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7월에 금개구리랑 맹꽁이가 운정3지구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저희쪽에서 확인해보니 환경영향평가서에서 둘다 누락이 되었고 그걸 문제제기하여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LH에서는 피해저감대책을 세워서 한강유역환경청에 보고할 의무가 생긴거지요. 그래서 양서류 전문대행업자를 불러다 안전망을 치고 (교하고등학교쪽은 맹꽁이, 벧엘교회뒤편은 금개구리 발견)대책을 마련해서 환경청에 지난주에 올렸다합니다. 그 계획은 교하쪽에서 발견된 맹꽁이와 6공구에서 나온 금개구리를 잡아다가 운정호수공원의 일부를 금개구리 서식처로 꾸며 이곳에 몽땅 옮기자는 계획이지요. 저희는 줄곧 현지내 보존을 요구하여 왔습니다. 6공구에서 나온 금개구리는 그쪽 소리천 일부를(녹지를 변경하든지, LH가 일정부분 땅을 양보하든지)서식처로 남겨 보호하고 교하쪽3공구의 맹꽁이도 그곳 청룡두천을 낀 약간의 땅을 남겨 서식처로 만들어달라고 그래야 맹꽁이도 금개구리도 주민모두 행복하다고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뼘의 땅이라도 뺏기기 싫은 LH공사는 운정신도시연합회와 일부지역언론을 호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금개구리를 업자가 관리하고 있던 곳인 김포습지공원으로 옮기자는 것을 저희가 결사반대해서 막아내었더니 이젠 환경단체가 운정호수공원으로 옮기는것을 반대하고 있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퍼뜨리면서 운정신도시연합회에서는 운정호수공원을 업그레이드하고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6공구든 3공구든 모두 운정신도시입니다. 이 두곳에 습지를 보전해줄 것을 요청해서 습지공원이 두곳이 더 늘어나게 되면 그 이익을 누가 갖게 되는건지요? 고양시의 안곡습지공원도 주민들이 4년을 LH와 싸워서 얻어낸 결과물이고 의왕 아파트단지에 있는 포일습지도 맹꽁이를 지키기 위한 환경단체의 노력으로 얻어낸 것이고... 맹꽁이도 살리고 금개구리도 살리고 주민들 모두 지속 가능한 생태학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주십시요. 남의 지역에서 마구 잡아다 운정호수공원에 갖다놓고 금개구리 서식처를 인공적으로 꾸며놓고 생태학습을 시킨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전혀 생태적이지 않지요. 있던곳에 살게하고 그곳으로 조용히 찾아가 보고 관찰하는 것이 진정한 생태학습이 아닐까요?
운정 벧엘교회 주변의 아파트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금개구리를 꼭 지켜주십시요. 교하고 주변 상록데시앙이나 헤르만하우스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그곳의 맹꽁이들을 꼭 지켜주십시요. 여러분들의 도움없이는 환경단체의 주장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는 것도 기억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