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업적을 기리고 영광을 돌릴때, 우리는 흔히 '헌정'이라고 표현을 한다
"***에 대한 헌정 앨범" 이런 앨범들이 종종 나온다.
지난주의 나가수는 조용필 스페셜로 펼쳐졌다
가수들의 열정과 노래를 들어보면 과히 조용필에 대한 헌정 무대였다고 보여진다
지난번에 표현했듯이 한국의 80년대를 독식했던 가요계의 절대 군주 조용필에 대한
나가수 가수들의 헌정!
절대적이라는 것은 감히 접근할 수 없는 벽을 보여주지만
또 한편으로는 뛰어넘고 싶은, 그것을 뛰어넘어야만 새로운 창조가 가능한 이면이 있다
한국 가요계는 조용필을 극복하지 못해 10여년 이상 정체되어 있었지만
그 벽은 무너졌다. 어디에선가, 누군가에 의해선가 조금씩 조금씩 그 틈을 비집고
마침내 그 벽을 허물고, 또 다른 물결을 터 놓았다
그들이 그 거인에 대해 열정과 경의를 표하고 있는 것이다
조용필이 텍스트라면, 나가수의 가수들은 그 텍스트를 다시 해석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고유한 음악적 기질과 현재성과 대중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해석이다
(락, 소울,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형태의 해석)
그러한 해석이 바로 조용필의 노래를, 한동안 대중으로부터 잊혀졌던- 그래서 사장되어 갔던,-
바로 그 텍스트를 다시 지금의 시점으로 부활시키고 있는 것이다.
텍스트는 그렇게 다양한 해석을 통해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이 부분에 방점을 찍고 싶다, 텍스트에 대한 다양한 해석만이 그 텍스트를 살아있게 한다)
1위는 김경호였다. 역시 락커의 변신은 놀라웠다
'못찾겠다 꾀꼬리'는 조용필의 노래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정상을 지킨 노래였고,
그 노래는 또한 도시를 유랑하는 현대인들에게 묘한 정서를 일으키고 있는데
그 노래를 김경호는 락을 통해 재해석 한 것이다.
락커의 생명은 보컬리스트라고 본다. 김경호는 충분히 조용필을 뛰어넘는 보컬을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자우림도 역시 락커답게 '꿈'을 재해석했다
약간은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 김윤아는 의상에서도- 천사 또는 집시 또는 잠옷 분위기의 옷을 입고-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며 꿈이라는 노래가 갖고 있는 현대인들의 근원주의적 정서를 자극했다
간주 부분에 있어서도 미국의 여가수(이름이 생각안나네)의 독특한 보이스를 흉내내며
원곡의 분위기보다 더 아름다운 꿈으로 다시 보여주었다
아! 바비킴!!
나가수의 첫시즌의 최대 수혜자가박정현과 김범수였다면,
이번 시즌의 최대의 수혜자는 바비킴이 될 것 같다
청중들은 지지난주부터 바비킴의 가치와 능력을 재발견하기 시작했고
바비킴은 그에 부응하듯 최고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듯 하다
그가 73년생이란다. 한국에 발라드풍 일색이던 척박한 가요환경에
생소한 소울이나 힙합을 들고나와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많은 서러움도 격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그 소울의 깊은 목소리로 '추억속의 그대'를 불렀을 때
청중들은 그에게 또 다시 열광했고, 그는 노래와 완전히 하나가 되어 리듬에 자연스럽게
이끌리며 그의 몸이 춤을 추었다,
그가 춤을 춘게 아니라 노래와 춤이 있고 그는 기냥 따라가졌던 것처럼 보였다
'살며 춤추며',,,, 삶이 춤이고, 춤이 삶인듯 나와 너의 경계가 무너지는 지점!
장혜진과 인순이, 그리고 김윤수는 왠지 파워가 느껴지지 않았다
조관우도 나름 괜찮아 보였는데, 저번주에 아쉽게 탈락했다
가을이 깊어간다.
며칠전부터 종심이라는 단어가 갑자기 떠올라 머리를 맴돌았다
從心! 나름 해석하길,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몸이 거스르지 않는다'
몸이 하는 바에 마음이 또한 상하지 않는다.
그런 경지에 언제쯤 도달할것인고........
첫댓글 모두가 조용필이 될수도, 될 필요도 없겠지만, 조용필을 바라보며 나름의 꿈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할 것입니다.
제 또래치고 조용필에 한번쯤 취해보지 않은 사람 드물겠지만, 저는 비교적 뒤늦게 조용필에 서서히 빠졌습니다.
90년대 들어 80년대 노래를 뒤늦게 음미하면서....
규동씨는 가수 하나, 노래 한곡도 정말 깊이 곱씹는 내공이 있네요.
멋진 ㄴ ㅓ ㅁ~~!! 울 남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