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570
최후 진술의 기회를 주어 감사합니다. 목이 잠겨서 말이 안나오나 끈까지 말하겠습니다. 금번 본인은 내란죄로 기소되어 재판 받고 있습니다. 합법적인 민주당 정권은 5.16 군사혁명에 의하여 밀려났습니다. 10월유신은 자유민주주의를 발산한 또 한 차례의 혁명이었습니다.
10.26 혁명은 이 나라 건국 이념이요, 국시인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위하여 혁명한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우리가 6.25를 통하여 수난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바쳐 지켜온 것입니다. 이 혁명이 어찌하여 내란죄로 심판받느냐. 자유민주주의는 3천7백만 우리 국민이 갈구하고 있는 게 사실인 것입니다 또한 10.26 혁명은 순수한 것입니다. 집권욕이나 사리사욕이 있는 게 아닙니다.
박대통령을 잃은 것은 가슴 아픈 일이고 마음 아픔을 비할 데가 없습니다. 그러나 유신 이후 7년이 경과되었고, 영구 집권이 보장된 이상 최소한 20년 내지 25년 내에는 자유민주 회복이 안됩니다. 마음 아프지만 국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하여 이 혁명은 필연성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 나라에 핵심이 없습니다. 이 상태가 가장 어려운 상태이고 가장 위험한 상태입니다. 4.19 후와 같이 힘센 놈이 덤비게 되고, 그렇게 되면 악순환이 또 옵니다. 이를 막는 것은 오로지 민주회복 혁명을 지도한 저만이 할 수 있습니다.
4.19, 5.16 등 악순환이 거듭되었습니다. 이런 악순환을 언제까지 가게 하겠습니까? 정군을 순리적으로 넘어가게 하는 것을 토착화하려고 생각한 것입니다. 최대통령에게 말씀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 때문에 절대 혼란은 오지 않습니다. 자유당 때는 부정 선거, 국민 의혹 사건 때문에 혼란이 왔었습니다 지나치게 급격한 변화가 문제는 되겠지만, 혁명과업은 3~5개월이면 충분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체념하고 가만히 눈 감고 생각하면 내 혁명이 원인이 되어 혼란이 오고 국기마저 흔들릴까 봐 큰 걱정입니다. 최대통령께 지금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상에 사로잡히지 말고 나를 끌어내는 나와 같이 혁명 과업을 수행합시다. 국가를 반석 위에 올려놓읍시다. 진정 나라를 생각한다면 이성으로 돌아가 냉혹하게 정치 현실을 판단해야 합니다. 심판관님께, 재판장님께, 연일 공판에 매우 피곤한데도 장황한 이야기 경청해 주어 고맙습니다. 마지막 하직해도 고마움 간직하겠습니다.
자유민주주의 회복을 20~25년 앞당겨 놓았다는 자부 가지고 나는 갑니다. 자유민주주의 만발을 보지 못하고 나는 가는 것이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대한민국의 앞날에 자유민주주의 만발하기를 기원합니다.
김재규는 10.26 이전에도 박정희 암살을 세 차례 시도했었다고 함.
처음부터 훌륭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재평가될 만한 인물은 확실한 것 같아서 가져와봤어! 만약 김재규가 죽지 않고 최규하 대통령과 함께 혁명 과업을 수행했다면 우리나라가 어땠을까 싶기도 해
문제 있든 없든 탕탕절 기념 탕수육 먹으러 감★
첫댓글 제목 진짜 맞는 말이다..우리나라 민주주의 몇십년은 앞당긴듯...
진심 재평가 시급함...
진심 재평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