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설악산(雪嶽山)의 풍광(風光)
설악산 안내도 / 최고봉 대청봉(1,708m) / 공룡(恐龍) 능선
우리 남한(南韓)의 명산(名山) 중 첫 번째로 꼽는다면 당연히 설악산(雪嶽山)이겠다.
설악산은 동쪽으로 고성군(高城郡), 속초시(束草市), 양양군(襄陽郡)이 있고, 서쪽으로는 양구군(楊口郡)과 춘천시(春川市), 남쪽으로는 홍천군(洪川郡), 그리고 설악산의 최고봉인 대청봉은 인제군(麟蹄郡)이다.
<설악산(雪嶽山) 주변의 자연환경(自然環境)>
태백산맥의 중심은 강원도 인제군(麟蹄郡)인데 우리나라 남한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설악산(1,708m)을 비롯하여 방대산(芳臺山, 1,444m), 점봉산(點鳳山, 1,424m), 대암산(大巖山, 1,304m), 무산(巫山, 1,319m), 구룡덕봉(九龍德峰. 1,388m) 등 1,300m가 넘는 산들이 빽빽하게 둘러서 있다.
인제군 북면(北面)에 있는 설악산은 최고봉인 대청봉을 기점으로 동쪽의 미시령(彌矢嶺)과 공룡능선(恐龍稜線)을 경계로 속초(束草)와 닿아있고 한계령(寒溪嶺)을 경계로 양양군과 닿아있다.
그리고 서쪽으로는 도솔산맥(兜率山脈)이 양구군(楊口郡)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은 휴전선과 인접하는데 휴전선 북쪽은 북한 땅 금강군(金剛郡)이다.
인제군 중심부를 남북으로 흐르는 개천은 진부령(陳富嶺)에서 발원하여 진부천(陳富川)으로 불리다가 용대리(龍垈里)에 이르러 북천(北川)으로 불리는데 십이선녀탕 계곡에서 내려오는 영심천과 합류하고, 원통(元通)에 이르러 인북천(麟北川)으로 불리다가 인제읍(麟蹄邑)를 지나며 소양강(昭陽江)이 되어 춘천으로 흘러내려 가게 된다.
<설악산의 관광명소(觀光名所)>
인제군은 동쪽으로 설악산을 품고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이자 등산객들의 성지(聖地)로 꼽히는 곳이며 또한 휴전선과 가까워서 대한민국 국군의 많은 병력이 이곳 부근에 집결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반도 동쪽을 흘러내리는 산줄기를 보면 북한의 낭림산맥(狼林山脈)이 강원도로 연결되어 우리나라 등줄기 모양인 태백(太白)산맥이 되었다가 다시 전라도 쪽으로 흘러내리며 소백(小白)산맥이 된다.
태백산맥의 머리 부분인 인제(속초) 부근의 봉우리가 설악산이고 조금 더 내려가 태백시에는 태백산이 있는데 최고봉인 장군봉(1,566.7m)은 설악산 대청봉보다는 낮은 봉우리이다.
예전에는 속초나 설악산으로 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으로 가서 동해안을 끼고 국도를 따라 올라갔지만 2017년에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오지(奧地)였던 인제(麟蹄), 원통(元通), 용대리(龍垈里) 등도 교통이 훨씬 편리해졌다. 또, 원통에서 한계령을 넘으면 양양(襄陽), 용대리에서 미시령(彌矢嶺)을 넘으면 곧바로 속초(束草)가 되지만 계곡을 더 거슬러 올라가 진부령(陳富嶺)을 넘으면 곧바로 간성읍(杆城邑)이 나오니 이 지역의 교통도 한결 원활해졌다고 하겠다.
태백준령을 넘는 고개가 수없이 많은데 그중 가장 큰 것이 진부(珍富)에서 강릉으로 넘어가는 대관령이다.
예전, 강릉사람들이 하던 유머(Humor)....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겄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