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475회 우리말 겨루기 출연자 남웅기 목사입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의 인사와 함께 달인이 되는 비결을 물어 오셨기에
겸손한 마음으로 답변을 드리오니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질문의 요지는 공통됩니다.
"어떻게 공부를 하면 달인이 될 수 있느냐?"
"무엇으로 공부를 했느냐? 그 방법을 알려달라"
그래서 제 소견을 올립니다.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하려면 물론 열심히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한다고 모두 우승하거나 달인 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대로 정말 실력자들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에 어떻게 하다가 '우리말 달인'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제가 다른 출연자보다 실력이 더 나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고 믿습니다.
초반과 중반에 그렇게 헤매던 제가 5단계에서 막힘이 없었던 것은
정말 기적같이 제가 공부하여 알고 있던 용어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물론 4단계에도 공부한 단어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땐 생각이 탁 막히던 제가
5단계에선 도움말 없이도 대부분 답할 수 있을만큼 순조로왔던 것은
실력이나 공부한 양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가 작용했다고 느낍니다.
61세 나이와 점점 떨어지는 기억력에도 불구하고
분에 넘치는 기쁨을 누린 데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저는 우리말 우리의 것, 자체를 즐거워하고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용어를 찾아서 공부할 때마다 그 기쁨과 즐거움이 엄청났습니다.
노력하는 사람이 즐기는 사람을 못 당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둘째로, 저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키웠습니다.
저는 신앙인인즉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달인이 못될 것도 없다는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자신감 말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종교가 있다면 그 꿈을 의지하면 되겠지요.
셋째로, 꿈을 가진 이후 변함없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않고 달려왔습니다.
저는 교회의 목회자로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면서 전적으로 우리말 공부에만 집중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변함없이 틈만 나면 우리말을 정리하고 글을 쓰면서 반복하여 공부함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뜻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시작은 해놓고 도중에 포기해 버린다는 점입니다.
여러분이, 정녕 우리 말을 사랑하며, 언젠가 우리말 겨루기에 출연할 꿈이 있으시다면
과감하게 도전하십시오. 지금도 늦지않습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 모두가 우승자가 되고 달인이 될 수 있음을 확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그 꿈을 포기하지 말고 열정을 쏟아 내달리시기 바랍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함께 내 달린다면
그로인해 아름다운 우리말이 다시 되살아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민족의 얼이 되살아나고
그로인해 정녕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지 않겠습니까?
저는 정말이지 가능성은 0.1%였지만
100%의 꿈을 안고 열심히 공부하며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달인소감을 미리 준비해 갔었습니다.
종교적인 색채가 난다는 이유로 결국 편집당해 버렸지만
그날 녹화장에 크게 울려퍼진 제 달인소감은 딱 한 마디였습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Hallelujah) 는 "하나님을 찬양하라!" 는 뜻으로
기독교에서 기쁨과 감사를 나타내는 말, 구약성경 시편에 기록되어 있음
위의 글은 2013년 7.30(화) KBS "우리말 겨루기"
시청자 게시판에 올린 남웅기 목사님의 글입니다.

바로선 25주년의 영광에 동참한 백성들
[교회 주소] 711-833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명곡로 9길 (바로선 교회)
남웅기목사 070-8225-0853 이메일주소 barosunsabu@hanmail.net 홈페이지 www.853.or.kr
제32대 우리말 달인 남웅기 목사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60이 넘은 나이에 거의 탈락될 위기에서 최종 진출자가 된 것도 놀라운데,
마지막 달인 낱말 맞히기에서 거침없이 정답을 말하는 남웅기 달인의 모습에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년간 쌓아온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 같아서 내 일처럼 기뻤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특별히 그동안 눈물로 기도하신 김영희사모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 낱말 '산줄기의 끝'을 의미하는 "코숭이"를 맞추기 직전, 온 몸으로 기도하시는
사모님과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함께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남목사의 고향 친구인 제가 그랬으니 전국의 교단 목사님들과
하물며 대구의 바로선장로교회 성도 여러분들은 얼마나 기도를 하셨을까요?
다시한번 축하의 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바로선 가족 여러분! 한옥교회 건축의 꿈을 향해 계속 전진합시다.
바로선교회의 영적부흥과 성도들의 꿈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경주에서 정인명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