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 다이아몬드의 지평을 한 단계 높인 ‘요제프 황제’ 다이아몬드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판매된 지 단 하루 만에 제네바에서 경매 사상 최고가가 다시 한 번 경신되었다.
소더비 경매를 통해 10.48캐럿의 팬시 딥 블루 브리올렛 쉐입 다이아몬드가 1,090만 달러에 판매되어, 두 부문에 있어서의 경매 사상 최고가를 나란히 경신한 것이다.
1백만 달러를 조금 넘는 캐럿당 가격을 구가한 이 무결점 다이아몬드는 팬시 딥 블루 다이아몬드의 세계 경매 사상 캐럿당 최고가 및 브리올렛 커팅 경매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 경매를 통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이아몬드 딜러인 로렌스 그라프의 소유가 된 이 다이아몬드의 경매가는 사전 경매 예상가인 450만 달러를 훌쩍 넘겼다.
이번 경매 판매 총액은 8110만 달러였으며, 소더비 제네바의 2012년 주얼리 경매 총액은 약 1억9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의 경우 전체 출품 상품 중 수량 기준 89%, 가치 기준 94%가 판매되었다. 1920년대 말에 까르띠에가 제작한콩크펄, 에나멜,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팔찌가 350만 달러에 판매되어 콩크펄 주얼리의 세계 경매가 기록을 갱신했다.
한 유럽의 개인 바이어가 한 때 스페인의 후안 카를로스 국왕의 조모인 빅토리아 유제니 왕비 소유였던 이 팔찌를 구매했다. 11.46캐럿과 11.64캐럿의 쿠션 셰입의 버어마산 루비가 세팅된 펜던트 이어 클립은 한 아시아의 개인 바이어에게 350만 달러(캐럿당 15만2,396달러)에 판매되었다. 버어마산 루비, 캐쉬미어산 사파이어를 다이아몬드에 세팅한 제품과 콜럼비아산 에메랄드를 다이아몬드에 세팅한 주얼리 역시 고가에 판매됐다.
소더비의 주얼리 부문 유럽 및 중동 지역 회장인 데이비드 베넷은 “이번 경매는 20년 만에 가장 아름다운 유색석들이 출품된 경매였다.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의 품질이 매우 특출했으며, 이는 가격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말했다. 소더비의 다음 경매는 12월 4일에 뉴욕에서 열리는 ‘Important Watches and Clocks’와 12월 5일에 역시 뉴욕에서 개최되는 ‘Magnificent Jewels’이다.
/ 내셔널 주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