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리그의 지명도, 선수나 코치, 심판의 수준, 연봉같은 문제는 물론이고, 일주일에 두 번씩 치루는 K리그 일정이나 축구선수가 스타 대접 못받는 문제, 열악한 시설이나 환경 모두 절대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축구열기 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절대 아닙니다. 아니,축구열기가 지금과 같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생각하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_-;;)
미국의 메이저리그, 유럽의 축구와 같이 하나의 스포츠가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잡는다는 것이 그렇게 쉽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약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축구협회, 현재 프로팀들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이 모두 자신들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K리그 살리기에 동참하여 꾸준히 열정을 쏟는다 해도(현실적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단시간에 유럽의 유명 리그(스페인,잉글랜드,이탈리아,독일,프랑스,네덜란드 정도)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없음은 물론이요, 장시간 노력한다 해도 어느 한계점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코틀랜드,포르투갈,터키와 같이 좋은 요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리그도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이용하거나 전성기가 지난 유명 선수들이 활동할 뿐입니다.
더구나 K리그의 경우 아시아에 속해 있다는 악조건도 있습니다. 유럽 리그의 클럽들은 UEFA컵이나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대회를 통하여 서로 다른 리그의 클럽들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이 대회들은 선수나 클럽, 또는 한 리그의 수준과 지명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그에 비해 아시아에 속한 리그의 팀들끼리의 경쟁은 거의 주목받지 못합니다. 즉, 유럽에 비해 기회가 휠씬 적습니다.
결국 유명 선수들이 K리그에서 뛰는 방법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적인 유명 선수가 되는 방법 뿐이라 생각합니다-_-;;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면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 은퇴하기전에 몇 시즌 뛸 수는 있겠지요.
p.s 글이 비관적이라고 하여 제가 K리그에 대한 열정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K리그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입니다. 주말마다 눈앞에서 멋진 경기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다만 현실이 비관적이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축구열기가 끓어오른다면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면
다 해결될일들 아닌가여..
우리나라 국민성 아시자나여. 입찰을 붙어도 저 금액으로 낙찰받으면
손해보는데도 불구하고 이기기위해서 라이벌 그룹을 꺾기 위해서
손해나는 금액을 써내는 집념..-_-
한 마디로 조금 이익된다 싶으면 벌떼같이 달려들죠
미국이나 유럽의 기업들은 입찰 붙을때 우리나라 기업이 참가하면
물 다 버린다고 얘기합니다...조금만 이익이 되도 미쳐 날뛴다져..
축구 열기가 끓어올라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우리의 국민성 상 모두 해결될수 있는 문제라구 생각합니다..
스타 대접을 못 받는다 하셨는데...그건 우리들 자신의 탓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문제 역시 우리 국민성 탓이져..
유럽이나 일본 같은 경우에는 중세시대부터 왕이 뭐라고 지시를 하면
무조건 잘못된 결정이라도 실행하져. (일본애들 사무라이 정신이라구 X랄 떨자나여)
그러나 우리의 경우는 다르져.. 사극에서도 가장 흔히 나오는 장면입니다.. 왕이 잘못된 결정을 하였을 경우 분부를 거둬주시옵소서 ,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_-; 차라리 목이 잘릴 지언정 잘못된 지시는 바로 잡는 선비 정신.
그 국민성 탓에 스타가 외국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는 것이져.
외국에서는 무조건 적으로 스타를 동경하는 성향이지만
우리의 경우는 스타라두 잘못하면 바루 매도 당해버리져..
잘 나갈수록 더 겸손하길 원하는 우리가 아니던가여..
우리들 자신의 탓이라고 말씀 드린 부분은 과연 프로축구가 과연 얼마나 비중이 있나여? 아마 그날 경기결과 알고 다니시는 분들도 거의 몇 안되실겁니다.
이 정도로 비중이 없는데 아무리 잘해봤자 스타대접을 받을리 만무하져
프로축구에 좀더 성원하지 않은 우리들 자신의 탓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