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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땅보기 책크리스트
korus21c 추천 0 조회 12 14.04.05 03: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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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놈 이야기 28 - 땅을 보러 갑시다! ( 땅 체크리스트 ) | 서울 촌놈 이야기 2005.07.26 19:17
지성아빠(kimyoooo) http://cafe.naver.com/kimyoooo/1181 이 게시물의 주소를 복사합니다

자신의 땅을 구하는 것은 결혼하는 것과 똑같다고 혹자는 말합니다.

 
 뒤에 아늑한 산이 있고 앞에 물이 흐르는 남향 땅 '배산임수'의 땅을 찾는 분들은 너무도 많습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이런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 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땅 찾는 것은 결혼하기와 똑 같아서 100% 마음에 드는 땅을 만나기는 힘듭니다. 결혼할 상대로 '성격도 좋고, 돈도 많고, 잘 생기고 학벌도 좋은 배우자'를 찾을 경우, 그런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사람도 드물지만 그런 조건이라면 경쟁도 치열합니다. 어느 정도면 선택을 하지만 끝까지 고르다보면 끝내 결혼을 못하고 혼자 사는 것과 같이 땅도 완벽한 것을 찾다보면 하세월만 갑니다.
 
땅을 찾아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쓸데없이 눈만 높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 좋고 산 좋고 인심 좋은 명당을 찾습니다.
이런 땅을 갖고 싶고 이런 곳에서 살고 싶은 것은 누구나의 소원입니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지요.
수도 없이 전국을 다녀보아도 자신에게 딱 맞는 땅을 찾기는 힘듭니다. 물이 좋으면 향이 나쁘다던가 산이 좋으면 물이 없다던가 하는 식으로 무엇인가 하나는 비어있는 것이 대부분의 땅의 모양새입니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좋은 땅을 찾기도 힘들지만 설령 찾았다하더라도 내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스로 그만큼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땅이다'하고 찾았는데.....돈이 부족하다면....힘빠질 일이지요.
 
서두르면 당하고 망설이면 놓치는 것이 부동산입니다.
 

그럼 어떻게 땅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일까요? 이거다! 라는 정답은 없으나 근사치는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사방에서 얻은 정보를 짜집기해서 하나의 틀을 만들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필요에 따라 본인에 맞는 틀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땅을 보러 가기 전 전제 조건입니다.

 

땅을 구하는 맘가짐입니다.

 

1. 땅은 '가꾸어' 가는 것이란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원래 생긴 것이 그렇게 환상적인 땅이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주인이 팔 생각이 없거나 아니면 비싼 값을 치러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아름다운 곳들도 과거에는 볼품 없는 땅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습니다.
 
원주 신림에 가면 산속에 산장이 하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전망에 집 옆으로는 맑은 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산장 주인이 이 땅을 사서 들어올 때는 잡목들이 우거진 볼품없는 임야였습니다. 계곡도 잡풀이 우거져 있는 도랑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당연히 누구하나 거들떠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현재의 주인은 이곳을 구입해 잡목과 풀들을 베어내고 길을 내어 집을 지었습니다. 집 앞으로 흐르던 도랑도 잡풀들을 베어내고 물길을 새로 잡아주었더니 바위에 있던 흙들이 씻겨 내려가고 숨어있던 암반들도 나타나 아름다운 계곡이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경과된 뒤에 주인의 정성과 노력으로 누구도 쳐다보지도 않던 볼품없던 땅이 그야말로 환상적인 모습으로 변하였습니다.
 
산장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집주인에게 주변에 이런 땅이 있으면 구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경험처럼 가꾸면 괜찮은 땅 몇 곳을 추천해주면 그 땅의 현재 모습만 보고 실망하여 돌아간다고 합니다.
 
땅은 현재 상태보다 가꾸어 놓았을 때를 생각해야 합니다. 현재는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있고 푹 꺼져 있는 볼품 없는 땅이지만 움푹 꺼진 곳은 흙으로 채우고 잡목과 잡풀들을 제거한 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좋은 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볼품 없는 땅을 헐값에 구입한 후 적은 비용을 들여 가꾸어 놓은 후 다시 매매하여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도 간혹 있습니다.
길이 없는 맹지의 임야를 아주 싸게 구입하여 진입로를 비싼 값에라도 추가로 매입해서 길을 내고 형질 변경을 받습니다. 그리고 계곡도 살려내고, 마당에는 계곡물을 끌여들여 연못을 만듭니다. 자연 상태 그대로 지형을 살리고 제멋대로 자라던 나무들은 정원수로 씁니다. 이렇게 완전히 다른 땅으로 만들어 매매를 하면 구입 가격의 몇 배를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원래 좋은 모양의 땅은 흔하지 않습니다. 좋은 땅들은 대부분 만들어집니다. 좋은 땅도 몇 년 세월 방치를 하면 수풀이 우거져 쓸모없는 땅으로 변하는 법입니다. 가꾸는 사람 정성과 노력에 비례합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골 땅을 보면 달리 보이는 땅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 이것이 시골 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단, 주의할 점은 가꾸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땅도 있으므로 비용을 적게 들여 가꿀 수 있는 땅을 찾을 수 있는 눈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땅도 구입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러나 욕심은 금물입니다.
 
시골 땅을 구입하여 전원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자기 땅에 대한 개발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땅은 가꾸는 것이라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볼품없던 땅도 잘만가꾸면 몇 배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가꿀 때는 반드시 테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매실 농원이나 야생화농장, 허브나라 등이 모두 테마로 성공한 좋은 예입니다. 땅값은 올라가고 테마가 돈이 됩니다.
 
주제파악도 해야 합니다. 그 땅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면 가장 잘 할 수 있는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단순히 전원주택을 지어 사는데 만족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수익을 얻겠다면 어떤 것을 할 것인지 그 땅과 맞는 주제를 정확히 정해야 합니다. 팬션을 할 것인지 전원 카페를 할 것인지 아니면 나무를 가꿀 것인지에 대해 심사숙고 하여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시골 땅을 구입하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욕심을 내지말아야 합니다. 시작 할 때는 의욕으로 달려들지만 막상 관리를 해보면 한계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의 경우 정원이나 텃밭으로 큰 평수를 욕심내지만 막상 가꾸어보면 100평을 넘으면 관리가 힘들어 땅을 주체를 못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평수가 얼마 정도인지를 정하여 처음에는 적응기간을 갖고 서서히 규모를 늘려가야 합니다.
 
전업농로 농사를 지어서 생계를 해결하겠다는 목적이라면 땅이 자신이 심으려는 작물과 맞는 토양이어야 하고 농사짓기에 편리한 지역을 우선 순위로 선택합니다. 농사를 지어서 최소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평수와 토양이어야겠지요. 따라서, 평당 가격과 물 그리고, 농기계 진입여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3. '팔 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땅을 구입하든 농가주택을 구입하든 팔 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주변, 분당 인근지역에서는 고급주택을 지으면 팔릴 수 있지만 강원도 산속에 고급주택을 지었다면 그만큼 나중에 팔기 힘들 것입니다. 환경이 좋은 곳에 좋은 집을 짓는다면 나중에 쉽게 팔 수 있겠지만 축사 옆에 고급주택을 짓는다면 혹 나중에 팔아야 할 경우 힘들 것입니다. 평생 살 것이라는 생각은 버리십시요. 사람 일은 모르는 것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입니다. 항상 내가 사정에 의해 땅을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셔야 합니다.
 
내가 신중하게 땅을 구하러 다니듯이 반대로 상대의 입장에서 땅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 취향에 맞는 땅이 남의 취향에도 맞는지 자신의 취향이 남과 동일한지 객관적인 검토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 이제 땅을 보러 갑시다.

아직도 출발 전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구요?

 

어떤 땅을 원하십시까?

전원생활을 원하십니까?  아니면 순수 귀농을 원하십니까?

전원생활이라면 100평 - 500평정도..... 농사를 지으러 내려가시겠다면 버섯 재배사를 해도 최소 500평이상이겠죠.

전원생활과 농사를 목적으로 하는 귀농은 땅을 보는 관점이 틀립니다.

일단 땅가격부터 차이가 나지요. 그러면 그 중간을 택하시겠다구요?

 

그럼 사전 검토를 좀 더 해 봅시다.

 

물이 맑고 경관이 좋은곳은 벌써 20 여년 전부터 일반농지가격을 웃돌기 시작 했습니다..
당연히 농토로서의 가치는 벗어났다고 봐야죠 물론 자본이 넉넉하신분이야 그런곳에 투자개념으로
땅을 구입하시는것도 좋겠지만. 순수귀농 입장이라면 우선 주변경관은 고려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유명 관광지는 아니라도 경치가 좋은곳은 농번기에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게되고 농민정서에 상충되는 잡다한 것들로 문제가 생기곤 합니다. 그리고 그런 관광객으로 인한 농가소득은 전혀 기대하기가 어렵지요. 물론 그런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염두에 둔다면 변수야 있겠지만......

그리고 대부분 아주 싼땅을 선호하시는데 저는 그 또한 반대의견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농촌에서 싼 땅이란 것은 농업생산성이 한계농지에 가깝거나 아니면 농사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건 자명한 것입니다.
넓은 황무지를사서 평생 해메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싸더라도 생산성이 좋은땅을 준비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싼땅을 사서 개간을하거나 우량농지로 만들면 된다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불가능한 쪽이 훨씬 많다는걸 염두에 두십시요.
좋은 땅을 형편에 맞게 구입하시고 부족한 면적은 임대로 하시는게 현명할듯 합니다.
어느지역이든 정착하고 주민들과의 유대에 신경을 쓴다면 1-2 년만 지나면 거의 공짜에가까운 경작지도 쉽게 임대가 됩니다.

그리고 귀농지역 선택을 하실때 확실한 지역 특산물이 있는곳을 택하시길 권합니다.
시장에서 좋은값에 팔리는 농산물이 있는곳에 정착을 하시면 농사로 호구지책을 마련 하기가 훨씬 쉽답니다.
어떤 품목이든 전국 최고의 주산지에서 선배농민들에게 농사를 배운다면 다소 희망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나 할것없이 어려운 상황에서 귀농이란게 양지바른 산모퉁이에 이쁜 황토집짓고 유유자적 할수 있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웬만하면 마음이 불편하드래도 동네 가운데로 주거를 정하시길 권합니다. 농촌생활이야 말로 서로협조해야 살수 있는곳이기 때문입니다. 귀농의 성공요건 첫째가 얼마나 빨리 주민들과 동화되는것인가 입니다.
외딴곳에 집하나 지어 굳이 이방인 취급을 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그래도 싫다구요? 도시에서 사람들에 지쳐 그냥 사람들 부딛치지 않고 살고 싶다구요? 그럼 그런 땅을 찾아 봅시다.

 

 

이제 본론으로 땅을 보러 갑시다.

 

땅을 볼 때 무엇이 중요할까요?

 

땅을 볼 때 확인해야 하는 서류는 일차적으로 지적도(임야도), 토지대장(임야대장), 도시계획확인서 입니다.

이중에 일차적으로 땅을 보러 갈 때는 지적도는 필수입니다.

 

1. 지적도에서 검토할 일

 

- 토지의 모양

 

지적도의 경우 땅의 대략적인 모양을 알 수 있고 땅을 찾는데도 필수적입니다. 땅의 모양은 임야인 경우 산능선, 계곡을 따라 구분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농지의 경우 둑과 길 그리고, 하천을 따라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땅의 모양과 지적도의 모양이 대부분 일치합니다.

만일 뭔가 땅이 작아 보이거나 모양이 다르다면 필히 측량을 하여야 합니다.

원래 거래할 땅이 아닌 주변의 다른 좋은 땅을 보여준 것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지적도를 보면 어느정도 위험을 피할 수 있는데, 가끔 주인도 자기 땅의 경계를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야는 심하지요. 

 

- 현황지목 파악

‘지목’이란 “토지의 이용 상황을 표시하는 것”으로 ‘토지대장’과 ‘지적도’ 또는 ‘임야도’에서 확인 할 수 있지만 지적공부에 등재되어 있는 ‘지목’은 ‘공부상지목’이고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지목’은 ‘현황지목’입니다. 하지만 ‘공부상지목’과 ‘현황지목’이 다를 수 있으니 반드시 ‘현황지목’에 대한 개념을 숙지해야 합니다. 지적도에는 임야인데 전으로 사용하는 경우와 지적도상 전인데 임야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개발 방법이 다릅니다. 그래서 현황지목이 중요합니다. 현황과 공부상 지목이 같으면 문제 없습니다.

- 길

 

땅을 구입할 때는 지적도를 잘 보아야 하는데 지적도상에 구입하려는 땅으로 길이 나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지적도상에 길이 없어도 실제론 길이 있는 경우를 '맹지'라 부릅니다. 귀농 하는 10명에 8명은 이 맹지를 구입한다고 합니다.
맹지는 다른 사람의 땅을 거쳐야 자신의 땅으로 갈 수 있으므로 집을 지을 수 없으며 마음놓고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앞 땅 주인 맘입니다.

 

지적도에 길은 없어도 살 집이 있다구요. 그래서 앞땅 주인도 맘대로 길을 막지 못한다구요? 관습도로라구요?

안심하지 마세요. 만일  멸실 신고 후 나대지로 만들었다가 나중에 다시 집을 지으려 한다면  앞 땅 주인 허락없이 그 자리에 다시 집을 짓지 못합니다. 이게 맹지의 한계입니다. 법이 바뀌지 않는 한요.

맹지를 구입하지 않으려면 땅을 사기 전에 내 땅으로 가는 길이 지적도상에 있는지 확인하고 만일 맹지라면 그 길이 있는 땅의 주인과 얘기를 하여 통행료를 지불하든지 하여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수 있도록 단서를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길에 대한 방법이 없다면 뒤도 돌아 보지 말고 포기 합니다.

 

매도자가 계약서에 단서를 달고 책임지겠다고 해도 잔금치르기 전까지는 앞 땅주인을 만나 처리하는 조건이어야 합니다. 잔금 받고 소유권이전하고 그다음에 매도자가 '당신 땅이니 당신이 알아서해라!' 하고 배째라식으로 나오면 피곤해지기 때문입니다.

 

2. 땅위에 있는 모든 것은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땅에 묘지나 폐가 직전의 집 혹은 나무가 심겨져 있는 경우에도 간단히 생각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주인이 누군지 알아보고 이전을 해야 합니다. 임야의 경우 산에 멋있게 잣나무가 줄줄이 심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멋있게 나무가 심겨져 있는 임야는 땅주인과 나무주인이 다른 경우가 많고 혹시 목장이라도 개발할라치면 개발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산에 나무가 멋있으면 개발 행위가 제한되는 지역이 대부분입니다.

 

땅위에 모든 것은 다 주인이 있는 법입니다.

모든 것이 소유권이전을 했을시 내것이 되는 것인지 묘지라면 이전이 언제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자연적 여건

- 물의 유무

 

물을 댈 수 있는 땅이라야 하고 물을 구할 수 있는 땅이라야 합니다. 

그러나, 하천 등 물이 주택부지와 너무 가까운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천이 붙어 있는 땅은 지적도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하천은 세월이 흐르면서 움직입니다. 지적도와 땅모양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이는 측량 사항입니다. 하천부지는 공짜 땅이라고 좋아하는 분이 가끔 있는데 상황에 따라 내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현장확인시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확인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하천부지는 건축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하천 등이 주택부지와 너무 가까우면 평상시에는 물이 넘치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름철 장마 때에는 일시적으로 범람할 수 있기 때문에사전에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그 지역에 대해서 잘 아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경사도

경사도는 완만한 경사도가 최적입니다.
임야에서는 급경사일 경우 전용허가를 얻기가 쉽지 않고 토목공사비도 많이 소요되어 건축공사비의 증가 요인이 됩니다.
반대로 주변지역보다 낮은 지역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성토를 하여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합니다.

- 토질

자갈이 너무 많거나 토질이 부석부석하고 검은 진흙이 많으면 가급적 피하고 토질은 굳고 단단한 땅이 좋습니다.

땅이 습하거나 물이 많이 나는 지역 또한 단풍나무(습한 땅에 적합함)를 심을 것이 아니라면 피할 지역입니다.

- 저수지, 강, 계곡 등

물이 있는 곳이면 풍경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지역적으로 토지가격이 높게 형성 될 소지가 많습니다.
반면 습도가 많고 안개 때문에 일조량이 떨어지는 취약성도 있으니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4. 사회적 여건

- 도로여건

도시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경우 출퇴근시간이 1시간이내여야 하고 1시간이내에 도달 할 수 있으려면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나 국도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지역이 적절합니다. 만약 주 도로가 하나일 경우에는 교통체증이나 교통사고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될 소지가 있으니 대체도로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 대중교통여건

자동차가 생활의 일부분이 되면서 출퇴근은 대부분 자가용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자가용을 운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버스나 지하철 또는 기차 등으로 대중교통 수단과 연계될 수 있는 지역인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세심함도 필요합니다.

- 교육여건

초·중·고등학교 등이 근방에 있는 지역이 좋습니다.
누구나 전원생활이나 귀농을 꿈꾸고 있지만 막상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요인이 자녀의 교육문제이기 때문입니다.

-  의료시설여건

의료시설의 접근성은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런 비상사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근에 입지하고 있으면 암심이 되겠지요.

- 위험·혐오시설

위험한 물질을 제조하는 공장, 소음을 많이 발생시키는 공장, 악취를 배출하는 공장 등이 인근에 입지하고 있으면 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위험, 혐오시설의 입지여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5. 인문적 여건

- 지역주민의 성향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으므로 전원생활은 지역주민과의 교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농촌지역은 도시의 개방적인 지역성과는 달리 씨족사회의 향토색이 짙은 배타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외지인에게 배타적인 성향이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지역주민과 융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더욱 필요합니다.

- 주변지역의 개발여부

주변지역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있으면 도로여건이 좋아지고 지역이 발달하게 되어 투자가치가 그만큼 증가하게 되는 요인이 됩니다.
대신 구입가격이 올라 있거나 오르고 있는 중이므로 개발계획의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실행가능성이 있는 계획인지

계획을 위한 계획인지 진실을 파악하셔야 합니다. 지자체 되면서 하도 실행불가능해 보이는 공약이 남발되어 땅값만 부추기는 결과가 많습니다. 귀농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이런 지역은 배제하시는게 좋습니다.

토지 매입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글 처음에서 말한 구입목적과 부합되는 땅이 아닙니다.


6. 땅에 집을 지을 때 개발 여건

- 정사각형의 부지

직사각형이나 부정형부지의 경우에는 여유 공지 등이 많아 좋기는 하지만 주택을 짓기에는 적정하지 않은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물론 평형을 어떻게 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달라지지만 국민주택규모를 고려한다면 주택의 폭은 8~10m 이상은 확보해야 합니다.
따라서 부지의 형상은 정사각형의 정형이나 이와 비슷한 부지의 형상이 투자가치가 높게 형성됩니다. 
토지의 크기가 클수록 부지 모양의 제약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땅 모양이 이뻐야 개발하고 농사짓기에도 편합니다.


- 대지의 최소 폭 (토지의 한쪽 면을 말합니다.)

국민주택규모를 고려한다면 일반적으로 아파트의 경우에는 10~12m 이상의 주택 폭이 나오는데 그 이하가 되면 평면 계획이 흐트러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실내인테리어로 해결해야 하는 경우나 혁신적인 평면설계를 시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따라서 대지의 최소 폭은 조경과 주차여건 등을 감안한다면 최소한 25m 이상을 확보 할 수 있는 부지가 다른 부지에 비하여 선호도가 높습니다.

- 도로 폭

주택을 건축 할 수 있으려면 최소한 4m 이상의 도로와 접해 있어야 합니다.
도로가 인접되어 있지 않는 맹지의 경우에는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건축법에서는 모든 건축물은 4m 이상 도로에 접해야 하고 도로에 접한 대지의 길이는 2m 이상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면적이 600평 이상인 경우에는 6m 이상의 도로에 접해야 하고 도로에 접한 대지의 길이는 6m 이상이거나 4m 이상 2곳에 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부지 방향

부지 방향은 전통적으로 남향이 일반적입니다.
남향 중에서도 정남향 보다는 남동향이 좋은 걸로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에는 방향보다는 풍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방향은 원래 냉난방시설이 변변치 못한 예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린 셈인데, 지금은 냉난방시설 발달로 방향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 아닌 추세입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땅을 보는 법입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어 체크리스트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현장 확인을 해보니 땅이 어느 정도 맘에 드신다구요?

 

그럼 바로 해당 군청에 가시지요.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 확인해야 하니까요.


1.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말그대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전반적인 내용이 나와 있는 지적 공부입니다.

‘농림지역인지 관리지역인지 임야는 보전임지인지 아닌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보전임지에는 산림전용허가가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무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입니다.
또 산림전용이 가능한 지역일지라도 임상이 좋거나 입목본수도가 50%이상이거나 경사도가 심한 경우에는 산림전용허가를 받기가 실무에서는 매우 까다롭습니다. 이는 지역별로 법률을 적용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지적도는 땅보러 가기 전에 발급받은 것이지만, 만일 부동산에서 보여 준 것이라면 다시 발급받습니다.

 

3. 토지대장

 

토지의 면적과 소유주가 나와 있습니다. 혹시 공유지분이라면 그 내용까지 나와 있습니다.

 

여기까지 계약 전까지 기본적으로 발급받아야 하는 서류입니다.

혹시 서류발급 받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겠지요. 부동산에서 보여 준 서류가 1-2년 전 것이라면 지적도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은 꼭 발급받으세요. 그리고, 의심나는 사항이 있다면 군청간 김에 담당공무원에게 모두 문의하여 의심나는 부분은 해결하시구요.

 

머리 아프게 복잡하다구요?

아닙니다. 글로만 봐서 그렇습니다. 현장에서 몇번 확인해 보세요. 그럼 본인에 맞는 원칙이 생기실 겁니다.

땅을 매입하는 자신의 원칙이 상황에 따라 변한다는 것은 때론 좋은 일이나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습니다.

 

초보자에겐 정형화된 체크리스트가 한동안은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정한 원칙에 60%만 만족하면 매입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일이 쉬워집니다.

 

그래도, 길과 물은 원칙에서 되도록 포기마세요.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조건이니까요

길이 없으면 만들고 물이 없으면 끌어오는 재주를 발휘하신다면....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초보의 길을 벗어나신 겁니다. 당신은 언제든지 당신이 원하는 땅을 구하실 수 있으십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조언해 드릴 수 있는 땅을 보는 법입니다.

이후는 계약이겠지요.

계약은 대부분 부동산이나 법무사가 전문가이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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