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신
“아이들 눈높이로 바라보라”
주사모·KCE, 1기 교회교육아카데미서 제시
“유치부부터 3년 단위로 구분된 교육기관(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은 성장과정마다 각각의 특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교사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대상을 잘 알고, 여기에 맞는 신앙교육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박영수 목사(한국교회교육컨설팅 대표)의 말이다.
월간‘교사의벗’(발행인 강정훈 목사, 늘빛교회)은 주일학교사역자모임(주사모 대표 고상범 목사)과 한국교회교육컨설팅(KCE 대표 박영수 목사) 주관으로 3월 5일 서울 강서구 늘빛교회 교육관에서 1기 교회교육아카데미(서울) 2학기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12일(9, 10강)과 19일(11, 12강) 계속해서 열린다.
이 아카데미에서 박영수 목사는 ‘성경을 어떻게 가르칠까?’(성경 교수법), ‘아이들 눈높이로 바라보라’(학생 이해)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박 목사는 학생 이해 강의에서 “유치부~고등부 아이들을 교육하는데 중요한 점은 이들이 육체적인 성장과 함께 정신적, 인지적 성장이 현저하게 이뤄지는 시기이므로 이들의 성장발달과정에 따라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유치부 시기에는 우정을 쌓기 시작함으로 교사와의 관계를 통한 교육이 가능하다. 이에 유치부에서는 대부분의 아동들에게 ‘구원의 확신’ 전 단계로서 삼위 하나님과 복음의 내용을 반복 교육함으로 이후에 복음 제시가 이뤄질 때 보음의 내용에 대한 이해에 생소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유년부는 실질적인 이지발달이 이뤄지는 시기이다. 박 목사는 “유년부에서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성장 목표를 구원의 확신에 둬야 한다. 유년부의 주요 공과내용은 성경의 주요 주제를 다른 교리여야 한다”며 “이 과정의 마지막은 사도신경을 통해 아동 자신이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부 아이들은 신체적인 성장이 성인의 약 60%에 이르게 된다. 여아는 1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임으로 자신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들의 특징 중 하나는 영웅 숭배이다.
이에 박 목사는 유년부 과정까지 교육을 잘 받은 초등부 아이들은 ‘경건생활의 확립’을 신앙 성장의 목표로 잡아야 한다고 요청한다. 성경이 신앙윤리에 대한 기준이 되도록 그리스도인의 삶을 권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중등부는 ‘사고(thinking)’라고 하는 현실과 사건에 대해 개념화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 박 목사는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향한 소명과 적성을 찾아내도록 모든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 시기의 신앙 성장을 위한 교육은 영적 체험이 동반된 ‘성품과 삶의 변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기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고등부 청소년들의 교육 목표는 ‘봉사와 리더십’이다. 박 목사는 “이 시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하나남이 주신 재능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사용하며, 더욱 구체적인 삶의 비전을 갖고 믿음을 가진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요청했다. (기독교보 제1203호 이국희 기자) 4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