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레의 종류는 많다
그리고 흔하고도 천하다
흔하고 천하다고 천대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발상이라 생각한다
나는 흔하고 천한 것을 더 좋아 한다
가난해서라기 보다는
그것이 진짜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식물이 흔하고 천하다 함은
강인하고 끈질긴 생명력이 내제하고 있다는 것이니까
세월이 흐를수록 연약해 지기만 하는 인간이기에
강인함을 지닌 것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만사가 편리한 요즘 자식을 귀하게 키우니
부모도 몰라 보고 오로지 저 하나 밖에 모른다
옛날 험하게 큰 자식은 부모 은공을 잘 아는데...
이 땅의 부모님들이여!
대오각성 하시지 않으시려나?
허리띠 졸라 메며 허리 휘도록 자식 공부시켜
겨우 불효자식 만들고 사회 오염시키는 일 말이외다
당신 허리 아픈데 내 배와 머리는 왜 또 따라서 아플꼬?
입으로 식물의 이름은 청산 유수인데
식물의 일부를 코 앞에 드리밀면 얼굴은 홍당무고
숨은 턱까지 찬다
식물이 때리거나 깨물지도 않컨만...
교육의 맹점이기도 하니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잔소리 집어 치고
둥글레는 어디든지 흔하다
옛 어른들은 까막물곶이라고 했다
(글자가 틀렸다면 교정 부탁)
물곶과(무릇) 함께 구황식물의 자라를 지킨적도 있다
지금은 그렇지만도 않다
양지식물인 관계로 잘 관리 된 묘등 근방에서
주로 많이 자생한다
그곳에는 잔대도 발견할 수가 있어 좋다
둥굴레는 생육 조건이 맞으면
다른 식물이 근접을 못한다
식물이 지상 부위에서만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엄동설한에도 둥글레밭은 얼지 않는다
생명력이 지독하게 강하다는 것이다
(물론 땅 표면은 얼지만)
그래서 둥글레가 더 좋은 것 같다
지상 부위가 죽은 뒤에 채취하면 좋다
대부분의 땅속 먹거리는 그렇다고 보면 좋다
봄더덕보다는 늦가을 더덕이 월등이 좋은 이유도 그렇다
요즘도 채취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채취해 보면 다음해의 새싹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을 요두라고 할 수가 있으니
떼어서 심어면 재배가 가능도 하다
채취하여 바구니에 담아 물속에서 문지러면
흙과 잔틀이 쉽게 떨어진다
손질하는 방법은 마와 흡사하다
마처럼 찐다
구수한 숭늉 냄새가 집전체에 진동한다
아주 기분이 좋으니 향기 요법에 적용해 볼만도 하다
삶은 것을 마나 고구마처럼 그냥 먹어도 좋다
발에 늘어 음건시킨다
약 일주일 후면 마와 비슷한 모양이 된다
이것을 복는다 이때도 삶을 때처럼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즐기기 위해 한꺼번에 복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
복은 것을 몇 개씩 차로...
시중의 봉지에 든 둥글레차도 검토해 보았고
관광지의 복은 막대기 둥글레도 검토해 보았다
자작한 것과 차가 나도 너무 많이 났다
첫댓글 우리 개집앞에 둥글에 풀 억수로 많아예~
개집 앞의 것이라면 산삼보다도 좋을 것 같은데요 사람도 보신탕 좋아 하듯이 둥글레도 그렇다고 하는 소리를 얼핏...
ㅎㅎㅎㅎㅎㅎ 해마다 울 엄니... 둥굴레 손수해서 주신답니다 .. 꿇여먹으라고...구수헌게 조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