙은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네!
오복(五福)중에
치복(齒福)이
들어간 것을
식탁(食卓)에서
밥 먹을 때마다
절실하게 통감(痛感)하네, 그려!
나이가 희수(喜壽)가 되다 보니, 생물학적 노화가 온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젊었을 때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하나둘씩 새록새록 감사와 고마움으로 위안 위로를 해본다. 눈이 있어서 볼 수가 있으니, 고맙고, 귀가 있으니 소리를 들어서 고마움도 있고, 손이 있으니 잡고 싶은 것은 다 잡을 수가 있어서 감사하고, 다리가 있으니, 가고 싶은 곳 마음대로 걸을 수가 있어서 두발 에게도 고맙고, 이가 있으니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씹어 먹을 수가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는데, 노화에 따른 귀도 눈도 이도 옛날 같지 않으니, 귀는 보청기에 의존해야 하고 눈은 돋보기안경을 써야 볼 수가 있고, 이는 틀니라 딱딱한 음식은 씹어 먹을 수가 없으니 진수성찬도 그림의 떡이다. 요즘 인터넷으로 인플란트 치과 광고가 넘쳐난다. 광고마다 가격도 들쑥날쑥 차이가 엄청 난다. 정부 지원은 2개는 공짜라고 한다. 주위에 보면 잇몸이 튼튼하면 상하 합쳐 8개 정도 심으면 마음대로 틀니를 않해도 마음대로 음식을 먹을 수가 있다고 한다.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서 전화 번호를 입력했더니, 30분 정도 지나니, 아가씨 상담사가 전화가 왔다. 상하 이 상태를 말했더니, 치과 병원으로 찾아 오란다. 매일 문자 메시지가 온다. 그래서 가서 상담해보았더니, 잇몸이 바로 심을 수가 없어서 치골 뼈 이식수술까지 해야 한단다. 비용이 천만 원이 훌쩍 넘게 나온다. 애고(哀苦)~ 노인이 그 큰 비용을 장만하겠는가? 가족과 상의 해보고 오겠다고 했다. 매일 문자가 온다. 큰돈이 없으니 못하겠다고 했다. 그냥 이가 없으면 잇몸의 살지 뭐? 틀니도 상하 육백 만원이니, 애고(哀苦)~ 성한이가 치복(齒福)이로구나! 얼벗님들! 이빨 건강하시죠? 노후까지 성(盛)한 이(齒)는 복중복(福中福)입니다. 치아(齒牙) 관리 잘들 하십시오. 이빨단상입니다. 여여법당 화옹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