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22-26/ 여수-제주-추자도-완도-순천
국내여행으로 4박5일 여행은 처음 입니다. 차를 가지고 이 섬, 저 섬을 배로 이동하며 하는 여행도 처음 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에 모두 설레는 마음과 기대를 갖고 출발 하였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개화가 늦어 봄꽃들을
보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아름다운 경치에 즐겁고 행복을 느끼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즐거운 여행을 만들고 행복을 느끼는 여행은 서로가 만들어 가는 것 임을 깨닫게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이 잘 마무리 되도록 협조해 주시고 배려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첫째 날- 여수향일암과, 여수야경/ 여수에서 01:20분 출발 골드스텔라훼리를 타고 1박(5인 1등실보다 2등석 1인캡슐이 좋음)
하며 제주로 향했다.
둘째 날- 제주에서 백서향(개화가 늦음)을 보기 위해 올레14-1를 걸었고, 절물자연휴양림에서는 장생의숲길을 걸었다.
멋진 설경 한라산이 보이는 4성급 호텔난타에서 2박을 머물렀다.
셋째 날- 어리목에서 윗새오름 숲길과 어생승악을 오르며 겨울 설경에 황홀한 시간을 보냈다.
넷째 날- 제주항에서 추자도, 추자도에서 완도로 이어지는 여행을 이어갔다. 추자도에서는 제주올레길 핫플레이스, 나발론
하늘길를 바라보는 멋진 풍광을 즐겼다.
다섯째 날- 완도자연휴양림(7성급호텔, 가칭)에서 1박을 하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고 숲속 맑은 향기를 즐기는 여유로움도
가졌다. 국내 유일한 난대림수목원에서 숲길을 걸으며 식물들의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고 자연생태계의 이해를 높이는
시간도 가졌다. 돌아오는 길에는 선암사에 들러 법고의 울림을 들을 수 있었으며 호젓한 겨울 산사도 둘러 보았다.
첫댓글 내가 언제 또 이런 여행길을 다녀올까!?
많이 웃고 많이 행복하고 많이 따뜻한 이런 여행을 사랑한다.
그래서 난 또 이런 여행이 계획되길 바라며 또 떠났으면한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향일암 관광 후
여수 해상관광케블카를 탔다.
--밤의 빛이 아름다운 여수였다.
여수 엑스포항에서 제주행(01:20) 골드스텔라호에 탑승했다
하선 전 갑판에 나가보니 검푸른 바다색이 무서웠고, 갑판위 펜스는 아주 낮게 느껴졌고, 윤심덕이 떠올랐다!
골드스텔라호는 깨끗하고 쾌적했으며 승선 인원도 아주 적었다.
제주에서 맞이한 첫째날
올레 14-1
(저지마을 ㅡ 문도지오름
ㅡ 저지곶자왈 ㅡ 오설록) 코스를 걸었다
사방이 뻥 뚫린 문도지 오름에서는 가을같은 고독한 분위기를 느꼈으며 저지곶자왈 군데 군데 피어난 백서향은 나의 어렸던 모습을 생각나게했고 숲 속 나무들에 빼곡하게 붙어 자라난 콩짜개를 귀엽게 바라보면서 오설록에 이르러 여행동지들과 녹차밭을 배경으로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
제주에서의 둘째날은 한라산 윗세오름을 조금 오르다 온통 하얀 설산인 어승생악 정상까지 올랐다
한라산 탐방을 끝내고 호텔로 돌아와 각자 자유시간을 가졌다.
3인은 동문시장 투어,
2인은 난타공연 감상,
3인은 소주 한잔,
7시쯤 건배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제주에서의 셋째 날
추자도행 배를 타고 추자항에 내려 나발론절벽을 감상하며 걷다가 추자 신양항에서 완도행 배를 탔다
완도에 도착한 후 완도자연휴양림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완도수목원에서 꽃과 나무에 대해 개인별 학습시간을 즐겼다.
완도에서 순천으로 와서 조계산 태고총림 선암사에 들렀다가 부산에 도착하니 9시30분경이었다.
나는 제주도가 너무 좋다!
2020년 가을 제주올레 26코스 425km를 걸었다.
올레길26코스가 다 좋았지만 난 특히 10코스를 좋아한다.
아름다운 경치(화순해수욕장, 송악산,산방산과 오름들)와 일본이 2차대전 당시 만든 알뜨르비행장과 제주항쟁이후 양민이 학살된 제주의 역사를 만나는 올레길이다.
이 길을 걷고난 후 난 올레길 후원자가 되었다.
여행동무인 나무님은 나더러 트레킹할때 내 뒤에 걸어오는이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툭 던지는 그 말이 난 아주 재밌었다.
난 길을 걸을때 거의 꼴찌로 걷는다.
빨리 걷지는 못하지만 내가 목표로 하는곳까지는 걷는 나자신을 잘 알기에......
5일 간의 여행. 이번 여행은 첫경험들이 너무나 많았다. 여수밤바다의 케이블카, 밤배 캡슐에서 자기, 올레 14~1에서 백서향 만나기, 절물휴양림 장생의 숲 걷기, 한라산 어리목에서 윗세오름 도전해 보기, 어승생악 올라 눈덮힌 한라산 경험하기, 난타 공연 보기, 추자도 나발론 하늘길 바라보기, 그리고 용둠벙 만나기, 완도 휴양림서 완도의 일출과 수묵화처럼 멋진 바다풍경 감상하기, 그리고 선암사의 선암매와 예불시간의 선암사 정경 감상하기.
많이 웃고, 많이 먹고, 많이 보고, 많이 체험하고, 많이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꽃들과 인연이 짧았다는 점. 아쉬움이 있어야 또 다른 여행을 기약할 수 있겠지.
모두 한마음 되어 움직인 멤버들 덕분에 여행의 기쁨이 배가 되었고, 대표님의 배려와 수고 덕분에 편안한 여행이었다~
여행일정이 생생한 사진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잘정리되어 여행의 순간순간들이 마치 파노라마같이 좋은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