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제 2땅굴을 찾아서
207.10.7 복지회관 에서 김효식
오랜만에 춘천시립노인복지관 회원들과 함께 버스에 동승하고 철원 제2땅굴을 견학할 수 있게 되어서 가슴이 설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노년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마음과 몸을 편히 쉴 수 있고 젊음을 회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신 춘천시립노인복지회관 담당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노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일은 새로운 현장을 답사하고 추억을 더듬어 보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즐겁고 행복한 일이지요. 여행은 혼자서도 할 수는 있으나 그래도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오늘 같은 여행이 더욱 즐거운 일이지요. 매일 같은 생활만 되풀이 하다가 지루함을 뒤로하고 온갖 일거리를 접어두고 단체 관광은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되고 더욱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2004.10.4 오전 8:00 에 복지회관 광장에서 4대의 관광버스에 나누어 타고 출발 하는 순간 오늘의 소중함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그동안 내가 취미생활을 통하여 익히고 배우고 단련한 일들을 생각하니 더욱 감회가 큼을 알게 되었답니다. 탁구를 통하여 체력을 단련하고 컴퓨터를 통하여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고 생각을 나타낼 수 있게 되였고 MBC방송국에서 일주일에 한번 노인복지관 정보교육실에서 디지털카메라 사용방법, 찍은 사진 활용방법 등을 열심히 배우고 익힌 디지털카메라, 관광여행 장면을 촬영하여 여행 기록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기회가 오늘 이루어지게 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움으로 인하여 생활 주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컴퓨터에 올려놓아 여러 사람에게 추억 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노년의 생활을 즐겁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였기 때문입니다.
출발할 때부터 카메라를 들고 몇 카트 촬영을 하고 차를 타고 가면서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어 자연스러운 마음으로 추억을 사진으로 기록해 두었으니 지금 이 관광 여행을 함께 참여하는 즐거움이 우리 모두를 기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기사님이 은은하게 들려주는 추억의 노래를 들으며 옆 사람과 더욱 친하게 지내고 마음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듣고 들려주는 대화 속에서 아주 진실하고 소박한 마음들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관광버스 속에서 철원에 대한 이미지를 생각해 보았으며 철원 오대 쌀과. 철새 도래지 고석정. 땅굴과 폭격 맞은 앙상한 노동당 당사 등 지난날 매스컴을 통하여 알게 되였던 일들이 새롭게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잠시 고석정에 들려 휴식을 취하면서 사진을 찍고 고석정에 대한 유래를 알아보았으며 고석정 광장에 있는 6.25기념관을 관람하면서 당시 실전에 참전했던 비행기와 탱크를 보는 순간 6.25를 겪은 사람으로 감회가 크기도 했습니다. 광장 에서부터 약 20분간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이 우리들이 오늘 견학을 계획하고 찾아오게 된 곳이 바로 철원 땅굴이었습니다.
이 당굴은 북한이 남침을 하려고 북한군을 동원하여 비무장지대(DMZ)를 땅굴을 남방 한계선까지 파내려 오다가 우리 군에 의하여 발견되고 땅굴을 정확하게 추적하여 북한정권의 적화통일을 관철하려한 소행이 만천하에 밝혀진 것입니다. 입으로는 한 민족끼리,를 외치면서 땅굴을 파 내려온 북한정권이 만행을 어떻게 설명하겠습니까? 지상에만 휴전선이 있는 것이 아니고 지하에도 휴전선이 있음을 알았답니다.
땅굴 들어가는 입구에서 헬멧을 쓰고 땅굴 입구에서 내려다보니까 약 30도경사로 60m를 내려가서 북쪽으로 약 300m지점이 남방한계선 경계였습니다. 땅굴을 견학하는 동안 남북이 정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은 국민관광과 땅굴을 통하여 역사의 현장으로 활용하고 있는가에 우리들에게 큰 시사점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땅굴을 관광하는 날이 노무현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이었습니다. 우리들 일행은 점심을 고석정 광장 옆에 있는 고석정회관에서 맛있는 갈비탕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했답니다.
이어서 고석정을 출발하여 경기 포천 이동에 있는 사이판 온천관광을 했으며 잠시 동안 하루의 일과로 쌓인 피로를 풀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고 모두가 기분 좋은 하루가 되였답니다. 온천목욕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아주 특별한 각설이 타령을 하며 신나게 엿을 파는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옛날을 회상하며 엿을 먹었답니다.
사이판 관광이 끝나고 춘천으로 오는 여행길에는 아주 흐뭇한 일들이 전개 되고 여러분들과 함께 동화되어서 즐거운 관광을 할 수 있게 되였답니다. 돌아오는 관광버스 속에서는 지루함을 달래고 즐거운 하루나들이 시간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최 선규님의 재치 있는 유머와 레크리에이션 활동으로 나들이 회원 모두가 참여함으로서 즐거운 관광이 될 수 있었답니다.
이번 뜻있는 관광 나들이를 주선해주신 복지회관 담당자님과 아름다운 관광여행에 동참해주신 여러 회원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