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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부산토요산악회 정기산행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 향로봉 능선 |
월출산은 일종의 기획산행입니다. 주능선에서 분기된 주요 지능선 4 곳을 순서대로 등정할 예정이니까요.
제1탄 '양자봉 능선(5/23 정기산행)'에 이어 제2탄으로 월출산 주요 지능선 중 가장 아름다운 바위능선을
거느리고 있는 '향로봉 능선'을 이번 정기산행지로 소개합니다. 주능선 기준으로 양자봉 능선과 향로봉 능
선은 월출산 주능선의 앞 쪽에 위치하고 있다면, 내년에 소개 예정인 제3탄 '노적봉(사리봉) 능선'과 제4탄
'산성대 능선~장군봉,형제봉 능선' 하이라이트 코스는 주능선의 뒤 쪽에 위치하고 있는 능선입니다.
5월 23일 정기산행지 월출산 양자봉 능선에 참여하셨던 회원은 향로봉 능선과 함께 내년에 소개될 3,4탄에도 참여하셔서 월출산 주요 지능선 시리즈 완주하시면 좋겠습니다.
월출산 여러 지능선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암괴석을 품고 있는 향로봉 능선
▶산행지 개요
향로봉은 천황봉에 이어 월출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높이는 해발 743m이며, 행정구역상으로는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에 속합니다. 봉우리 남동쪽에 2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입석상이 있습니다. 향로봉은 구정봉에서 미왕재로 향하는 길목 약 5백 미터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암봉으로 정상부 일부는 육산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천황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도갑사로 이어지는 종주 능선을 타거나 경포대 주차장에서 도갑사로 가는 코스를 탈 경우 에도 대개는 월출산 제2봉인 향로봉은 그냥 스쳐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그 이유는 향로봉임을 알리는 이정표나 표식이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정기산행에서는 향로봉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올라봅니다. 좌능선으로 오름하여 오더라 도 향로봉으로 직등은 어렵습니다. 암벽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주능선으로 돌아 올라와서 다시 향로봉으로 올라야 합니다. 내려올 때도 마찬가지로 바로 아래로 내려갈 수는 없고 올라왔던 길로 우회하여 돌아 내려 가야합니다. 향로봉에서 내려와 안부를 거쳐 두 군데의 바위군을 넘어가면 좌,우측으로 두개의 바위 능선으로 갈라집니다. 대개는 좌 능선으로 올라 우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산행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림하기에 우능선이 좌능선에 비해 다소 수월한 면이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향로봉 능선은 월출산의 여러 지능선 중에서 바위군이 가장 아름다운 능선으로 그 비경 에 젖어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가 터져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러하기에 향로봉 능선은 월출산 주요지 능선 타기 제1탄 양자봉 능선에 이어 월출산이 빚어낸 또 다른 명품 코스라 생각하는 산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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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사유 : 형언할 수 없는 그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껴 보고자 함
o월출산 주요 지능선 중 기암괴석이 가장 아름다운 암릉, 즉 좌능선과 우능선 2개의 바위능선을 거느린 지능선 o5/23 정기산행지 양자봉 능선에서의 '직벽 로프 하강구간과 같은 절대 위험 구간' 없고, 우회 등산로가 비교적 선명함 -암릉 코스라 전혀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없겠지만 방심하지 않고 주의를 기울이면 크게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코스임 o좌능선으로 오르면서 우능선의 기암괴석이 빚어내는 비경을, 반대로 하산길 우능선으로 내림하면서는 올라왔던 좌능 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찬찬히 즐기며 여유있는 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 o구정봉 정상부에서 스캔되는 천황봉 주변 기암과 양자봉 능선, 회문리 방향의 노적봉 능선 등은 장관 |
▶산행 코스 brief
이번 산행은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설록다원(녹차밭) 일대 기점으로 향로봉 좌능선으로 올라 향로봉 정상부를 거쳐 주능 선에 오른 후 구정봉으로 갔다 다시 되돌아와 향로봉 우능선으로 내림하여 설록다원으로 되돌아 오는 원점 회귀 코스입 니다. 전체 산행거리는 6km 정도로 짧지만 양자봉 능선에서와 마찬가지로 암릉 코스 비경을 즐기면서 오르다 보면 생각 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어 향로봉 정상 도달 시각을 체크한 후 구정봉을 갔다올지를 현장에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향로봉 능선의 산행 기점은 강진군 성전면 녹차밭 일대입니다. 경포대에서 무위사 방면 도로(백운로)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조그만 4거리 오른쪽 임도 입구에 '출입금지구역 안내' 표지판이 보이는데 이 곳이 향로봉 좌능선의 산행 기점. 표지판이 있는 곳 임도를 따라 오르다 지계곡 좌측 사면으로 올라 붙어야 하는데 이 곳이 좌능선의 들머리 입니다. ▼약 20여 분 올라 첫 번째 만나는 전망대 이전까지는 등로도 확실하고 일반 산행지처럼 평범한 산행길입니다. 길 잃고 헤 맬 일이 없습니다. 첫 번째 만나는 전망바위 이후부터는 조망이 터지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여러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들이 앞을 가로 막으면 아래 사진과 같이 여지 없이 우회 등산로가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고, 또 희미한 흔적의 발자취들을 잘 찾아보면 전망 좋은 포인트를 놓치지 않게 됩니다. 차분한 여유와 시간만이 필요한 산행이 되겠죠. ▼위 사진 바위를 우회하여 올라서면 아래 사진과 같이 눈 앞에 좌능선의 진면목이 펼쳐집니다. 사람인 듯 동물인 듯 기묘한 형상을 한 바위들 전시장입니다. 솜씨 좋은 석공이 이쁘게 깎아서 올려 놓은 것 같기도 하고 참으로 신기합니다.
▼월출산은 천황봉을 중심으로 크게 동쪽 방향의 바위들은 덩치가 크고 높게 솟구쳐 있는 반면, 서쪽 방향의 구정봉이나 향로봉쪽의 바위들은 더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아기자기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보고 있는 향로봉 좌측 능선 에서도 큰 바위가 아닌 고만고만한 바위들이 다양한 모양으로 조각품처럼 이쁘게 똬리를 틀고 자리하고 있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향로봉 능선의 기암괴석들은 장군봉이나 형제봉처럼 근육질의 남성미보다는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오히 려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회길만 돌다보면 좋은 경치들을 놓치기 쉬운 터라 바위쪽으로 족적이 있으면 일단 한번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십중팔구는 멋진 조망처이거나 색다른 형상을 한 바위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요. ▼올라온 좌능선(사진의 우측 능선)과 내림할 우능선(사진의 좌측 능선)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섰습니다. 오름길에는 우능선의 비경을 하산시에는 좌능선의 아름다운 바위 모습에 감탄하며 산행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저 바위군을 넘어가야 향로봉입니다. 아직 향로봉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죠. ▼향로봉의 모습입니다. 정상부에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듯한 바위가 인상적이네요. 정상부 일대는 육산의 형태죠. 암벽이 가로막고 있어서 정상으로 직등은 불가능하고 왼쪽으로 우회를 하여 주등로 올라 정상부로 올라섭니다. ▼다른 각도, 즉 경포대에서 바람재로 올라오면서 조망되는 향로봉의 모습입니다. ▼향로봉에서 내려와 구정봉으로 향합니다. 구정봉은 영암의 기원이 된 곳이라고 하네요. 자료(호남읍지 1897년)에 의 하면 "월출산 구정봉 밑에는 동석(動石)이 있다. 이 동석은 세 바위가 특이하게 바위 위에 있어 높이가 수 십 질이요 둘레 가 십 여위다. 중국 사람이 큰 인물이 나온다 하여 이 세 바위를 다 떨어뜨렸으나 바위 하나가 다시 올라 제 자리에 있으 므로 신령스런 바위라 하여 신령 영(靈)자와 바위 암(巖)자의 영암이라 하였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정봉은 그 모 습이 사람의 얼굴 형상과 같다 하여 큰바위얼굴이라고도 합니다. 큰바위얼굴은 정수리에서 턱까지의 높이가 101m나 됩 니다. 미국 뉴햄프셔주 화이트마운틴에 있는 큰바위얼굴의 10배 규모이죠. ▼구정봉 정상부 모습입니다. 옛날 월출산 아래 구림마을에는 도술에 능한 동차진이라는 젊은이가 살았는데 동차진이 구정봉에서 도술을 써서 적장들을 죽이는 모습을 본 옥황상제는 장수는 전장터에 나가 힘을 써서 싸워야 하는데 함부 로 도술을 부리고 있다고 하여 아홉 번 번개를 쳐서 죽였다 합니다. 그 때 생긴 번개 자국이 지금의 9개의 물웅덩이 이고 그래서 구정봉(九井峰)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되면 구정봉 아래 베틀굴에도 가봅니다. ▼이제는 다시 향로봉으로 향할 차례입니다. 구정봉에서 바라본 향로봉은 어떤 모습일까요. 향로봉 아래 내림할 우측 능선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향로봉으로 발길을 옮기기 전 천황봉에서 구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도 한번 조망해 볼까요. 5/23 올랐던 양자봉 능선도 뚜렷하구요. 하여튼 월출산 기암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우측 능선으로의 하산 향로봉을 향하여 올라왔던 안부로 다시 내려오면 아래 사진과 같은 장면을 마주치게 됩니다. 조그만 돌덩이가 두 개 얹혀져 있는 바위를 넘어섭니다. 그러면 올라왔던 좌능선과 우능선의 갈림길 입니다. 돛대처럼 생긴 선돌 양쪽으 로 좌능선과 우능선이 갈라지고 우능선으로 하산합니다. 늦어도 후미 기준 이 곳에서 3시 30분 전에 하산을 합니다. 향로봉 우능선도 빼어난 암골미와 조망이 좋아 어느 바위에라도 올라서면 펼쳐지는 절경에 즐거움이 물밀듯 밀려듭니다.
▼본격적으로 우능선으로 내려가기 전 전망 포인트에서 얻은 올라왔던 좌능선의 비경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향로봉 중앙 안부에 위치한 암봉군이 눈 앞에 등장합니다.(2007년 이 곳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우능선으로 내림을 해야겠습니다. 하산하면서 전망 좋은 조망터에 섰습니다. 왼쪽 위 끝부분이 향로봉 이지 싶습니다. ▼우능선의 랜드마크인 돛대바위와 그 아래로 쭈욱 뻗어가는 우능선의 모습입니다. ▼천황봉과 양자봉 능선,달구봉의 옹골찬 자태도 눈에 들어 오네요.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우능선의 모습입니다. ▼좌능선 못지 않은 기묘한 바위군락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는 광경에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겠죠.
▼우능선을 내려오다 보면 능선이 다시 좌,우로 갈라집니다. 좌측으로는 경포대 하산로이고 우측 지능선은 녹차밭 방향 하산로입니다. 우측 능선으로 내림합니다. 사진은 우측 지능선으로 내려오다가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향로봉 우측 능선은 향로봉 아래 좌,우 능선 갈림길 삼거리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하산을 할 수 있습니다.
▼우능선에서 내려와 어렴움 없이 크게 경사진 곳 거치지 않고 녹차밭을 만나면 오늘 산행은 끝이나는 셈이죠. 녹차밭에서 임도따라 내려가면 경포대와 무위사를 연결하는 도로(백운로)로 내려서게 되고 산행은 종료됩니다. |
▶산행 스케줄
1.산행 일자 : 2015년 10월 10일 (토) o 서 면 지하철역 : 5번 출구 농협투자증권 앞 7시 (정각 출발) o 강서구청역 버스정류장 : 7시 15분 2.산행 기점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산 261-13 (백운로) 종점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남리 1216-14 (백운로)
3.산행 코스 : 출입금지 표지판 ~ 임도 ~ 지계곡 ~ 좌능선 ~ 좌,우 능선 갈림길 안부 ~ 향로봉 ~ (구정봉) ~ 향로봉 ~ 좌,우 능선 갈림길 안부 ~ 우능선 ~ 설록다원 녹차밭 ~ 임도 ~ 백운로 ▶향로봉 도착 후 하산 종료 시간을 고려하여 구정봉 다녀올지 현장에서 결정
4.산행 거리 : 약 6km (거리는 짧으나 코스 특성상 일반 산행시보다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5.산행 시간 : 즐기면서 6시간 (중식,휴식,사진 촬영 시간 포함) ... 선두 후미 함께 갑니다.
6.산행 계획 o 접근 거리 : 280km 이내 (3시간 20분 소요 / 휴게소 경유 포함) o 산 행 : 11시 00분 ~16시 30분 / 저녁 식사 : 17시 00분 ~18시 00분 / 귀가 예정 : 21시 30분
7.준비물 : 중식, 식수, 간식, 장갑, 우의, 바람막이, 여벌 옷(양말) 등
8.참여비 : 35,000원 (차량운행비, 저녁 식사비 등)
9.산행 운영 o 산행 안내 : 지 프 롱 010-9342-3012 o 산행 총무 : o 산악 회장 : 레드스톤 010-9335-3330 o 차량 운행 : 은하고속 우 영수 기사 010-3841-8633
10.산행 안내도
11.안내 사항 -산행지는 우천 등 사정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산행 운영진과 기사님 전화번호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 휴대폰에 입력해 두시면 편리합니다. -산행시 인화성 물질(버너 등) 휴대를 금합니다. 산불방지 기간중에는 산에서 음식을 끓이는 행위 금합니다. -우리 산악회는 영리목적의 산악회가 아닙니다. -산행대장은 산행 안내만 할 뿐 산행중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 습니다. 각자 안전에 유념하여 즐거운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우천 등 기상 악화시에는 산행지가 변경되거나 산행이 아예 취소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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