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8일
말레이시아의 보루네오섬 코타키노발루 4일째인 오늘.
이른 아침식사후 8시에 키나발루 산으로 출발.
키나발루산을 향하여 가는 길은 열대 야자나무가 쭉 늘어선 해변길을 지나간다.
날씨는 화창하고 마음도 가볍게 4,101m나 된다는 키나발루산을 향한다.
드디어 차창 밖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키나발루산의 정상은 구름모자를 살짝 걸쳐 쓴 모습이다.
키나발루산의 최고봉은 '로우파크'
로우라는 산악인이 수십번 정상탈환을 시도 했으나 실패를 거듭했고
알렉산더와 동행 했을때 정상 바로 밑 100m도 못 남은 상태에서 무릎의 커다란 통증으로 인해 못 올라가고 알렉산더 혼자 오르게 됬다.
그런데 그 동안 로우의 노고를 생각해 정상의 이름을 로우에게 양보해 가장 높은 봉우리를 로우파크(4,095m) 로
자신은 세번째 봉우리를 택해 알렉산더파크(4,003m)로 명했다는 감동의 스토리가 있다.
너무 예쁜 꽃이 있어 찍었는데 이 꽃이 바로 말레이시아 국화인 '무궁화' 란다.
말레이시아의 화폐에도 이 꽃이 있다.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고 여기 저기 둘러보고~~
여러 가지 모양을 연출하는 구름의 수채화 솜씨를 보는 재미라니~~
이 곳 키나발루산이 코타 여행의 필수인지 많은 외국인들이 보인다.
요건 파파야나무
요건 꽃이 아래로 늘어져 있는 '천사의 눈물' 이라는 나무
가이드님이 파인애플을 사 주셔서 먹으니 너무 맛있다.
파인애플이 통째로 있기에 제일 크고 잘 익은 놈으로 골라 8링깃을 주고 샀다.
이걸 먹을 생각에 너무 행복해~~
키나발루의 산장에서 먹는 현지식 점심
중국음식을 먹는 느낌인데 이 곳은 화교가 40%를 차지하며 모두들 잘 살고 있다고.
어디에 가나 그들은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억척같이 일을 하기에 부를 축적한다.
키나발루산 전망대에는 이렇게 토산품 판매하는 곳도 있다.
30여분을 차로 달려 간 곳은 해발 1500~1800m 고지에 위치한 키나발루국립공원.
키나발루산에는 40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데 그 중 400여종은 이 곳에서만 서식하는 식물이란다.
피톤치트가 대단해 뿜어져 나오는 이 곳은 세계의 공해를 좀 더 늦추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공원 안에 있는 바나나 꽃이다.
식물원의 난 공원이 있는 이 곳에는 동물을 잡아먹는 식물이 있다.
주머니 안에서 향을 발하고 그에 유인되어 들어오는 곤충을 "꼼짝마!" 하며 입구를 오무려 닫고 잡아 먹는다고
이어서 간 곳은 '포링유황온천'
비키니의 외국인들이 보인다.
포링온천에는 아래와 같이 수도꼭지가 있는데 열면 아주 뜨거운 온천수가 쏟아지고 가족끼리, 친구끼리 함께 몸을 담글수 있다.
둘러 앉아 발을 담그고 족욕 중.
수영복을 입고 온몸을 담구지 못함이 아쉽기도 한 포링온천체험.
아주 넓은 이 곳은 한꺼번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시설이 크고 훌륭하다.
족욕을 끝내고 케노피 체험장으로 갔다.
케노피는 흔들다리를 뜻하는 말로 20여분을 산으로 오른 후 흔들다리 4개를 통과하는 코스이다.
지나는 동안 마구 흔들거리기에 양손을 놓을 수가 없고 꽉 잡은 상태인데도 너무 무서웠다.
마치 이 케노피가 끊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에
케노피 체험을 위한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이렇게 키가 큰 나무가 있는 산에서 케노피를 경험하는 시간들
산을 오르고 출렁다리를 건너고 아래로 다시 내려오는 동안 땀으로 흠뻑 젖어버렸다.
푸르름 속 공기 좋은 곳에서 기분 좋은 산행은 또 하나의 힐링의 시간이였다.
많은 체험 후 돌아오는 길
비가 내린다.
제주도에서도 아랫쪽은 해가 반짝였는데 한라산만 가면 비나 눈을 경험했었다.
희뿌연 바깥세상은 비와 구름 그리고 안개로 가득.
우린 구름속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시내쪽으로 다다르니 옆의 물가에는 백로가 너무 많고 그물로 고기잡이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그물에 돌을 넣고 던진 후 그물을 잡아당기는 방법인데 제법 물고기들을 건져내는 모습이 보인다.
물고기들이 많으니 백로도 이리 많이 이곳에 서식을 하겠지
이 곳은 이슬람 사원인듯.
깔끔하고 멋진 건물이 물에 비추어져 있다.
차가 너무 많아 어두워진 6시 15분에서야 호텔 도착.
오늘 씨푸드와 시내관광을 하자는 가이드와 기존의 계획대로 호텔식 석식을 하겠다고 한 실강이.
기존의 계획대로 하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룸에 들어가 한참을 좀 쉰 후 호텔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원하는 사람은 나이트에 가기로 했는데 난 패스~~
예전에 워낙 많이 가 보아 흥미롭지 않은 나이트클럽.
오늘 많은 체험으로 고생한 나에게는 신나는 나이트클럽 보다 쉬는 것이 큰 보너스라고 생각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