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대림 특강~12월 2일 김보애 수녀님의“내 안에 오시는 주님”》
인간극장『수녀 엄마와 열한 명의 아들들』
서울 장안구의 한 아파트.
남자들만 10명이 사는 이 집에 이른 아침부터 수녀엄마가 나타나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아들들의 잠을 깨운다!
일어나서 엄마가 차려준 정성스런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하는 동안 집 안은 금세 10명의 아들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들이 집을 나와 향한 곳은 한 창고.
그곳엔 깜짝 놀랄 만큼 다양한 인형과 미니어처들이 즐비해 있는데…
현실의 사물을 손 크기만큼 똑같이 줄여놓은 인형들이 800여 가지나 된다.
세운지 2년 만에 연매출 3억! 그들의 회사 ‘쌘뽈 나우리’는 학교나 비행기, 엄마 젖을 빨고 있는 새끼 돼지, 야자나무, 할아버지 등 미니어처를 제작해 심리 상담 치료에 쓰는 소품을 판매하는 회사이다.
스물 네 살 대표 최종호 씨(24)의 진두지휘 하에 각기 맡은 위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전화주문부터 포장, 운반 그리고 배달까지 맡아하는 형제들. 37살 노총각 맏형 병필 씨를 비롯해 막내 18살 병욱이까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친형제처럼 지내는 아이들이다.
이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바로‘엄마’김보애 수녀(53) 때문이라는데!
과연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앵벌이도 서슴지 않고 장터에서 “소금 사세요!”를 큰 소리로 외치고 다니는 김보애 수녀는 지난 2년간 ‘쌘뽈 나우리’의 11명의 아이들을 돌봐왔다.
아이들의 애교섞인 반말은 묵묵히 들어주지만 식사 버릇 하나에 줄줄이 잔소리를 늘어놓고 늦잠을 잘 땐 엉덩짝을 갈기기도 하는 엄마, 김보애. 사실 상담소에 학대받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그녀의 본업이었다.
그러나 18세가 되어 상담소를 떠난 아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 살아가기란 쉽지 않은 일. 여전히 뒷골목을 배회하며 교도소나 경찰서를 드나들던 아이들…
늘 마음의 짐처럼 남아있던, 절반도 건지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그렇게 김보애 수녀는 혹여 아는 아이가 나올까 9시 뉴스를 못 볼 정도로 비통한 심정을 안고 수십 년을 살아왔다.
그러던 2008년, 김보애 수녀는 강의를 나가 모은 돈으로 심리치료 소품을 판매하는 회사를 하나 차리게 된다. 그리고 그 회사를 상담소에서 잘 자라나 사회에 나갈 준비가 된 종호 씨와 아이들에게 맡겼다.
그렇게 <센뽈 나우리>는 탄생하게 되었다.
해맑은 웃음이 매력적인, 언뜻 보면 평범한 대학생처럼 보이는 최종호 씨. 그러나 그는 7년 전만해도 거리를 헤매던 꼬마노숙자였다. 매일 밤 화장실에서 몸이 언 채로 선잠을 자야했던 많은 나날들…
허기를 달래기 위해 물로 배를 채우는 생활을 거듭하며 분노도 품지 못할 만큼 하루하루 비참한 생존의 사투를 벌이기에 바빴다.
그랬던 종호 씨에게 처음으로 눈물과 웃음, 그리고 사랑을 가르쳐줬던 사람은 바로 엄마 김보애 수녀. 엄마의 사랑을 받고 난 뒤 그는 변하기 시작했다. 학교 문턱 조차 밟아 본 적 없지만, 3년 만에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상담소 최초로 대학까지 들어간 기적이 일어났던 것!
결국 스물 넷 나이에 쌘뽈 나우리의 대표까지! 종호 씨는 이 모든 것이 오로지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한다.
‘아낌없는 나무’김보애 수녀님. 항상 퍼주기만 하는 그의 사랑을 이번 12월 2일 대림특강(목요일 저녁미사 후 8시 15분부터. 하늘의 문 성당)에서 만나 보십시오.
첫댓글 수녀님의 좋으신 말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