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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연극..etc.(공개) 스크랩 내맘대로 문학기행 (일본편)
계절의 향기(서쪽하늘) 추천 0 조회 89 16.02.26 09: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내맘대로 문학기행 7편) 일본문학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네요~~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삼한사온의 날씨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계속 춥지만은 않을겁니다.
몇일 추웠다 다시 따뜻해지는 고마운 기후인셈이죠~

이번 문학기행은 바다건너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일본 저자들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세사람은
상실의 시대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로마인 이야기의 시오노 나나미,
첫작품 키친으로 유명해진 요시모토 바나나 이렇게 세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상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세명다 글을 잘 쓰기로 유명한 분들인데 하루키 같은 경우는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오르는 역량있는 작가입니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기에 비해 문학성에 대해서는 시비가 많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386세대처럼 무라카미 하루키는 60년대말 일본의 전공투세대라고 할 수있는데 그 시대 변혁의 꿈이 좌절된 후 그의 고뇌의 결과인지 그의 작품에는 미국의 팝음악과 맥주, 그리고 상실과 방황하는 주인공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에 비해 같은 전공투세대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시기를 거친 이후 유명한 애니매이션 거장이 되었는데 그의 애니매이션 작품(미래소년 코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등)에서는 환경파괴와 인간성 상실로 인한 미래의 모습 등을 환타지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즉 환경과 인간이라는 철학적 문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일본문학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카와바타 야스나리’와 ‘나쓰메 소세키’입니다.

카와바타 야스나리는 설국이라는 작품으로 일본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고,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지폐에도 얼굴이 들어가있는 근대 일본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나스메 소세키의 작품으로 제가 읽은건 '피안 지난때까지' 인데 사실 이게 왜 훌륭한 문학작품인지 잘 모르고 읽었는데 대학때 교양으로 배우는 책이더라구요.. 우리나라로 보면 근대한국문학을 대표하는 김동인,이광수 등등과 비교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스메 소세키 작품으로는 가장 유명한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입니다.

여기에 추가하자면 일본문학은 장르문학이 특히 활성화되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추리소설’ 분야하고 ‘요괴’분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특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탐미주의 문학분야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추리소설은 구성과 스토리가 중요한데 그 시작이랄 수 있는 영국의 경우는 경험주의적 추리가 바탕을 이룹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이나 코난도일의 셜록홈즈로 대변되는 귀납법식 문제해결방식이지요..
그래서 탐정들은 신발에 뭍은 흙이나 여러 사실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결론을 유도해 범인을 잡습니다.

이에 비해 프랑스로 대변되는 유럽대륙은 연역법적 합리론의 추리소설 형식을 갖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괴도 루팡이 대표적이랄 수 있으려나요..

이에 비해 일본식 추리소설은 인간의 심리를 통한 추리에 집중합니다. 외부의 사실보다는 내면의 심리측면의 추리소설이라 심령같은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인간의 속성같은 주제를 많이 다룹니다. ‘링’이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등등이 대표적인 작품이지요...
그리고 심미주의 내지는 탐미주의라고 부르는 분야는 '미시마 유키오'와 '다니자키 주니로'가 유명합니다. 그 문장들이 너무 아름다워 얼마전 신경숙 작가 표절사건의 대상이 된 작품이 미시마 유키오의 작품입니다. 그걸 미문주의라고 하는데 즉 아름다운 문장에 집착하는 경향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의 책을 읽어보면 오로지 극단의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데, 예를 들면 여성의 아름다운 신체에 대한 집착이라든지 건물에 대한 세세한 묘사와 더불어 그 대상에 대한 강박같은 것이 문장속에 철철 넘칩니다. 무라카미 류도 여기에 빠지지 않을 독특한 작가인데 일종의 변태(?)라는 느낌도 듭니다. 예술이라는건 어떻게보면 일반적이고 일상적이지 않은 변태를 추구하는거니까요.

그러나 이 작가들의 삶은 결국 극단으로 흘러가서 극우주의로 흐르거나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게됩니다. 문학이기 때문에 가능한 궁극, 극단, 탐미 이런건 현실적 삶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너무 두서없이 주절거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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