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초록이 있는 플라워 카페와 간지러운 봄바람이 부는 노천카페를 찾아보자. 대부분의 플라워 카페는 별도의 플라워숍을 함께 갖추고 있어 꽃향기와 함께 차를 즐길 수 있으며 볕 좋은 날 야외 테이블을 갖추고 있는 카페에서는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피어나(Peeona) 1999년 문을 연 '피어나'는 입구에 플라워숍을 겸하고 있어 계절별로 꽃이 만발해 있다. '피어나'라는 카페 이름은 이탈리아어 같지만 실은 '꽃들이 피어나라'는 의미에서 지은 순수 우리말이다. 카페 및 레스토랑과 새로 오픈한 중식당 '소스187'이 함께 있어 다양한 퓨전요리를 즐길 수 있다. 벽과 화장실에도 꽃과 나무 장식이 가득한 이곳은 변화를 주기 위해 격일로 꽃시장에서 신선한 꽃을 구입해 온다. 식사를 하며 미리 꽃을 주문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원스톱 러브 서비스도 이곳만의 특색. 주변 성북동 길과 삼청각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봄날의 나른한 오후를 만끽할 수 있다.
위치 성북구 성북동 언덕 삼거리 정면 메뉴 차 6,000~1만원, 중식 세트 2만원, 3만5,000원, 양식 세트 2만8,000원, 4만5,000원 영업시간 꽃집 오전 8시~오후 6시30분, 카페 오전 10시~오전 1시, 레스토랑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문의 02-741-2471~2
알레 '솔리드 옴므'의 디자이너 우영미 씨가 운영하는 알레는 '숲 속의 오솔길'이라는 예쁜 의미를 지닌 청담동의 플라워 카페. 테이블 사이마다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언뜻 보면 숲 속 정원을 연상시킨다. 자연스레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 웰빙 공간은 나무를 소재로 한 프리저브까지 조명 인테리어로 활용하고 있다. 입구에는 플라워숍이 위치, 여러 종류의 꽃과 나무, 식물을 이용한 소품들로 채워져 있다. 꽃내음 물씬 맡으며 들어서면 역시 선명한 나무들 고유의 내음이 온몸을 휘감는다.
위치 압구정동 옛 키네마극장 건너편 랄프폴로 건물 골목으로 들어가 도산공원까지 직진. 막다른 삼거리 오른편에 위치 메뉴 요구르트볼 1만2,000원, 허브티 9,000원, 샌드위치 9,000원 영업시간 낮 12시~밤 12시 문의 02-544-5766
혜원 플라워 갤러리
아름답고 작은 식물원처럼 꾸민 혜원 플라워 갤러리는 테이블 간이 칸막이도 나무와 꽃으로 이루어져 있어 향긋한 향기 속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꽃집을 경영하던 주인이 꽃을 사러 오는 손님들을 위해 차를 마시며 기다릴 수 있는 공간을 임의로 마련해 놓았다가 카페로 만들었다고 한다. 곳곳에 키 큰 화분들이 있어 가족과 친구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적당한 곳이다.
위치 지하철 2, 7호선 건대입구역 또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민중병원 건너편에서 직진 30m 거리 메뉴 허브차 3,000원, 꽃 한 다발 2만~3만원 영업시간 오전 8시~오후 9시(일요일은 조기 폐점) 문의 02-469-6687
한스 갤러리 '좁은 문'
현대식 건물의 갤러리 카페. 성북동의 교수, 문인,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1층은 카페, 2층은 갤러리로 사용된다. 들어가는 문이 좁아서 '좁은 문'이라 이름 붙였다고 하는 이곳은 5~6개의 테이블이 베스트 좌석. 지붕이 유리로 되어 있어 봄볕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으며 창가 통유리 너머에는 푸른 잔디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식사 메뉴는 없고 맥주와 음료, 안주만 주문할 수 있지만 조만간 맞은편 건물에 좁은 문 레스토랑이 오픈될 예정이라고. 정통 독일맥주가 추천 메뉴. 가족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좋은 갤러리 카페다. 푸른 잔디마당의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위치 길상사 너머 배밭길 사거리에서 북악골프연습장 방향으로 직진해 100m 메뉴 케이크+커피 세트 1만~1만2,000원(커피 대신 차 종류도 선택 가능)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30분 문의 02-941-1141
오라 (ORA) 상명대학교 입구에 위치한 오라는 밝은 볕을 즐길 수 있는 하우스 분위기의 카페. 특히 개인정원에 온 듯 편안함과 이국적인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유명 호텔 홍보를 오랫동안 해온 주인의 경력에 호텔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버섯마카포네치즈 스파게티와 해산물 루꼴라 스파게티가 추천 메뉴. 이 집의 커피는 깊은 맛을 자랑하며 원할 때까지 무한 리필된다.
위치 상명대학교 올라가는 언덕길 초입 메뉴 스파게티 8,000원 선, 중국차 7,000~1만2,000원, 생과일주스 7,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1시 문의 02-395-0565
올리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바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실내의 안뜰에는 넓은 정원과 농장을 꾸며 보는 이로 하여금 소박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목가적인 분위기의 정원에서 굽는 바비큐 맛도 일품이다. 이곳에서는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 매일 저녁 바비큐파티가 열리는데, 2명 이상이 바비큐를 주문하면 주방장이 구워 서비스한다. 식단을 따로 차려 고단백, 저칼로리 섬유질이 풍부한 메뉴들을 선보이는 올리바는 정원 농장에서 직접 키운 허브들을 식재료로 쓰는 웰빙 레스토랑.
위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 50m 전방 메뉴 샐러드 8,000~1만2,000원, 파스타 1만2,000~ 1만8,000원, 코스요리 A코스 5만3,000원 B코스 6만9,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디너 주문은 오후 10시까지 가능) 문의 02-733-3056, www.e-oliva.co.kr
더 소호
미로, 샤갈, 피카소 등 후기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갤러리와 레스토랑이 자연스럽 공존하는 공간 소호는 먹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이 함께한다. 동서양의 클래식한 소품들이 멋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내부와 연결된 테라스는 날씨가 춥지만 않다면 항상 오픈되어 있다. 야간에 정원을 비추는 조명의 아름다움이 특색. 2층에는 인상파 화가들의 이름을 딴 피카소의 방, 샤갈의 방 등 별실이 마련되어 있다. 300년 된 기왓장에 담아 나오는 안심스테이크가 별미이며 청담동과 필운동 등 총 2개의 매장이 있다.
위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사직터널 방향 뉴월드마트에서 우회전 메뉴 새우크림파스타 2만9,000원, 안심스테이크 4만2,000원, 계절과일·콩 등이 들어간 건강 샐러드 1만6,000원, 펌킨 수프 1만6,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런치는 오전 11시30분~오후 2시30분, 디너는 오후 6시~오후 9시30분까지 주문 가능 문의 02-722-1999, www.thesoho.co.kr
로마의 휴일 목조로 된 레스토랑 '로마의 휴일'은 유럽풍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특징. 테라스가 있는 정원이 예뻐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다. '로마의 휴일'의 실내는 원목을 이용한 인테리어와 유럽풍 벽화들로 채워져 있고 벽과 천장은 꽃이나 소품들을 이용해 장식했다. 차, 칵테일, 식사 등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낭투아 소스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와 왕새우구이도 인기 아이템이다. 식사의 가격대가 부담스러우면 점심시간을 이용, 런치스페셜 메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위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KFC 골목에서 민들레영토 옆골목 메뉴 흑맥주·무알코올 칵테일 7,000원, 런치스페셜 1만2,000원, 특선정식C 2만2,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 ~ 밤 12시 문의 02- 745-6534
사브리나 '사브리나'는 영화 사브리나에 나오는 저택만큼이나 우아한 외관 디자인을 자랑, 온통 새하얀 건물 외관은 웨딩 사진 촬영장소로도 자주 이용된다. 총 2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특히 창밖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2층이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가 가능한 야외 테라스도 인기만점이어서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 파스타를 포함, 대부분의 메뉴가 1만원 선 안팎으로 저렴하다.
위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KFC 골목으로 50m 직진 메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7,000원, 콤비 라이스 8,000원, 페스카토레 8,500원 영업시간 낮 12시 ~ 밤 12시 문의 02-762-5622
퀸스타운 퀸스타운이 위치해 있는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노천에 놓인 테이블 앞을 지나치기가 어렵다. 야외에서 굽는 바비큐 냄새가 미각을 돋우기 때문. 야외 테라스에는 자갈이 깔려 있어 밟히는 소리가 재미있고 야외 테라스에서 맥주와 바비큐를 먹어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한 번 꼭 들르게 된다고. 식사뿐 아니라 주류를 즐기며 연인이나 친구, 가족단위의 모임을 갖기에도 좋은 장소.
위치 대학로 주차장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50m 메뉴 생맥주 2,000CC 8,500원 치킨화이타 1만3,500원, 모둠 바비큐 2만원·2만7,000원·4만원 영업시간 낮 12시∼새벽 2시 문의 02-762-2322
하이디 하우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에 위치한 이곳은 노천카페의 원조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카페. 봄이 되면 장다리꽃이 피고, 여름이면 매미가 우는 이곳은 사시사철 다른 분위기의 풍광을 자랑하기 때문에 숲 속에 있는 통나무 별장에 놀러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유리창이 넓게 트여 있어 경치를 감상하기 좋고 야외 테이블과 의자는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 그대로의 투박함이 있어 정겹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산채비빔밥과 도토리묵. 낚지볶음과 돼지목삼겹 바비큐도 별미다. 음식과 차, 라이브 음악을 모두 함께할 수 있어 지방에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은 이곳은 시각과 미각,청각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곳이다. 평일 런치타임(오후 5시까지)에는 할인가가 적용된다.
위치 의정부->퇴계원 방면 43번 국도로 진행->미군부대->청학리 근처에서 문의전화, 메뉴 산채비빔밥 1만2,000원, 도토리묵 1만5,000원, 돼지목삼겹 바비큐 2인 기준 3만5,0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밤 12시(주말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 문의 031-841-8803 (길 안내 전문요원 016-300-8672), www.heidiha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