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지기 인사드립니다 꾸벅~*^^*
그간 우리 다우님들 모두 청안 하셨는지요*^^* 이젠 완연한 봄인가 봅니다 따스한 햇살에 대지의 초목들이 파릇파릇 생기를 머금고 산에 들에 쑥이며 냉이며 자연의 향기를 머금으며 부지런히 자라고 있습니다 이럴때는 바구니 하나들고 쑥, 냉이 산야초를 듬뿍 담아 오고 싶습니다 오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는것도 좋겠지요?*^^*
지난날 안건에 의하여 여러 다우님들의 추천과 인기 투표하여 순위안에 들었던 생차 5가지, 숙차 5가지를 3월 14일 우리나라 호랑이 배꼽인 대전에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테이스팅을 시행하면서 카페지기는 나름 많은 고심을 하여 테이스팅 방법을 정하였습니다..
처음이라 미숙한 점도 많았으며 차의 형색향미기를 통하여 관능평가를 한 것이 아닌 '맛'만으로만 평가를 하였고, 테이스팅을 시행한 다인들또한 전문적인 품평사는 아니였으며, 같은 년도가 아닌 다른 년도의 차들로 이루어진 테이스팅 샘플이여서 테이스팅의 결과치 통계는 어떤 부분은 평가 신뢰도가 떨어지고 어떤부분은 신뢰도가 좋아서 참고 사항으로 생각해야 될 부분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테이스팅은 차연구소 운영자와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여러 다인분들을 초청하여 저포함 총 9명의 다인들이 모여 테이스팅을 시행하였읍니다. 이번테이스팅의 진정한 의미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보이차에 관한 최초의 블라인드 테이스팅 시도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그 결과치의 신뢰도가 높던지 낮던지 간에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차후 여러가지 방법론을 제시하고 수정 보완하여 보다더 나은 차문화를 일구어 내는 하나의 씨앗을 뿌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씨앗이 발아가 되어 큰 나무가 될지 시들시들 올라오다 말라 죽어버릴지는 여러 다우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달렸다 생각합니다.
이번 테이스팅에 대전의 다우님들께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테이스팅의 방법과 시행과정을 사진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간단하게 방법을 정리 합니다.
1. 선정된 샘플차 생차 5가지, 숙차 다섯가지를 3시간 정도 거풍한다
2. 거풍된 차를 편지 봉투에 담고 차의 이름을 표기한다
3. 편지 봉투를 뒤집는다
4. 2명의 다른 사람이 차례로 뒤집혀있는 편지 봉투를 무작위로 섞는다
5. 주관자는 섞여버린 봉투 위에 영어 알파뱃 대문자로 ABCDE를 표기한다
6.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표일배를 깨끗하게 씼어 말린다
7. 표일배에 ABCDE를 표기한다
8. 편지 봉투 위에 적혀진 표기와 같은 표일배에 차를 꺼내어 표일배에 넣는다
(이때 편지봉투가 뒤집히지않도록 조심한다)
9. 동시에 5개의 표일배에 넣어진 차를 같은 시간에 2번 새차를 하고 같은 시간에 차를 2번 추출한다
10. 각 품차인 마다 5개의 잔을 준비하여 우려진 차를 동시에 번갈아 가며 맛을 본다(1차 테이스팅)
11. 차를 2번 더 우려내어 또다시 맛을 보고 표기란에 1순위 2순위 3순위를 기입한다
12. 모든 차 테이스팅을 끝낸후에 正자 표시로 1등은 3표, 2등은 2표, 3등은 1표를 주었다
태이스팅의 결과치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실까요?
이제 사진을 보며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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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정도 거풍을하였습니다. 위 생차 , 아래 숙차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EF81549BDE4AA1B)
각 6그람씩 거풍을 한다음에 편지봉투 뒤쪽에 차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EF81549BDE4AA1C)
편지봉투를 거꾸로 뒤집고 무작위로 섞었습니다(무설자님과 변산차인님이 번갈아서 하셨습니다)
차를 섞은 다음에 왠쪽부터 오른쪽으로 영문자 ABCDE를 적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EF81549BDE4AB1D)
처음사용하는 표일배를 깨끗이 하여 표일베에 A~E까지 표기를 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EF81549BDE4AC1E)
차를 각 표기에 맛는 표일배에 넣고 세차를 하는 중입니다 표일배 옆에 보이다시피 동질의 잔을 각자 5개씩 준비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EF81549BDE4AD1F)
세차를 약 15~20초씩 2번하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EF81549BDE4AE20)
종이에 보이는 것처럼 A~E까지 잔을 순서대로 하고 순서대로 차를 따른 모습니다. 차는 두번 뽑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것! 탕색에서 보이다 시피 년도수 차이가 큰 생차이여서 역시 탕색대로 맛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10개의 차를 하나씩 품차를 하다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차를 우리는 시간등의 환경적이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차가 비교되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에 카페지기는 근 한달동안 고심을 하여 이방법을 고안해 낸것입니다 5개의 차를 동질의 찻잔에 동시에 우려서 마셔보면 서로 동시 비교가 되기 때문에 차품을 가리기가 좀 수월하고 시간도 적개 걸린다는 장점이 있을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물맛을 쉽게 구분할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 이기도 합니다.. 가장 차이가 큰 물은 해양심층수, 웅진코왜이 같은 역삼투압방식의 물, 암반수, 일반 정수기물등을 동시에 이런식으로 시음해보시면 차이를 금방 느낄수 있습니다.. 하나만 마셔보면 물맛이 물맛이지 뭐~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저 종이는 앞면은 생차 순위 매기는 것이고 뒷면은 숙차 입니다.. 서로 안보이게 표기를 하고 뒤집으면 보이지 않겠지요.. 숙차도 마찬가지이고.. 마지막엔 접힌 반대방향으로 다시 접으면 점수 결과가 보이지 않게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EF81549BDE4AF21)
한번에 조금씩 번갈아 보며 맛보기에는 확신이 서지를 않아서 한번더 우려내여 품차를 하는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EF81549BDE4B022)
맛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EF81549BDE4B123)
맛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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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차는 끝내고 이제 숙차내요 역시 세차 두번하였습니다..같은 물, 같은 시간에 세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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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습니까? 모두 같은 차같지요? 탕색이 모두다 고만고만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EF81549BDE4B3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4150949BE0E17A0)
어느세 숙차 까지 끝났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4150949BE0E18A2)
기표 용지와 생숙으로 나뉘어진 봉투를 수거했습니다.. 이때까지도 무슨차인줄 몰랐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4150949BE0E1AA4)
개표중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4150949BE0E1AA5)
1등은 3표, 2등은 2표, 3등은 1표를 주었습니다.
각 품차인마다 1등만 적으면 표가 분산될수 있기 때문에 1인당 1,2,3순위를 적었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차가 선정되면 어느정도 신뢰도가 높아지겠지요
계속 표기중입니다 무설자님이 도와주셨습니다..저는 적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274150949BE0E1CA7)
이제 표를 받은 1~3순위의 차를 편지 봉투를 뒤집어 개봉해보았습니다..
헛! 로버트 파커의 와인 사건이 생각 나네요...
보이는대로 저는 홍태양을 좋다고 생각했지만 홍태양이 토림패에 밀렸습니다 ㅡㅜ.. 홍태양 한편살돈이면 토림패 두통인데....?
2등 번외경기는 여명차창의 숙차 샘플을 구하지 못하여 대신 넣은 것입니다.. 이름은 06년 황인동몽숙병입니다
숙차 1등 05년 봉황차창의 토림패
2등 06년 황인 동몽
3등 02년 홍태양, 05년 7572공동수상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4150949BE0E1CA8)
생차는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7542가 1등이 되었습니다
1등 03년 맹해차창 7542
2등 07년 백차당 임창고수원차
3등 03년 맹해차창 교목노수병
맹해차창의 교목 노수병이 훨씬 비싸지요? 어찌 가격이 거꾸로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CFA1A49BE1198A3)
이로서 차연구소의 블라인드 테이스팅이 끝났습니다.. 운영진과 대전에 다우님들이 참여 하셨습니다
대전의 다우님들도 야인이라 할만분들과 전직 찻집을 하신분등 어느정도 미각이 검증된 분들이셨습니다
숙차의 선택이 가장 어려웠었는데요
숙차는 다들 한가닥하는 숙차여서 그런지 저도 매우 해깔렸습니다.. 맛이 다들 비슷비슷해서요
다들 숙차에서는 순위를 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답니다..
비슷비슷한 맛에서 순위를 뽑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됩니다
생차는
원료가 매우 좋은 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익지 않았다는 이유로 순위에서 밀려난것을 보니..
나름 신뢰도가 좀 하락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첫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한 역공동구매 이기 때문에 혹시나 비싼차가 걸리면 어떻하나..주머니 걱정을 하였는대 다행인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인지도 있는 차가 선정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정리합니다
생차
1등 03년 7542
2등 07년 백차당 임창고수원차
3등 03년 맹해차창교목노수
숙차
1등 05년 봉황차창 토림패
2등 06년 동몽 황인
3등 02년 홍태양, 05년 7572(공동)
각 판매관련 카페장님들께서는
가격을 공개 입찰 또는 쪽지로 부탁드립니다
^^(1등 상품으로)
마지막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에 참여해주신 다우님들과 자리를 만들어주신 **님께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