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기사를 위해 크루즈 아메리카에서 C25 스탠다드 RV를 렌트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대여되는 RV가 바로 C25 스탠다드 RV라고 한다.
렌트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유동적이어서 언제 렌트하느냐에 따라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RV 렌탈은 최소 3일 이상으로만 대여할 수 있다. 11월 중반 기사를 위해 렌트했을때 세금을 포함해 3일간 $400정도 들었는데 12월 중반으로 검색을 해보니 렌트비용은 더 내려갔다. 성수기에는 렌트비가 대폭 상승한다. RV를 렌트할때는 주방기구, 식기류, 그리고 침구류는 포함되지 않고 별도의 옵션으로 제공된다.
주방기구와 식기류를 담고 있는 키친키트는 $100, 그리고 이불 또는 슬리핑백, 침대시트, 베게, 수건 등을 담고 있는 퍼스널 키트의 경우 1인당 $55 이다. 간이의자는 개당 $8.50에, 자전거 거치대는 $25에 추가로 렌트할 수 있다.
그리고 프로판가스는 사용후 채워넣지 않은채 반납할 수 있는 옵션이 $35 ,오폐수를 비우지 않고 반납해도 되는 옵션이 $35 다. 이런 옵션을 채택하지 않고 반납을 했는데 프로판가스가 렌트 전보다 적을 경우 $55, 오폐수가 탱크에 남아있을 경우 에도 같은 액수의 비용이 추가된다. 오폐수의 경우 반납 전에 캠프장 시설에서 탱크를 비우기 어렵지 않으며 프로판 가스도 주유소나 레저용품샵에서 충전을 할 수 있으나 해본적이 없어서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미리 이런 옵션을 채택해두는 것도 괜찮다.
크루즈 아메리카의 차량 준비상태는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내부 청소는 되어있었으나 세차상태는 그다지 좋지 못했고 유리도 지저분했다.
미국에서 RV를 생산하는 회사는 상당히 많은데 클래스 C의 경우는 캡이 씌워진 프레임 섀시를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구입한 뒤 캡 뒤와 위쪽으로 RV 바디를 씌우고 그 안에 필요한 장비를 채워넣어서 만들어진다.
미국 내 공항 인근의 호텔이나 렌터카 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근거리 셔틀버스들도 이런 섀시를 포드나 쉐보레에서 구입하여 그 위에 바디를 올리고 실내에 좌석배치를 해서 완성한다.
이렇게 프레임에 차량 앞부분과 구동계가 설치되어 있는 기본 섀시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를 만드는 것이다.
클래스 C 모터홈의 기본섀시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포드 E-시리즈 수퍼듀티다.
자동차 역사 초기의 코치빌더들이 차를 만들던 방식이 이랬다.
RV는 똑같은 섀시를 이용해도 어떻게 만들고 어느정도까지 장비를 탑재하느냐에 따라 완성도가 크게 달라지는데 렌탈 RV는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