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8. 석류들(=석류 모양의 술)을 만들어 달아라.(출애굽 28:33)
여기서 이 말씀이 선에 속한 기억지들을 뜻한다는 것은 선에 속한 기억지들을 가리키는 “석류나 열매들”의 뜻에서(9552항 참조) 잘 알 수 있습니다. 석류들(=석류 모양의 술들)이 겉옷자락에 달렸는데, 그것은 “옷자락”(skirts)이 천계나 교회의 궁극적인 것들이나 극외적인 것들을 뜻하기 때문이고, 그리고 교회의 궁극적인 것들이나 극외적인 것들은 기억지들을 가리키는데, 이러한 사실은, 천계에 있는 것들이나 사람에게 있는 선들이나 진리들의 계속된 순서(=질서)에 관해서 앞에서 언급된 내용에서 명확합니다(9915⋅9917항 참조). “석류 송이들”이 뜻하는 선과 진리의 기억지들은 성언에서 비롯된 교리적인 것들을 가리키는데, 그것들은, 겉사람, 즉 자연적인 사람 안에 있는 기억에 머무르는 것에 비례하여 기억지들 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속사람, 즉 영적인 사람 안에 있는 기억에 들어왔을 때,—이러한 일은 사람이 그것들에 일치하여 살 때인데—그 때 교리적인 것들은 진리의 측면에서는 믿음에 속한 것이 되고, 선의 측면에서 교리적인 것들은 인애에 속한 것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가 영적인 것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이루어졌을 때 그것들은 외적인 기억들, 즉 자연적인 기억들을 모두 감추고, 말하자면 그것들은 본질적인 것을 드러내는데, 그 이유는 그 때 그것들은 사람의 생명에 활착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매일 매일의 선용(善用⋅use)을 통한 모든 것들이 그의 본성에 속한 것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상에서 볼 때 기억지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것들이 종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명확합니다. 결과적으로 교회에 속한 교리적인 것들의 목적은 기억에 간수되는 것에 종사한다는 것 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오직 기억에 머물러 있는 한, 그것들은 총명이나 지혜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고, 그리고, 그것들이 속사람의 믿음이나 인애가 되기 전까지는, 그것들은 생명에 올라오지 못하고, 생명에 들어오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