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발견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열암곡의 마애불을 이번 경주 사무실 일을 마치고 내달렸다.
주차장에 차를 놓고
열암곡입구의 등산로엔 스님 한분이 해바라기를 하고 계시어 잠시 목례하고 올랐다
안내도를 보니 가본곳도 있고 아직 미답지도 있는데 동선을 잘 잡아 침식고 삼층석탑과 백운암,천룡사지로 돌아봤으면 좋겠는데 겨울해는 짧아서 아침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힘들겠다.
돌이 많은 등산로 길은 3분의 일은 야자메트가 깔려 있어 쉬운데 이후부터 크고 작은 암반이 드러난 길을 올라야한다
그래도 등산로 옆으로 그리 많지 않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물소리가 새소리와 어울려 지루하지 않은 길이다
이마에 땀이 송송 날 즈음 마주한 안내판이다
2007년 석조여래좌상을 발굴하다 발견된 마애상은 좌측 철골로 된 비가림막으로 보호되고 있었다
여기저기 상처가 많은 광배와 두상 가운데 중대석은 복원시 새로 만들어 그 위에 상을 안치했다
거대한 암석에 새긴 마애불인데 지진으로 넘어졌지만 절묘하게 얼굴 쪽은 아래쪽 암반과는 5cm의 간걱을 두고 다치진 않아서 다행이다
이것을 언제 세우게 될련지
좀 더 기술이 나아지면 올바르게 세워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내려갈 시간이라 자꾸 돌아섰다 다시금 가서 쳐놓은 철난간 사이로 다시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