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암 걸린 주제에 좌파타령' '불인두 고문' 위협…인간 아니라 괴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은 자신이 암투병(대장암 4기) 중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불인두를 지지는 고문을 하겠다', '암 걸린 주제에 좌파 타령이냐'는 등 인간이면 할 수 없는 조롱을 한 이들이 있다며 '다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단 용서 방법으로 "법대로 처벌,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 법에 의해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하나하나 빠지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전여옥 '모자 벗어봐라'고 조롱한 분들 보라"며 모자를 벗은 모습을 공개,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머리카락이 다 빠진 상태가 아님을 알렸다.이어 전 전 의원은 "(암투병 공개 뒤) 예상은 했으나 악플의 강도는 정말 지독하고 소름끼쳤다"며 '암 걸린 주제에 무슨 좌파 타령이냐?', '불인두로 지지는 고문을 하겠다'는 악플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악플도 있었다고 했다. "괴물이 된 '인간의 모습'을 경험했다"는 전 전 의원은 "저의 용서는 그들을 법대로 처벌,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만드는 것"이라며 악플을 단 이들에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