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장 옆에 국화꽃' 대추밤팥빙수와 한국전통 떡과 차가 유명한 집
서울 기온 29도.. 후다닥 찾아온 한여름 더위..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 시원한 빙수가 생각난 세이지는 .. K에게 연락을 했지요..
"빙수 먹으러 가자~! "
서울에는 맛있는 빙수가 많기도 하지만.. 직접 삶은 팥이 달콤한 대추밤팥빙수를 파는 곳은 (세이지가 알기로는) 여기 서래마을의 담장옆에 국화꽃이 유일한걸요. 게다가 차가움을 유지시켜주는 놋그릇의 투박한 미학까지.. 충분히 발걸음을 할 만큼 좋은 곳이랍니다.. ^^
고속터미널역 5번출구에서 육교까지 걸어오면 .. 육교를 건너 GS 칼텍스 골목으로 진입. 첫번째 사거리에서 오른쪽. 가깝기는 신반포(9호선)이 더 가깝고.. 아니면 서초 03번 버스를 타면 거의 바로 앞까지 올 수 있지요.. 서래마을에서 주차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카페이기도 하구요.. 가로수길에서 서래마을로 이전했다길래 .. 살짝 멀어진 느낌이 들었지만 ..이렇게 나들이겸 나오니까 좋네요..
핸드 드립 커피.. 커피..홍차.. 빙수..단팥죽.. 허브차.. 다양한 떡과 떡케이크..
조금 산만한 듯한... 일관적이지 못한 소품들과 가구들이 묘하게 어울려 편안한 느낌을 내고 있죠.. 어떤 사람들이 꿈꾸는 .. 독립하면 이렇게 꾸며야지! 했을법도 한 분위기랄까요.. 사진을 찍는 젊은 아가씨와... 닭살스런 스킨쉽에 푹 빠진 커플들.. 조금은 나이드신 어른들도 여럿 모여 다과를 즐길 수 있는 곳..
오늘의 메인 메뉴~!
대추밤팥빙수 .. !!
이 대추밤팥빙수 하나 때문에 서래 마을까지 왔는걸요.. ^^ 보통 뜨거운 요리를 식지 않도록 놋그릇을 사용하는 건 많이 봤지만, 반대로 이렇게 차가움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도 놋그릇을 사용한다고 하죠. 놋그릇에 담긴 대추와 밤, 그리고 직접 삶았다는 팥이 어울려 보기만 해도 예쁘네요.. 가격은 1인분 7,000원 2인분 12,000원.
빙수에 살짝 밀리긴 했지만... 살짝 새콤한 것이 먹고 싶다던 K가 고른 건 바로 이 자몽쥬스. 따뜻한 건 6,000원 차가운 건 7,000원.
내몸을 위한 비타민 시리즈에는 이 자몽차 외에도 레몬, 한라봉, 오미자, 매실 등을 마실 수 있어요.
매장 입구 즈음에 인테리어처럼 서 있는 더치 커피. 상온에서 한방울씩 만들어내는 더치 커피는 커피 중에서도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드는 커피죠..
담장옆에 국화꽃, 줄여서 담꽃에서는 국산쌀로 만든 떡을 맛볼 수 있구요. 돌, 백일, 생일, 잔치떡, 개업떡, 예단, 아침 대용 등 떡이 필요한 날 케이크나 떡세트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해요. 떡 케이크는 만들어진 날 가장 맛있으니 2일 정도 전에 미리 주문하시면 되구요. 먹다 남은 떡이 있다면 랩으로 개별 포장해서 냉동 보관하시면 되요. 해동해서 찜기로 5분 정도 쪄내면 다시 먹을 수 있거든요.
메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