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하면 안돼?'
송혜교의 폭탄같은 사랑고백으로 SBS TV 인기드라마 '햇빛 쏟아지다'가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있다.
송혜교-류승범-조현재의 아슬아슬한 삼각 줄다리기로 벌써부터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드라마에서 송혜교가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난데없이 나타난 조현재가 어렸을때부터 송혜교에게 연정을 품어온 류승범으로부터 여자를 뺏아가게 된 상황. 마치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형국으로 마니아들은 이미 조현재편, 류승범편으로 갈라서 흥미진진하게 송혜교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송혜교는 다음달 3일 방송되는 7회분에서 '뜻밖의 남자' 조현재에게 애틋한 감정을 고백한다. 그것도 20년지기 류승범의 면전에서. 자신도
모르게 조현재를 사랑하게 된 송혜교는 이를 눈치챈 류승범이 다그치자 악을 쓰듯 털어놓는다.
송혜교는 당황하는 류승범에게 "그래, 좋아해. 왜? 나는 사랑 좀 하면 안돼? 난 그런 감정좀 느끼면 안돼? 너도 나 사랑하잖아. 근데 왜
난 사랑하면 안돼? 난 꿈도 꾸면 안돼?"라며 울부짖는다.
우연히 이 얘기를 듣게 된 조현재는 어쩔줄 몰라하며 대면하려 하지 않는 송혜교에게 방문을 사이에 두고 고백성사를 한다.
"난 너무 못된 놈이라 너의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이 아니다. 케이크를 만든 것도, 그 빵집에 취직을 한 것도 다 너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였다"는
것.
송혜교는 대본을 받아들고 한동한 찡한 가슴을 진정하느라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고. 이날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송혜교는 며칠전부터 외출을
삼가고 감정몰입 작전에 들어갔다는 후문.
한편 지난 11일 첫방송된 '햇빛 쏟아지다'는 첫날 19.3%의 높은 시청률을 보인 이래 시청률 고공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송혜교의 고백으로
세사람의 감정이 표면화되면서 드라마는 점입가경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