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KDB)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 힐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2언더파 4위에 오른 박세리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더해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적어냈다. 박인비, 폴라 크리머(미국), 산드라 갈(독일), 미야자토 미카(일본) 등 2언더파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섰다.
유소연(한화)은 2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6위다. 공동 26위로 경기를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고 후반 7번홀까지 1타를 추가로 더 줄였다. 8번홀에서는 버디를 잡으며 박세리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나연(SK텔레콤), 허미정(코오롱), 지은희(팬코리아)도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정(볼빅)은 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이븐파로 유선영(정관장), 미야자토 아이(일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12위다.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은 1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로 신지은(아담스골프), 크리스티 커, 렉시 톰슨(이상 미국)과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3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선수들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라이언 오툴(미국)과 줄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는 4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로 공동 19위,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는 6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3오버파 공동 31위로 쳐졌다.
지난해 우승자 청야니(대만)는 3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7오버파 공동 64위에 머물러 턱걸이로 컷 기준을 통과했다.
프로 전향 후 LPGA투어에 첫 출전한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는 컷 탈락했다. 샤이엔은 2009년에도 이 대회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희경(하이트진로),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 미셸 위(미국)도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