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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1번지 경남 진해(鎭海) 장복산(長卜山) 산행 ①
-조각공원에서 정상까지-
진해. 뭐가 진할까? 진해... 진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정작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이 진해입니다. 진해하면 벚꽃으로 유명하지요. 벚꽃이 제일 먼저 피어 만발하니 벚꽃의 향기 가 진한 곳이 아닐까 합니다. 벚꽃이 피는 것에 맞추어 군항제를 해오고 있는데 이때는 상 춘객들이 대거 몰려 들어 갈 엄두도 못내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면 절 정의 시기에 아무것도 볼 수 없어서 이번에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마침 산수산악회에서 이 곳을 저렴하게 갈 기회를 제공해 주어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벚꽃이 절정이라는 4월 10일, 보화님과, 해사랑님, 그리고 비니초님과 더불어 진해의 장복 산 산행과 벚꽃관람을 위하여 신사역에서 7시에 진해로 향했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진 입한 버스가 진해 지경에 도착했을 때는 11시 30분 경이었습니다. 진해 지경에는 벚꽃이 만발하여 버스 안에서 조차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창원, 마산, 진해가 행정을 통합하여 창원이라 한다고 하는데 진해도 창원이라 하니 고유명이 없어지는 것 같아서 씁쓸한 감회가 없지 않습니다.
진해 장복산 조각공원
거의 12시가 가까워 올 무렵 장복산 조각공원 들머리에 도착하여 이내 장복산 조각공원으 로 행했습니다. 이 공원이 장복산 산행의 들머리인데 벚꽃이 만발하여 장관입니다. 들머리 는 장복터널 부근의 공원입니다. 소공원 입구 가까운 곳에 마진터널이란 곳이 있는데 이곳 에는 검문소가 같은 곳이 있는데 이곳이 장복산의 산행기점입니다.
장복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니 장복산은 통합 전 명칭으로 봤을 때 진해시와 창원시를 경 계로 진해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높이 582m 산입니다. 장복산은 「세종실록지리 지」나 「경상도지리지」에 ‘長卜山’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장복산이란 명칭에 대해선 장 복이라는 사람이 무술을 닦은 곳이라는 설과 풍수설에서 이곳에 자리를 정하여 산다면 ‘오 래도록(長) 살 만한 좋은 곳(卜居ㆍ卜地)이 될 것이라’는 설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합니 다. 합니다. 또한 송림과 편백 등 오래된 나무들이 울창하여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산이라 합 니다. 장복산 기슭에는 88만 여평의 넓은 녹지대에 장복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울창한 송림과 만여 그루의 벚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해마다 4월 초에 총 10일간에 걸쳐 군항제가 펼쳐집니다. 우리는 군항제 마지막날 간 것인데 최고 절정기가 아닌가 합니다.
조각공원의 작품
산행시간은 2시간이 주어졌습니다. 2시까지라고 하니 꽤 짧은 산행인데 정상까지는 꽤 경 사가 가파른 편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걷는 보폭이라면 정상까지 1시간도 안 걸린다고 합니다. 산행시간이 짧은 것은 산행을 얼른 하고 벚꽃관광를 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산행 에는 산행팀과 군항제 관광팀으로 나누었는데 산행을 마치면 벚꽃관광을 하고 다시 군항제 관광팀과 합류하여 귀경한다는 일정으로 짜여졌습니다.
천사상이 자리하고 있네요.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여기는 명상의 숲
장복산 정상을 향하여
조팝나무
울창한 편백나무 숲
누가 이 나무를 측백나무라고 했는데 편백나무라 합니다. 이 나무가 산림욕으로 참 좋다고 합니다. 울창한 숲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는데 이는 나무에서 방산(放散)되는 피톤치 드 때문이라 합니다. 이것은 나무 주위의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 따위의 미생 물을 죽이는 휘발성 물질이라고 합니다.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적합하도록 부작용도 없고, 합니다. 그래서 아토피성 피부에도 좋다고 합니다.
"여기서 쉬어야겠다." 해사랑님. 그래서 쉽니다. ^^
이 나무는 생강나무입니다.
노란 꽃이 피었길래 산수유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산수유꽃과는 달랐습니다. 이 나무 가 지를 조금 꺾어 냄새를 맡아 보면 생강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생강나무라고 합니다.
정상 못미처에 있는 약수터
이 물맛이 시원합니다. 해사랑님이 오르막길은 힘들어 하시기에 우리는 쉬엄쉬엄 올라갔습 니다. 그러다 보니 제일 후미에서 오르게 되었으나 시간은 급하지 않을 듯 했습니다. 약수 터에 와서 물 한 모금 마실 기력도 없으신 것 같아 시원한 물 한 바가지를 떠다 드렸지요. 기운 차리시라고. ^^
화사한 진달래가 응원합니다. 영차영차~ 보화님, 거기 서 보세요!
한 발 한 발 무리하지 않게...
여기가 장복산 정상?
정상에 오후1시경 도착했습니다. 서행한 산행이지만 걷다보니 정상이네요. 조각공원에서 약 1km 정도 될 듯 합니다.
정상의 이정표 앞에서.
그래도 오르는 것은 정상에 서는 맛이 있어서 일 겁니다.
비록 몇 초 동안 이 자리에 서지만 이 순간이 즐겁습니다.
진해쪽을 바라 본 모습. 밑에 흰 것은 벚꽃입니다.
정상엔 아직 진달래가 이렇습니다.
여기가 실제는 정상입니다.
정상이라는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장복산 정상. 해발 582. 2m.
가운데 분은 산악회 안내자 왕산님. 해사랑님의 흐뭇한 모습.
태극기 휘날리며
장복산 정상에 서다. ^^
☞ 다음은 장복산 산행 2부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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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쁜산에 이쁜 모델 분들 이라~ 더 멋지내요....나무묘법연화경()()()
봄 나무가 저기에 다 있군요. 마산만 창원시로 합병된게 아니라 진해까지 합쳐졌군요. 창원시의 규모가 꽤 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창마진이 창원이 된 것인데 지명이란 것도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변하게 마련이지요. 진해가 예전에는 웅천이었다고 합니다. 숲길을 오르면서 숲을 느기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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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진해 선착장에서 섬에 들어갔다 온적이 있는데, 섬 이름을 까 먹었어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진해의 추억이 있었군요. 처음인 줄 알았더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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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부산에 살면서도 진해를 못 가봐거든요 이렇게 백우님 은덕으로 다녀와서 즐거웠답니다_()_
진해가 명성이 자자해도 거리가 멀어서 선뜻 가 보기는 쉽지 않은 곳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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