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다보니 작년부터 OS PK들의 필수 코스처럼 되어버린 대전 전민동 부산 기장 꼼장어..
아침 일찍부터 시작되는 고된 하루의 OS실습이 드디어 끝나고....
학교를 떠나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부터 모두들 마음이 들뜬다.
어디론가 떠나는 소풍같은 느낌..
낯선 동네에 내려 낯선 음식을 먹는다.
이곳은 소주도 낯설다. 대전 소주에, 매실주 제작용 매실 액도 나온다.
올해는 충북을 벗어나기 전, 수퍼에서 천연사이다 1.5 리터 페트병을 사가서 뿅가리를 마시게 되었지만..
(이렇게 된 계기는 지라프 봄 교수-학생 농구대회 후 뒷풀이에서 어느 예과생이 천연사이다를 사오라 하자 아예 페트병을 사오는 것을 보면서 힌트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예과생은 이번 예본 MT 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킹카 임성준 군이다)
꼼장어 소금구이, 과메기, 멸치회라는 이름의 생소한 음식을 만나자 매실주 혹은 뿅가리란 이름의 알콜이 서서히 몸에 퍼진다. "4학년이 되니까 좋긴 하군 "
의대생이 되고 나서 보냈던 지난 여러 해의 희노애락과 회한이 한잔 술에 녹아든다. 평소 알코올을 가까이 하지 않던 여학생도 갑자기 용감한 여전사로 변신한다. 원샷을 수도 없이 부르짖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남전사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입장할 때와는 많이 변한 모습으로 꼼장어 집을 나선다. 용감해졌다 할까?
자 이제 어디로 갈까?
207번 글과 비교해보길...
첫댓글 대전 방문~ 꼼장어, 과매기, 멸치회 정말 맛있었고, 즐거운 밤이었습니다. ^^
격이 떨어지는 PK들이군요.ㅎㅎㅎㅎㅎ
즐거운 대전여행~ ㅎㅎ
PS : 뿅가리는 마약수준... 빠져들면 위험해요 ^^;;
전민동 부산 기장 꼼장어집 최고에요~ 교수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맛있었던 꼼장어~ 더맛있는 과메기~ㅋㅋ
멸치회 참 맛있었어요....감사해요....^^ 또 가고 싶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