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예봉산(589m)에 올랐습니다.
강샘부처와 산자의 6脚으로 단출하여 쉬운 행보였습니다.
팔당대교 건너 고가도로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유턴하자마자 카페집옆으로 산행로가 있어 차로 30여 미터 올라가서 주차하고 산의 남쪽 골짜기 길을 택하여 한강을 등진채 올라갔습니다. 워낙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산행로가 좁고 평이하여 나무하러 올라가는 것 갔습니다. 하지만 초여름이라 잡목들이 울창해지기 시작하고 시간이 남무들이 활동을 시작할 시간이라 그런지 풍부하고 신선한 산소의 맛이 위장 바닥까지 닿는 것 같습니다.
계곡길로 올라가는 도중에는 군데군데 나이든 천연 매실나무가 있어 싱싱한 쪼그마한 매실이 떨어져 있어 몇 줌씩 주우며 갔습니다. (올라가는 길이라 걸름을 재촉하느라 내려오며 다시 본격적으로 흔들어 대량 채집을 예정했다가 하행길을 잘못들어 미수에 그쳤습니다)
1시간만에 도달한 곳이 첫 봉우리인 예빈봉이고 5분거리에 북서향에 있는 것이 직녀봉입니다. 예빈봉에서는 양수쪽이 한눈에 직녀봉에서는 팔당대교쪽이 한눈에 들어와서 팔당 근처의 물줄기를 조감할 수 있어 호쾌합니다. 기실 주봉인 예봉은 서북서 쪽에 있는데 거리가 1.3k나 되어 오늘은 포기하였습니다. 그길 가려면 오늘 시발점보다 팔당대교 쪽으로 3-400m 더 가서 골짜기를 타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산이 높지는 않으나 서울 산답게 아기자기하고 숲속 산책로풍의 길이 능선 군데군데 나타나서 풍취가 별납니다.
인적이 적고 그래서 발자취가 드물어 적요한 맛이 조용한 산행을 즐기기 좋습니다. 직녀봉에는 역사적인 기록으로 다산형제가 이 곳을 즐겨다녔다는 간판이 서 있습니다.
뺀질뺀질한 강북산과 비교가 됩니다. 사패와 같이 매실따러 왔으면합니다. 천연매실주 담가 100회때 회식이라도 하면 어떨까요.
따로 산행 3차에 처녀산행을 할 때마다 대원들 생각이납니다. 부모가 자식두고 맛있는 음식이 목에 걸리는 기분입니다. 강남북이 갈렸다고 이렇듯 좋은 산새를 혼자즐기기가 너무 아깝습니다. 다음주 광교산은 교주를 위시한 많은 대원들의 참가를 바랍니다.
소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