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야근으로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는지 몸의 제일 약한 곳(아킬레스)인 기관지 쪽에 마침내
문제가 발생했다
간질 간질하더니 염증이 생겨서 고질적인 기침이 시작되었다.
몸이 힘들면 가장 약한 쪽에 먼저 반응이 일어나는 것 처럼
교회에 문제가 있으면 역시 가장 약한 지체들이 먼저 반응(염증)을 보이는 건 아닐까.....
봄날씨 같이 따뜻한 기온인데도
몸에 오한기가 있어서 덜덜 떨리기까지 했다
목에 염증으로 힘이 든적은 있지만
감기 몸살까지 겹친 적은 없었는데...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보건소에 들려 약을 처방받아 먹고 물리치료실에서 온찜질을 받으며 30분 가량을 누워 있었다
어느정도 기운을 차리고는 비몽사몽간에 숙직근무까지 마치고 나서
오전에 일찍 김기환 이비인후과를 들려 귀가했다
병든 자에게라야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주님
제 영혼이 언제나 주님만을 필요로 하는 자이길 소원합니다
사무실에서는 때아닌 신종플루 양성 환자가 발생해서
온 동네가 기침을 해대고 있는 것이 심각한 분위기 인 것 같다.
관리자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 같아서
위기 대처 능력이 우려스러울 정도다
이국일, 김정선->박선규->김현->소병근->박소화->박진,노종환,이명옥
기침하는 직원들이 도처에 있다.
박선규 주임만 카톨릭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고는
집에서 쉬기위해 퇴청했다
퇴근하는 길에 박선규씨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사태가 심각한데도 직원들이나 관리자나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몹시 흥분한 목소리가 핸드폰 넘어로 흘러 나왔다
나머지 직원들도 검사를 받아보고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 복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자신이 신중하게 하는 얘기를 농담으로만 듣는다고 흥분된 목소리가
어쩌면 주님의 은혜가 아닌지......
박선규씨에게 복음을 전할때마다
가볍게 듣던 그가
이제 본인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 사람들로 인해 흥분한 아이러니한 모습이
나의 머리에 오버랩 되어진다
아쉬운 것은 이번주 복음 집회에 초청하려고 하였던
박선규씨가 신종플루로 판정받아 공가를 받고 1주일간 사무실에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
전쟁에서 패배한 느낌이다.
사단에게 선수를 빼앗겨 버린 씁쓸함 ....
영혼들을 위해 메일로 복음을 전하고
중점 관리대상 영혼들에게는 소책자와 전도지, 사내 메일등으로 별도로 마음을 들였건만
박주임에게는 특별히 엑기스인 성경의 말씀들을 몇 소절씩 읽을 수 있도록
사내 메일로 보내주었는데....
영혼들을 위해 구로하는 주님의 마음은 내게 없었던 것 같다.
정작 회개할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닌가
모르는 사람들은 몰라서 무관심하다지만
안다고 하는 자로서
영원에 속한 긴급하고도 중대한 영혼의 문제를
이처럼 가벼이 대하고 있다니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으로
간절하게 주님을 의지하며 매달리는
기도하는 마음이 없었음을 회개하게 합니다.
아 주님
영혼들을 주님께서 바라보시는 긍휼함대로
바로볼 수 있는 마음을 부어주십시요
성령님의 능력으로
주님을 보여주며 만져지도록
온유하며 경건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며
잃어버린 자들을 위해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을 주셔서
제 자신이 하나님을
잃어버린채 살아가지 않게 하소서 .......
세리 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