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를 방문중에 늘푸른감리교회(담임목사 정형진)의 초청을 받아 주일설교를 했다. 늘푸른 교회는 동남아 국가에 있는 이민교회 중에 가장 왕성한 교회로 동남아 선교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교회이다. 펜데믹 전에는 450여명의 출석 교인들을 갖고 있으면서 동남아시아의 한인교회선교를 많이 돕는 교회이다. 인도네시아 인구가 대략 2억8천만명이요 무슬림인구가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신도를 갖고 있다. 모든 국민은 자유롭게 7대 종교(무슬림, 힌두교, 천주교, 기독교, 불교, 유교, 등등) 를 가질수 있어서 선교하기에는 좋은 조건이지만 무슬림과 힌두교긴 오랜 역사에 걸쳐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어서 그리 쉽지만은 않단다. 감사한것은 늘푸른 교회 교우들이 선교에 적극적이어서 선교사들에게 좋은 모기지가 된단다. 3만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이기에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우호적이어서 한구키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요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출전4강까지 올라 있어서 거의 국가영웅의 칭호를 받는다. 우리 선교팀에게도 너무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감사하기만 하다.
오랜만에 우리 내외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가까운 친구들인 권오서 감독님 내외분과 송기성 목사님 내외분과 함께다. 쉼을 가질겸해서 권오서 감독님의 차남인 권혁수 선교사가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사역을 해오면서 선교관을 구입하고 개관할 예정이어서 함께 방문했다. 좋은 위치의 건물을 구입해서 앞으로 인도네시아 선교쎈타의 역할을 잘 수행할 건물임을 확인하고 권혁수 선교사의 안목에 크게 치하를 했다. 그러나 자금마련에 차질을 빚어 아직 한창 공사중이어서 개관식은 갖지못했으나 곧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 될듯하다. 이런 좋은 선교쎈타를 구입하도록 후원해주신 송기성 목사님 내외와 정동제일교회 최재분 장로님을 비롯 그동안 후원해주신 분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기도를 드렸다. 다음날 우리는 권혁수 선교사가 사역하는 한센병 환자 의료선교 사역 현장과 환센병 환자들과 가족들,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공부방 들을 돌아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한센병은 누구나 접근을 꺼리는 질병이요 버링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마을 한 가운데에 선교지를 펼쳐놓고 환자들을 치료해주고 자녀들을 돌보며 공부를 시키고 가난한 가정들을 후원하는 사역은 아무나 시도하는 사역이 아니다. 그런데도 감독을 지낸 대형교회에서 목회하는 아버지의 그늘을 마다하고 오지에 와서 선교하는 권혁수 선교사 내외가 존경스럽다. 권선교사 내외에게 감동받은 현지인들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에도 큰 감명을 받았다. 손과 발이 다 썩어 문들어진 환자들의 상처를 일일히 소독하고 약을 발라주며 기도하는 사역은 우리 예수님의 지상 사역을 이어받은 모습이었다. 현지 늘푸른교회 교우들과 청년들의 헌신에도 고개가 숙여졌다. 우리 예수님의 따뜻한 신유의 손길이 그 사역자들의 손을 꼭 잡고 계시리라.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도다는 칭찬은 그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렸다. 이번 선교사역에 도움을 준 은평교회 김동현 목사님과 카리타스카페 봉사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