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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저학년 이상볼리비아서 신종 고양이 ‘틸카요’ 발견... 표범 닮은 무늬가 특징 산맥·계곡으로 갈라져 고립된 융가스 지역에 호랑고양이 갇혀 숲에서 적 피하기 위해 몸집 작아지고 표범 무늬 보호색 가진 틸카요로 진화 |
왼쪽은 남미에 서식하는 호랑고양이, 오른쪽은 지난달 볼리비아 융가스 숲에서 신종으로 발표된 틸카요다. 140만 년 전, 융가스 숲에 고립된 호랑고양이가 습하고 빽빽한 숲에서 적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몸집이 작고 불규칙한 로제트 무늬를 가진 틸카요로 진화했다. /Adobe Stock, 내셔널 지오그래픽
안개가 자욱한 볼리비아 융가스 숲. 한 주민이 반짝이는 호박색 눈을 가진 작은 얼룩무늬 고양이를 주웠어요. 약 1년 동안 정성껏 키웠지만 고양이가 자랄수록 일반 집고양이와는 다르게 야생성을 보였고, 결국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보냈죠. 그런데 이 고양이는 단순한 집고양이가 아니라, 과학계가 100년 만에 새로 명명한 신종 야생고양이 ‘레오파르두스 틸카요(Leopardus tilcayo)’였어요. 틸카요는 몸길이 약 46㎝, 몸무게 1.4~2㎏ 정도로 집고양이보다 작고, 연한 갈색 털에 표범을 닮은 크고 불규칙한 로제트 무늬가 있으며, 길고 가늘고 띠무늬가 뚜렷한 꼬리를 지녔죠.
그렇다면 왜 틸카요가 이제야 별개의 종으로 밝혀진 걸까요? 그동안 남아메리카의 작은 야생 고양이들은 외모가 서로 비슷한 데다 주로 밤에 활동했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매우 어려웠어요. 그래서 과학자들도 오랫동안 이들을 모두 같은 종으로 여겨왔죠. 하지만 연구진은 틸카요만의 독특한 무늬에 주목했어요. 가장 가까운 친척인 남부·북부호랑고양이는 무늬가 더 규칙적이고 꼬리의 띠 형태도 다르지만, 틸카요는 크고 불규칙한 로제트 무늬와 길고 가늘며 띠가 뚜렷한 꼬리를 가졌거든요.
연구진은 남미와 중앙아메리카의 호랑고양이속 38개체의 유전자를 비교했어요. 그 결과 틸카요는 단순히 생김새만 약간 다른 게 아니라 약 140만 년 전에 갈라진 별개의 종이었답니다. 이 시기에 기후가 크게 변화하게 되면서, 숲이 조각조각 나뉘게 됐어요. 이때 틸카요의 조상들은 융가스라는 좁은 숲 지역에 갇히게 됐죠. 높은 안데스산맥과 강, 깊은 계곡이 이동하는 것을 막았거든요. 이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융가스 지역에 맞게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결국 호랑고양이와 다른 종으로 진화하게 된 겁니다.
융가스는 일년 내내 구름과 안개가 뒤덮이는 ‘운무림(雲霧林)’이에요. 동쪽에서 불어온 습한 공기가 산을 타고 올라가면서 비와 구름을 만들기 때문이죠. 높은 습도와 시원한 기온, 풍부한 나무와 먹이가 있어서 작은 야생 고양이에게는 아주 좋은 서식지랍니다. 틸카요의 특징인 작은 몸집과 무늬는 이 융가스 숲에 맞춰 진화한 결과예요. 작은 몸집 때문에 빽빽한 숲 속에서도 요리조리 잘 숨을 수 있고, 크고 불규칙한 로제트 무늬는 나무 그늘과 이끼, 안개 낀 환경에 몸을 섞는 보호색 역할을 한답니다.
로제트(rosette): 표범의 털 위에 나타나는 가운데가 빈 고리 모양의 무늬. 장미꽃 무늬를 닮았다고 해, 작은 장미를 뜻하는 프랑스어 ‘rosette’에서 유래했다.
운무림(雲霧林): 구름[雲]과 안개[霧]가 짙게 끼는 숲[林]. 융가스(Yungas)는 안데스산맥 동쪽 경사면(볼리비아, 페루 등)에 위치한 대표적인 운무림 지대다.
진화(進化·Evolution): 생물이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주변 환경에 적응하면서[進] 몸의 생김새나 특징이 조금씩 변해가는[化] 과정. 생물은 번식과 생존을 위해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중 자연에 더 잘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아 모습이 달라지거나, 새로운 종으로 갈라지게 된다.
| 5학년 2학기 과학 2단원 생물과 환경 |
사자, 호랑이, 고양이··· 모두 ‘고양잇과’래요
생물은 ‘계문강목과속종’ 순서로 나뉘어요. ‘계’ 는 동물과 식물을 나누고, 신체 구조가 비슷한 생물을 ‘문’, 사는 곳에 따라 ‘강’과 ‘목’으로 나누죠. 그리고 ‘과’는 비슷한 특징을 가진 동물들의 ‘큰 가족’이에요. 예컨대 사자·호랑이·집고양이는 모두 ‘고양잇과’에 포함돼요. ‘속’ 은 이 큰 가족 안의 작은 무리로, 더 가까운 친척끼리 묶인 그룹이에요. 고양잇과 안에는 14개의 속이 있는데, 그중 남미와 중미에 사는 작은 점박이 고양이들은 ‘호랑고양이속(Leopardus)’에 들어가죠. 마지막으로 ‘종’은 이 작은 무리 안에서도 서로 짝짓기를 해서 새끼를 낳을 수 있는지로 나눠요. 즉, 틸카요는 ‘고양잇과, 호랑고양이속, 틸카요 종’이 되는 겁니다.
호랑고양이와 틸카요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 보세요. 그리고 같은 종이었던 두 동물이 왜 이렇게 다르게 진화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기사에서 찾아 적어 보세요.
기사를 읽고 맞으면 O, 틀리면 X를 고르세요.
- 사자·호랑이·집고양이는 모두 같은 ‘고양잇과’에 속한다. (O/X)
- ‘속’은 ‘과’보다 더 작은 범위의 분류 단계다. (O/X)
- 남미 지역에서 발견된 신종 고양이는 누구나 오갈 수 있는 뻥 뚫린 지역에서 진화했다. (O/X)
남아메리카 호랑고양이가 140만 년 전 틸카요<신종 고양이>로 진화했어요
2026년 10월 15일자 1면 기사를 기자와 함께 보아요 학습자료실에 예시답안이 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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