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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1 인천공항을 떠나며
방비엥 시내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파포크 전망대에 올랐다. 용상 뒤의 병풍인 일월오악도에 나옴직한 석회암 산이 솟아 있고 초록 들녁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어느쪽에 시선을 둬야 할지 헷갈릴 정도로 사방이 절경이다. 청한님과 함께 풍광 좋은 암반 한자리씩 차지하고 그 감동에 못이겨 감탄사만 연발한다.
"대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풍경을 만나게 해준 하느님께 감사드려요." " 청한님. 앞으로 평생 이 풍경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10여 미터 사이에 두고 천하의 절경에 대한 감상을 거니 받거니 하니 마치 신선이 대화하는 것 같다. 이것이 바로 라오스의 맛이다.
미얀마를 다녀와 그 옆나라가 궁금했다. 미얀마인의 행복한 미소가 옆나라로 전파되었을까?그런데 한일간의 문화 차이만큼이나 달랐다. 라오인의 무표정한 표정에 무척 당황하게 되는데 도시만 그렇지 그 속내로 들어가니 역시 인간의 본성이 느껴진다. 옆나라 베트남은 또 어떨까? 이런 궁금증을 핑계삼아 나의 다음 목적지는 이미 정해 버렸다.
한시라도 일을 놓치 못하는 한국인은 집단 정신병에 걸린 것 같다. 청한님과 함께 깊숙한 동굴에 들어가 해드렌턴을 끈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칠흑같은 어둠이 사방을 덮는데 그 몇초동안 막막함이 두려움으로 바뀐다. 우린 가장 밝은 곳에 살면서 그런 막막함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번 쯤은 7~80년대 힘들었던 과거로의 여행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 유년의 필름을 되돌리며 그때 내가 어떤 마음을 가졌고 어떤 미소를 품었는지 거울을 들여볼 필요가있다. 그 거울이 바로 70년대 풍경을 품은 라오스, 미얀마다. 헐벗고 배가 고파도 가족사랑 하나로 버티지 않았던가? 내륙의 국제시장을 들쳐보면서 자신의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인천공항 갈 때 승용차, 공항버스, 공항철도를 이용해봤는데 한번도 이용하지 않는 것이 바로 직통열차다. 쾌적한 데다 자리까지 널찍하고 사람이 없으며 무정차이기에 더욱 좋다. 원래는 14,700원인데 2015년 12월 까지 8천원이니 저렴할 때 이용하길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광 탑승권(7일이내)을 제시하거나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누리로 승차권을 제시하면 6,900원 그리고 다 우리은행, 기업은행 환전 영수증을 제시하면 4인까지 6,900원에 해준다. 참 서울역에서 4명이 모여 타면 그룹할인 1인당 6천원이니 제 값주면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30분간격으로 운행하며 서울역-인천공항역 논스톱 43분이 소요된다. 반면 일반 열차는 56분. 재활용하는 플라스틱 승차권도 맘에 든다.
다리를 뻗을 수 있어 좋네. 감동적인 것은 엄청나게 큰 화장실. 트렁크까지 가지고 들어가도 끄덕 없다. 서울의 지하 기차 안에서 응가 한번 해주고~~나름 의미 찾았음^^
해외를 나갈수록 인천공항 만큼 좋은 공항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천공항은 전세계 공항의 롤모델로 세계 공항서비스 10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니까 전세계 1800여 개 공항중 1등을 10년이나 해먹은 것이다. 2등은 싱가폴 창이공항, 3등은 베이징 서우두공항이라 한다. 한긴 출입국 심사가 이렇게 빠른 곳은 없으리라. 자동 출입국 심사를 이용했더니 불과 1분이면 해방구에 들어간다. 사람이 많을 때는 30분이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인천 공항은 여행자를 끄는 매력이 있다. 아마 마약같은 그 냄새에 취해 매번 비행기를 타는 것 같다. 4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은 볼 거리 여시 많다. 박물관,쉼터, 무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 등 다 즐기다보면 2시간이 흘쩍 지나간다. 인천공항내 샤워장이 있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여객터미널 4층에 동 서편에 무료 사워장이 있는데 환승객은 무료이고 그 외는 1천원을 받는다. 공항오느라 땀에 범벅이 되었다면 샤워 한번이면 상큼하게 비행기 트랩에오를 수 있다. 수건, 샴푸, 린스까지 공짜~~룸 타입이기 때문에 짐을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따끈한 물로 샤워하고 드라이까지 하면 아이고 개운해^^
샤워장 옆에 푹신한 사우나 의자가 있는데 눈 붙이면 비행기 못 탈 것 같아서 그냥 폼만 잡았네
한류스타 이민호 손 한번 만져주고
김수현 왜 이리 못생기게 만들었는지. 솔직히 내가 훨 낫네
기도실에서 무사히 여행 마칠 수 있도록 기도까지 하고
마지막 한식도 먹었네. 앞으로 9일간 한식을 못 먹으니~~~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돌솥비빔밥을 시켜먹네. 묵직하잖아.
비행기가 장대 높이 뛰기 하네.
이렇게 황금 노을을 보고 인천공항을 떠난다.
기내식 먹어 주고~~~품위있게 먹으려다 샐러드 흘려 공항패션 버렸네. 저가항공이라 맥주도 돈주고 사다 먹었어
진에어는 저가항공이라 앞뒤 간격이 좁다. 공항에 좀 일찍 나와 좌석 배정 받을 때는 맨 뒷자리 또는 바로 그 앞좌리를 배정 받아라. 주로 앞좌석부터 좌석 배정해주기 때문에 인원이 차지 않으면 뒷자리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 3좌석에 2명이 앉으니 나름 편하게 갈 수 있다. 난 성공~꽃보다 청춘 때문일까 라오스 가는 사람이 많네. 비상구 옆은 다리를 뻗을 수 있어 인기 있는데 이것은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 포기
드디어 비엔티엔 도착해 철수네 민박집에서 짐을 풀고 아침에 메콩강 산책에 나섰다. 바로 저 건너편이 태국 땅이다. 강 건너가 외국이라는 것이 무척 신기하다. 단동에서 바라본 신의주 기분이랄까.
라오스는 꽃의 천국. 청한님이 좋아하는 꽃인데..아카시아꽃처럼 풍성하다. 의자 에도 꽃을 그려넣을 정도로 미적감각이 뛰어나다. 라오스의 국화인 독짬빠
마사지 샵의 손잡이가 특이하네, 예수님처럼 손 바닥에 못자국까지 해외에 나가는 이유가 바로 이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함
여기도 한류~~한국인 쉐프가 만든 한식스타일이라는데 좀 궁금하네
돼지와 닭고기로 우려낸 국물, 부드러운 쌀죽아삭아삭 식감을 자랑하는 숙주까지~ 그 맛을 못잊어 마지막날 다시 찾았건만 안타깝게도 오후에는 문을 열지 않았다.우리돈으로 1천원 정도 하는데~~그 맛을 잊을 수 없다. 비엔티엔을 다시 간다면 이 맛 때문이야 여기다 고춧가루를 풀면 얼큰한데 우리 입맛에 딱이다.
라오스의 전형적인 사찰양식. 지붕의 경사가 높고 용마루 중간에 우산 장식이 있으며 아치형의 입구는 화려한 장식으로 치장한 것이 특징. 사찰 계단에는 나가라는 뱀이 절을 수호하고 있다.
대전 출입구에서 낮잠을 자는 라오인. 우리 사찰도 권위적인 곳이 아니라 내 집처럼 자유롭게 들락거리고 편안한 곳이었으면 좋겠다.
라오인들의 나무 조각 기술이 뛰어나다. 옷주름은 물론 표정까지 생생하가담았다. 탁발의 모습을 원근감 있게 표현
청한님이 딱 보는 순간 경주의 배리삼존불상 닮았다고 하는데 ~~~맞다. 게보린
취권인가. 라오스에 재미난 수인이 많다. 부처님이 참선을 하느데 뱀이 호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오스 비엔티엔 왓따이 국제 공항. 루앙프라방 가는 국내선도 이곳에서 출발
라오항공 타고 루앙프라방 가는데 꼬리의 그려진 것이 바로 독짬빠 꽃
바로 이 꽃~~순수하고 깔끔한 동백 분위기랄까
라오항공에서 준 다오푸드의 과일 말린 것. 얼마나 맛있던지 나중에 수퍼에서 왕창 사왔다.
비엔티엔에서 루앙프라방까지 50분 산악지대가 많아서 그런지 산 사이로 아주 낮게 난다. 양옆에 석회암 산을 가로질러 가는데 그것 역시 놓치기 아까운 장관
바다가 없는 라오스. 그러나 국토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메콩강이 있기에 바다 부럽지 않다. 티벳 고원에서 발원해 중국을 거쳐 라오스와 태국의 국경선을 그으며 흘러가는데 캄보디아 베트남까지 메콩강의 젖줄이 있기에 풍요롭게 살고 있다. 상류인 중국에서 대규모 수력 댐을 만든다고 해서 분쟁의 소지
메콩강을 빼고 라오스를 논하지 마라
우리네 경주와 비견되는 중세도시 루앙프라방 과연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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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Good !!! 나중에 대장님과 같이 가는 해외여행답사를 상상합니다.
좋은 정보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_^*
8일차 오전 쏨강 튜빙이 빠졌습니다
맞아요..감사합니다. 7일차였어요. 이 코스대로 따라해도 좋을 듯
일정 중 3일차 밤에 부처님 관정행사 참여가 빠졌습니다
라오스 최고 장면 중 하나인데
결혼식만큼이나 의외의 행사였죠
맞아요. 라오인의 신심을 볼 수 있었지요.
와~두분 부러워요~
청한님과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멋진여행....
상상만도 행복해요.
모놀에서 이 코스로 한번 해야하지 않을까요.
몰랐던 인천공항의 이용시설 정보 알게되어 좋으네요
라오스 모두를 보여주시는 건가요? 다음편이 기대됩니다 ^^
좋은 여행 다녀오셨군요. 사진만봐도 설레입니다.
미얀마 사진도 마저 올려야 하는데 라오스까정 보려니.. 자꾸만 나가고 싶어 지네요
라오스 여행 신나게 구경하겠습니다. ㅎ ㅎ 감사합니다. *^^*
잘 봤습니다. 언제가 가볼 수 있는 날이 있겠지요~
라오스! 기대됩니다.
진짜 이 코스대로만 따라 간다면 만족한 라오스 여행이 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