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아버진 폭풍 속에서 항구를 찾고 있는 조각배 같은 분이셔.”
2012년 4월, 가슴 뜨거운 연극 무대가 찾아옵니다.
세계적인 명작 <세일즈맨의 죽음>
한국, 이 시대의 <아버지>로 재탄생하다.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세일즈맨의 죽음>은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주인공‘윌리’의 죽음을 건 최후의 자기주장으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전 세계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현대연극의 명작이다. 연출가 김명곤은 고전 <세일즈맨의 죽음>을 동시대의 감성에 맞게 재창작하여 뻔한 일이나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아버지가 고민하는 내용으로 우리시대의 아버지를 이야기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자식을 가진 아버지의 심정으로 만들게 되는 이번 작품은 아버지로서 김명곤이 이 세상의 모든 딸과 아들에게 남겨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아버지 이순재와 전무송의 연기대결
TV와 영화에서 대한민국 대표 아버지인 이순재, 50년 연극무대에서 창조적인 역할을 만들어 왔던 전무송, 두 아버지의 숨 막히는 연기 대결. 최근까지 연극 <돈키호테>에서 정의를 위해 목숨을 내건 코믹 캐릭터 돈키호테로 열연을 펼친 이순재의 무대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점점 위촉되어지지만 자식에게 희망을 가진 아버지로서의 연기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것이다. 청년시절부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 <세일즈맨의 죽음> 의 한국 버전인 아버지에게 새로운 연기를 펼 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일즈맨의 죽음>에 가장 많이 출연한 한국배우라면 전무송을 빼놓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세일즈맨의 죽음>이 원작에 충실한 공인이었다면 <아버지>는 한국의 아버지로서 배우 전무송 50년 무대인생의 진가를 보여줄 작품이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그 가족들에게 위로가 되는 연극 <아버지>
철인 아버지를 요구하는 시대에, 언제까지나 슈퍼맨일 것만 같았던 나의 아버지가 무너져간다. 아버지도 인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통해 가족 간의 갈등과 이해, 그리고 화해의 단계를 거쳐 가족의 필요성과 사랑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바로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우리 형제, 자매, 우리 친구, 나...의 이야기이다.
“ ...너희 아버진 돈도 많이 벌지 못했고, 신문에 이름이 난 적도 없지만 훌륭한 가장이다. 평생토록 방방곡곡 다니면서 회사 물건을 팔아줬는데 이제 와서는 나이 먹었다고 폐물 취급을 한단다. 너희 아버진 자살하시고 말 거다! ... 너희 아버진 폭풍 속에서 항구를 찾고 있는 조각배 같은 분이셔.” -엄마의 대사 中-
“방세, 아파트, 자동차, 결혼에 학자금대출도 갚아야지, 어떤 땐 그 놈의 유니폼을 찢어 버리고 싶다구.... 하지만 내가 평생 이대로 살 줄 알아? 나도 꿈이 있다우. 꿈이...“ -딸 동숙의 대사 中-
“내 인생은 싸구려 불량품이예요. 아버지도 그렇구요. 그래봤자 우리는 남한테 내세울 게 아무 것도 없는 싸구려 인생이에요. 아버진 뼛골 빠지도록 떠돌아다니는 외판원에 불과하구요. 결국 쓴물 단물 다 빨리고 쓰레기통 속에 처박혔잖아요. 팔도를 떠돌아다니면서 그 값밖에 못 받는 쓰레기가 되고 만 거예요.” -큰아들 동욱의 대사 中-
시놉시스
항상 변함없이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내 선희, 고교시절 축구 유망주였지만 서른이 넘도록 일용직 신세를 면치 못하고 도벽까지 있는 아들 동욱, 계약직 점원 신세를 면치 못한 딸 동숙을 둔 가장 장재민. 한 평생 세일즈맨이란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 온 재민은 흘러간 세월만큼 변해버린 세상인심과 노쇠해진 몸 때문에 월급은 고사하고 수당도 받지 못하는 힘겨운 처지에 있다. 과거의 화려했던 세일즈맨 시절과 화목했던 가정은 재민의 경제적 무능과 함께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가족 간의 갈등은 쌓여만 가는데...
주요 스태프
출연
주요 캐스팅 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