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저녁 넘 심심해서 구례맛집에 있는 숯불과 거시기 닭집을 갔습니다.
혼자 닭발에 소주 한 잔 하면서 주인장과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 받았지요.
외지에서 이런저런 일을 하다 잘 안돼서 고향 구례로 다시 내려온 이야기
바깥 분이 경상도 사나이라 처음 구례와서 조금은 외면 받은 이야기
이승기가 다녀가간 짜장면은 그집 개업때 먹어봤고 그 집 할매가 장사를 접으시려다 계속 장사를 하신다는 이야기
등등등
닭 몇 마리를 먹었는지 몰겠네요. 분명 닭은 다리가 두개 밖에 없는데...^^
소주 한 잔 마시고 흥이 나서 혼자 화개장터 쌍계사 초입에 있는 호프집까지 맥주를 마시러 갔습니다.
그집 주인장은 화개로 이사오라 하네요.
화개만큼 경치와 인심이 어우러진 곳은 없다고...
잠깐 혹을 하긴 했지만 끝내 구례가 좋다고 힘차게 얘기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화개장터 삼거리를 지나면서 네비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깐 잠들었습니다.
"전라남도(경상남도)에 진입하였습니다"
진입하였습니다. 진입하였습니다. 진입하였습니다...
첫댓글 아 ㅡ아직은 타향이라 조금은심심하고 약간외로움이 있으시나봐요
정들면 고향이란 노랫말도있듯 금새 좋아질거예요
자주 글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하루 되시길...
그냥 술생각에 외로움을 핑계한거죠... 머
숯과닭발 주인 아줌마가 저에 초딩 동창입니다 ^^*
청마님. 오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차 맛있게 마셨습니다. 앞으로 제가 좀 귀찮게 해드릴 것 같습니다^^
ㅎㅎ 잘 보고 있습니다. 힘내십쇼^^ ㅎㅎ
즐겁고 행복하게 홧팅 입니다.
이번 답사에 좋은 성과 거두세요.
아카식님이 구례에 그려내는 풍경이 멋있습니다.
숯과 닭발, 저는 그 집을 한번도 못 가 봤네요. 맛나게 하던가요?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