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을 공부한 이후부터 아침 산책길이나 잠들기 전 숫자 명상 혹은 로또 명상을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로또 1127회에도 비록 5천 원이지만 5개 중복 당첨이 되었다. 1125회 때 중복당첨으로 6만 원(https://blog.naver.com/hd-books/223489317796 ), 1126회 때 중복당첨으로 2만 5천 원(https://blog.naver.com/hd-books/223496026484 ), 이번 1127회 때 중복당첨으로 2만 5천 원, 그래서 연속 3회 중복당첨을 이루었다. 이것은 내가 로또 예상번호 포스팅을 하면서 줄곧 이야기한 바와 같이, 숫자 명상을 계속하다 보면 꿈에 일정한 숫자가 한 개 또는 두 개가 떠오르고(이것은 현재 내가 명상 숙련 상태가 미숙해서 숫자가 적게 떠오른다고 본다), 이것을 적어놓는다.
일주일 동안 꿈에 떠오른 숫자들을 모아 로또를 수동 구매하는 것이다. 나는 내 무의식을
믿기 때문에 꿈에서 만나는 숫자를 중복해서 구매한다. 아직 숫자가 5개가 떠오른 적은 없다. 또, 숫자가 명확하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숫자 명상을 계속하다 보면, 명상이 더욱 숙련될 것이고, 그러면 더 진보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 어떤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하였지만, 1등 5개 혹은 10개 중복당첨된 사람은, 분명히 자신이 쓴 숫자에 확신이 서기 때문에 중복구매를 한다고 본다. 예컨대 꿈에서 로또 숫자 5개를 보았다면, 나도 같은 번호로 5개 혹은 10개를 수동 구매하게 될 것이다.
요즘 나는 92세 어머니와 단둘이 지내는 고향인 시골집에서 이른 아침 산책을 나선다. 여느 시골 마을처럼 풍광이 아름답거나 외지인들을 유인할 특별한 것이 없어도 나는 고향 마을 산책을 아주 사랑한다. 마을 골목을 지나 신작로를 따라가다 철길을 건너면 제법 널따란 논 들판이 나온다. 지금은 벼들이 완전히 착근을 해 온 들판이 푸르다. 이 푸른 들판을 따라 걷다가 개펄 바닷가로 나가면, 이때부터는 개펄 바다를 낀 강둑을 따라 산책을 하게 된다. 들판과 개펄 바다의 경계를 걷는 것이다. 서울에서 매일 아침 산책을 하는 영등포와 양천구의 안양처럼, 사람들이 북적대는 것도 아니고, 안양천의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한두 사람 정도 만나고, 멀리 개펄 바다 냄새를 묻혀 온 바람과 짱뚱어, 농게 등 개펄 생물들을 만날 뿐이다.
나는 이 산책길에서 숫자 명상(로또 명상)을 한다. 0부터 45까지 머릿속으로 숫자를 이미지화하며 걷는 것이다. 다만, 0부터 21까지는 웨이트 메이저 아르카나 0번 바보 카드부터 21번 세계 카드를 떠올리며 걷는다. 이때는 타로 명상이 되는 셈이다. 웨이트 메이저 아르카나 0번부터 21까지는 우리 인생의 희로애락, 희망과 절망, 용기와 힘, 내면과 현실이 담겨 있어서, 자기 내면과 현실의 삶 전체를 묵상하게 된다.
서두에도 꺼냈지만 내가 로또 명상을 하게 된 것은 무의식 공부를 하면서부터다. 명상은 자신의 무의식을 개발하는데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람들은 무의식에 대해 별로 알려고 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출간한 책 ‘최무식의 무의식, 수면 중 잭팍 터트리기’ 출고 현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명상을 하려면 무의식의 세계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한다. 무의식을 충분히 알게 되면, 로또 명상이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 비록 아직 결과는 미미할지라도, 이것은 내가 경험하고 현실로 나타나는 사실을 근거로 하는 말이다. 무시하고 싶으면 무시해도 된다.