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동안 이것 저것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작가키트 준비하랴, 원고 마무리하랴, 짐싸랴, 집안일 정리하랴...
어쨌든 10월 3일, 정확하게는 4일 0시 55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공항으로 갔다.
네덜란드 항공과 대한항공이 제휴항공사라서 모닝캄 회원인 나는 23kg 가방을 두 개 실을 수 있었다.
그래서 46kg까지 괜찮겠거니 하고는 큰 가방 하나에 짐을 많이 넣고, 기내가방을 꾸렸다.
마침 친정조카가 러시아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라 동생네 차를 타고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장시간 기다린 끝에 체크인 시간이 다가오는데 도대체 사람이 없는 거다.
기다리다 이상해서 살펴보니 세상에,
체크인 시스템이 어느새 셀프시스템으로 바뀌어 있었다.
기계치들은 정말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너무 세상이 자주 바뀌니...... .
부랴사랴 어리버리 한 상태로 자동기계로 체크인하고,
수하물 초과여서 데스크에 가서 알아보아야 했다.
그런데 아뿔싸!
반드시 23kg짜리 가방이 두 개여야 한단다.
할 수 없이 오버차지를 물었는데 무려 100$!!!
에고고, 무식해서 10만원이 날아가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네덜란드에서 스웨덴까지 또 over charge를 내야하는 게 문제였다.
그럼 또 올 때는?
가방을 또 사? 말아? 걱정 걱정!
결국 고심 끝에 기내가방에는 무거운 것을 담고, 큰 가방을 23키로에 맞추기로 잠정 결정했다.
에라, 모르겠다.
나중에 걱정하자.
남편과 이별하고, 보안검색을 위해 입장!
그나저나 울 남편, 어쩌나.
가슴이 아릿했다.
첫댓글 교수님, 이런 부러운 여행 준비를 하셨군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기대되고 설레시겠어요. 교수님 그래서 그 오버차지를 줄이려면
드는 백(쌕이라고 하죠..)거기에 일단 많이 접고 접고 ㅋ 접어 넣어야...,,ㅠㅠ 많이 소진하시고요.....ㅠㅠ 단국대에서 유럽갔을 때
그거 안 물으려고 주머니마다 넣고,,ㅎㅎ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하시겠어요..
선생님, 영미씨 모두 안녕! 저도 이렇게 선생님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되었어요. 앞으롱 흥미진진하고 기대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